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시장점유율 25%, 이제 해외시장 본다!
  • 이건오 기자
  • 승인 2018.04.10 16:2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데스티파워는 2012년 ESS용 전력변환시스템(PCS) 연구개발 전문회사로 창업했다. 2016년 말 국내에 150MW 규모의 ESS용 PCS를 공급하면서 명실상부 ‘국내 1위 PCS 업체’로 등극했으며, 2017년 누적 280MW를 국내 및 해외에 공급해 지속적인 마켓 리더의 자리를 지키고 있다.

데스틴파워, ‘All-In-One ESS’로 해외시장 공략

[인더스트리뉴스 이건오 기자]  데스틴파워는 2013년~2017년 3월 통계 기준으로 국내에 총 127MW의 ESS를 공급했고 이는 25%의 시장점유율에 해당한다. 특히, 한국전력이 추진한 376MW 규모의 주파수 조정용 ESS 설치사업에 92MW의 PCS를 공급해 그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데스틴파워는 지난해부터 PCS 외에 ‘All-In-One ESS’를 출시해 턴키 제품을 공급받기 원하는 고객 니즈를 충족시키며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데스틴파워는 세계 최초로 Hybrid SiC를 채용한 IGBT용 소자를 사용해 열손실을 최소화하고, 세계 최고의 출력밀도(Power Density) 및 98%의 최대 변환효율을 구현했다. 2018년부터 Hybrid SiC 기반의 ESS용 PCS를 활용해 태양광 인버터(APOLLEN) 및 연료전지 인버터, 산업용 UPS를 본격적으로 양산 및 출시하고 있다.

[사진=데스틴파워]
데스틴파워는 2017년 말 기준 국내 누적 280MW의 ESS 공급실적을 보유하고 있으며 해외사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사진=데스틴파워]

데스틴파워 권오균 이사는 “창립 3년 내 업계 수위를 차지할 수 있었던 비결은 ESS의 성장성을 예견해 조기에 ESS용 PCS 전문기업을 지향하며 연구개발에 투자한 것”이라고 언급하며, “All-In-One 제품은 업계 최소 설치면적(3×2m) 및 최고 RTE(Round Trip Efficiency) 91.5%를 통해 최고의 가치를 고객에 제공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데스틴파워는 국내 1위 ESS용 PCS 전문기업으로 국내 시장점유율 30% 달성과 함께 2017년 말 누적 280MW의 공급실적을 보유하고 있다”며, “국내기업 최초로 미국 대규모 괌지역 40MW 프로젝트를 수주/공급하며 해외시장도 확대해 나가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데스틴파워는 미국 괌 프로젝트를 통해 국내 업계 최초로 2MW 옥외형 UL 인증을 취득한 바 있다. 또한 기존 캐나다, UAE 공급 외에 2018년 태국, 인도네시아, 뉴질랜드 등 다양한 지역으로 공급 지역을 확대하고 있고 PCS 단품 외에 All-In-One ESS로 수출 실적이 증가하고 있다.

데스틴파워 권오균 이사 [사진=인더스트리뉴스]
데스틴파워 권오균 이사 [사진=인더스트리뉴스]

2019년 배터리 부족 문제 해결 전망
국내 ESS 시장은 심야충전요금 할인, 신재생에너지 연계 ESS 설치 시 REC 부여, 공공기관 ESS 설치 등 정부의 적극적인 보급 확대 정책에 힘입어 2017년부터 본격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권오균 이사는 “2017년 500MW/1,300MWh(8,000억원)에서 2018년 1,000MW/2,500MWh(1.25조원)으로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하며, “기술적인 이슈는 크게 없으나 대기업 중심의 리튬이온배터리 공급 체계에서 발생한 배터리 공급 부족으로 인해 중소기업/사업자의 ESS 설치가 어려운 상황”을 언급했다.

이어, “배터리 공급부족에 따라 국내 중소업체 및 중국산이 수입되고 있으나 가격 및 품질 경쟁력 측면에서 아직 2대 대기업 수준의 제품을 공급하지 못하고 있다”고 진단하며, “그러나 타 업체의 지속적인 가격/품질에 대한 경쟁력 제고에 따라 2019년 이후에는 배터리 부족 문제가 해결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권오균 이사는 “미국 내 ESS의 도매전기시장 참여 허용에 따라 대규모 프로젝트가 폭증할 것”으로 전망하며, “올해 가장 큰 역점사업은 미국시장 진출인데 이미 괌 프로젝트를 통해 40MW(2MW×20Set)를 공급하는 실적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어, “태국, 인도네시아, 뉴질랜드도 올해 수출 실적이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All-In-One ESS, 연료전지용 PCS 및 산업용 UPS 등을 본격 양산하며 시장에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데스틴파워]
데스틴파워 옥외형 All-In-One ESS [사진=데스틴파워]

배터리 수급·해외진출 정부기관 지원 필요
국내 ESS 산업은 시장의 확대에 따라 대기업의 참여가 확대돼 가는 양상이다. 또한, 대기업 간의 거래 확대로 중소기업은 배터리 확보가 용이하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이에 권오균 이사는 “강소 중소기업의 육성을 위한 정부의 세심한 정책적 배려가 필요하다”며, “구체적으로 500kW 이하는 중소기업 지정품목으로 지정하는 태양광과 같이 10억원 미만 1MWh 이하 소규모 ESS 제품은 중소기업 품목으로 지정 운영을 통해 윈윈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냈다.   

권오균 이사는 “에너지 신산업의 선도국가로서 KOTRA, 무역협회, 한국전력, 수출입은행 등 정부기관의 협력체제 아래 해외시장 개척을 선도해 주기를 바란다”며, “개도국의 경우 태양광 중심의 신재생에너지 설치가 확대돼 가는 가운데 이와 병행해 ESS도 설치가 확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정부가 공동으로 이러한 프로젝트 개발에 참여하고 지원한다면 ESS가 에너지 신산업의 핵심 제품으로서 경쟁력을 제고하고 해외로 진출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데스틴파워는 제한적인 마케팅/영업 경쟁력 제고를 위해 국내 및 해외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한 사업 확대에 중점을 두고 있으며, 2018년 국내 EPC 협력업체 확대를 통한 ESS 공급확대, 국내 대기업 EPC 업체 협력을 통한 해외시장 진출 확대, 해외 국가별 주요 EPC 및 프로젝트 개발 업체 협력을 통한 현지 영업력 확대에 노력할 계획이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