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공동 문제해결 위해 동아시아 전문가 한 자리에
  • 최홍식 기자
  • 승인 2018.04.17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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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환경부, 보건복지부가 범부처 미세먼지 프로젝트 사업단 주관으로 4월 17일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국제협력관에서 ‘동아시아 대기오염과 건강포럼’을 개최했다. 미세먼지 프로젝트 사업단은 과학기술을 기반으로 미세먼지 솔루션 마련을 위해 지난해 발족된 범부처 단일 사업단이다.

동아시아 대기오염과 건강포럼 개최, 한중일 스모그 챔버 네트워크 구축 진행

[인더스트리뉴스 최홍식 기자] 동아시아 대기오염 건강포럼은 동아시아 지역 주요국가인 한국과 중국, 일본, 몽골이 공동으로 당면한 미세먼지 심각성을 인지하고 미세먼지 문제 해결을 위해 4개 국가 전문가들이 머리를 맞대는 자리이다. 미세먼지 프로젝트 사업단은 이번 포럼을 통해 미세먼지와 건강 및 동북아 스모그 가설 연구에 대해 동아시아 전문가들의 연구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향후 나아갈 연구방향 등을 논의했다.

동아시아의 미세먼지 공동 문제 해결을 위해 한국, 중국, 일본, 몽골의 전문가가 한 자리에 모여 댕응 방안을 모색했다. [사진=한국과학기술연구원]
동아시아의 미세먼지 공동 문제 해결을 위해 한국, 중국, 일본, 몽골의 전문가가 한 자리에 모여 댕응 방안을 모색했다. [사진=한국과학기술연구원]

이번 행사에서는 미세먼지와 건강, 한·중·일 스모그 챔버(실제 대기환경을 모사해 미세먼지가 생성하고 성장하는 화학반응 및 물리적 현상을 정밀하게 추적하기 위한 연구 장비) 연구, 동아시아 미세먼지 오염과 국제협력의 세션 별 전문가 발표가 진행됐다.

미세먼지와 건강세션에서는 서울대학교 임연희 교수와 일본 오카야마대학의 다가시 요리후지 (Takashi Yorifuji) 교수, 중국 푸단대학의 하이동 칸(Haidong Kan) 교수가 한·중·일 국가별 미세먼지 노출과 건강의 역학관계에 대해 발표했다. 미세먼지가 노인인구에 미치는 건강영향과 관련해 혈압, 심장박동 변이 등의 심혈관 질환과, 우울증과 같은 신경인지기능 경향 가능성 등이 소개됐다. 또한, 중국 미세먼지가 중국인의 건강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내용과 미세먼지의 단기 및 장기 노출 연구 결과 등이 발표됐다.

한·중·일 스모그 챔버 연구 세션에서는 경북대 임호진 교수, 일본 국립환경연구소 게이사토(Kei Sato) 박사, 중국 베이징대학 민 후(Min Hu) 교수,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임용빈 박사가 동북아 미세먼지의 생성원인 및 변화에 대해 발표했다.

이 세션에서는 2차 미세먼지 생성 메커니즘 규명을 위해 스모그 챔버를 중심으로 가스 상 물질의 화학반응 및 물리적 특성 변화에 대한 최신 연구 동향을 다뤘다. 특히, 서울에서의 장거리 외부유입 미세먼지 생성과정을 규명하기 위해 광화학반응과 이에 따라 생성되는 미세먼지의 흡습성이 소개됐다.

마지막으로 진행된 동아시아 미세먼지 오염과 국제협력 세션에서는 국립화경과학원 안준영 박사와 몽골국립대학교 암갈란 나착도르지(Amgalan Natsagdorj) 교수, 일본 카나자와대학의 마사미 후루우치(Masami Furuuchi) 교수, 경북대 박선영 교수가 동아시아 국가 별 미세먼지 대응 연구 및 국제협력 사례를 발표했다.

지난 2016년 국립환경과학원과 미국 나사(NASA)가 공동으로 연구한 KORUS-AQ(KOREA-US Air Quality Study)의 개요 및 정책적인 시사점에 대해서도 함께 소개됐다. KORUS-AQ는 국내 대기오염 특성을 규명하기 위해 한반도 대기질에 대해 항공관측과 지상관측, 도델링 등을 수행하고 있다.

그 밖에 국가별 산업 특성에서 기인한 화학 성분들의 차이를 설명하고, 전 지구적 이동연구를 통해 미세먼지의 장거리 이동 경로를 추적할 수 있는 방안을 논의했다.

한편, 동아시아를 포함한 많은 국가들은 미세먼지 관련 국제협력 강화를 위해 공동 연구 및 협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고 있다. 1995년 한·중·일 국제공동연구에서 출발해 2000년부터 장거리 이동 공동 감시, 배출원-수용지 관계 도출 등의 연구를 단계별로 수행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국내외 80개 기관 580여명의 과학자가 참여한 KORUS-AQ 공동 연구를 통해 항공기 관측기술 등 대기질 측정·분석 능력이 한 단계 발전하는 계기를 마려하기도 했다.

또한, 정부는 지난해 9월 미세먼지관리 종합대책에 따라 올해 동북아환경협력계획(NEASPEC) 산하 새로운 대기분야 협의체인 ‘동북아청정대기파트너십’ 출범을 목표로 하고 있다. 관련 국가와 지속적으로 협의하는 등 미세먼지 공동대응을 위한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더불어 이번 국제 포럼을 계기로 매년 동아시아 국제 포럼을 정례화하고 미세먼지 문제 공동 해결에 기여하는 한중일 스모그 챔버 네트워크 구축 등 글로벌 미세먼지 협력 연구를 강화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