혁신이앤씨, 지열시스템으로 효율과 경제성 다 잡았다
  • 박관희 기자
  • 승인 2018.04.10 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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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재생에너지 융복합지원 사업이 각 지자체마다 활발하게 진행 중이다. 태양광과 지열로 대표는 융복합 지원 사업은 말 그대로 신재생에너지 보급확대라는 목적을 달성하는 데 기여하는 것은 물론 에너지 효율성을 제고하고, 유지비용 절감을 기대할 수 있다.

난방비 기준 LPG 절반 수준에 불과

[인더스트리뉴스 박관희 기자] 최근 신재생에너지 주택지원사업을 통해 친환경 에너지인 지열주택 보급이 확대되고 있다. 시설 자체가 오랜 내구 연한을 보장하고, 전원생활 난방 중 가장 효율이 좋으면서 유지비가 저렴하다는 장점 때문인데, 한국에너지공단에 따르면 지열주택 보급실적은 2015년 1,745개소, 2017년 2,965개소로 보급이 확대됐고, 지난해까지 보급실적을 누적하면 13,917개소가 보급됐다.

지열보일러를 사용하는 지열주택은 고온의 지열수를 이용하는 지열발전과는 달리 연중 약 15~18℃로 일정한 지하의 열을 히트펌프로 변환시켜 난방과 냉방에 이용하는 주택이다. 겨울철에는 땅속으로부터 열을 흡수해 난방하고, 여름철에는 실내의 높은 열을 지중으로 방출해 냉방에 이용하는 방식이다.

혁신이앤씨가 지열시스템을 통해 친환경 청정에너지 보급에 나선다 [사진=인더스트리뉴스]
혁신이앤씨가 지열시스템을 통해 친환경 청정에너지 보급에 나선다 [사진=인더스트리뉴스]

지난 2002년 설립, 현재는 지열시스템분야의 신재생에너지 전문기업으로 거듭난 혁신이앤씨가 지열보일러 보급 확대를 선도한다는 목표를 밝혔다. 혁신이앤씨 정재욱 연구소장은 “지열의 우수한 점은 히트펌프 한 대로 냉난방이 가능하다는 점이다”라고 소개하며 “기름보일러 대비 75%의 에너지 절감과 난방과 함께 온수를 마음껏 쓸 수 있다”고 밝혔다.

열교환기 50년 내구 연한, 지열보일러도 20년 이상

30평형을 기준으로 10시간 운전한다고 보면 기름보일러의 월 난방비는 40만800원, LPG가 33만7,000원인 반면 지열보일러는 16만3,200원 수준이다. LPG의 절반, 기름보일러의 약 3분의 1수준이다.

또 지열보일러는 운전기술이 간단하면서 효율이 높고, 구동과 유지비용이 저렴하다. 또 이산화탄소를 배출하지 않고, 지중 열교환기가 약 50년의 내구 연한을, 지열보일러 역시 20년 이상을 사용할 수 있어 가스나 기름보일러 대비 안정적인 운용이 가능하고, 기상 환경에 영향을 전혀 받지 않는 다는 점에서 가정용 난방과 냉방 수단으로 탁월하다는 것이 정 소장의 설명이다.

혁신이앤씨는 지난 2010년 연구소 설립과 함께 다양한 정부과제를 수행하고 있다. 다년간의 과제 수행 경험을 통해 효율이 향상된 지열히트펌프와 최적의 시스템 구성이 가능하게 됐고, 이를 토대로 대구, 경북 지열시스템 공사 실적 6년 연속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주택의 경우 경북 포항과 칠곡, 경주와 안동, 영주와 경산 등에 지열주택을 보급했고, 공공설치의무화 사업을 통해 전북 장수, 경북 안동, 중앙119 구조본부, 한국학 중앙연구원 등의 시공사례를 보유하고 있다. 특히 한국학 중앙연구원의 경우 1,279kW 라는 대규모 지열보일러를 공급해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정재욱 연구소장은
정재욱 연구소장은 "지열난방은 탁월한 경제성과 우수한 효율, 사용 편리 등 삼박자를 갖춘 미래 지향적인 난방 수단이다"고 밝혔다. [사진=인더스트리뉴스]

초기 투자비용 정부 지원금 노려라

다만 지열보일러 설치를 위해 일반적으로 지름 15cm, 깊이 150m의 천공이 필요하다. 현재 기준으로 두 곳의 천공 작업이 이뤄질 경우 약 1,200만원이 소요되고, 여기에 히트펌프 비용이 더해지면 구축을 위한 투자비가 가스나 기름보일러에 비해 다소 많은 예산이 필요한 것은 사실이다.

정 소장은 “하지만 일반용 전기사용으로 누진제 걱정이 없고, 또 설치 및 구축비용의 상당부분을 정부와 지자체에서 지원하고 있어 큰 부담으로 작용하지 않는다”면서 “짧게는 5~6년 내 투자비 회수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현재 2020년까지 신재생에너지 주택 100만호 보급을 목표로 설치비의 약 40%까지 무상 지원하는 주택지원사업과 신재생에너지 설치비 최대 40%까지 무상지원하는 건물지원사업, 이외 융복합지원사업, 공공의무화 사업 등을 통해 정부 지원이 이뤄지고 있다.

정 소장은 “지열난방은 탁월한 경제성과 우수한 효율, 사용 편리 등 삼박자를 갖춘 미래 지향적인 난방 수단이다”면서 “신재생에너지 보급과 유지관리를 책임지는 선도 기업으로서 산학연 협력을 통해 고효율 시스템 개발과 신뢰성을 높여나가는 데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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