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내 스마트홈 대거 구축, IoT 산업 성장 이끈다
  • 박관희 기자
  • 승인 2018.07.22 17: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4차 산업혁명의 영향으로 IoT 기술발전이 가속화되면서 국내 기업들에게 기회와 새로운 도전과제를 안겨주고 있다. 아직 대중화 되지 않은 IoT 시장임에도 관련 시장은 연평균 두 자릿수로 급성장하고 있다.

무역연구원, 중·일 등 한국 IoT 기술 신뢰 보냈지만 보안은 물음표

[인더스트리뉴스 박관희 기자] 우리나라를 포함 미국과 일본, 독일과 중국 소비자들은 모든 사물에 센서와 통신기능을 부여해 실시간 정보전달이 가능한 사물인터넷(Internet of Things, 이하 IoT) 기술수용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5개국 소비자의 70% 이상은 IoT 기술에 대해 들어본 적 있고, 50% 이상은 IoT 기술 적용 제품에 관심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국내 소비자들은 스마트 가전과 스마트 스피커를 대표적인 IoT 제품으로 가장 먼저 떠올렸다.

반면 해외 소비자들의 국산 IoT 제품에 대해 신뢰도는 높은 반면, 내구성과 높은 가격을 단점으로 지적했다. 전 세계 IoT 산업을 이끌고 있는 국가는 미국과 중국, 일본 순으로 고려되는 가운데, 소비자들은 미국과 일본 독일 순으로 IoT 보안이 우수한 국가로 인식했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이 한국과 미국, 일본과 중국, 독일 등 5개국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IoT 보고서에 따르면 연구 참가자 중 절반이상인 56%가 한국 IoT 제품 구매 경험이 있고, 응답자 중 절반인 47.7%가 상품의 신뢰도를 장점으로 꼽았다. 뒤이어 브랜드 매력도와 성능, 디자인, 저렴한 가격 순이었다.

<br>향후 가장 발전할 것으로 보이는 IoT 분야에 스마트홈을 꼽았다. [표=무역연구원]<br><br> 주요 5개국 소비자들은 IoT 기술 발전에 대해 향후 5년 내에 IoT 기술이 본격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사진=pixabay]
 주요 5개국 소비자들은 IoT 기술 발전에 대해 향후 5년 내에 IoT 기술이 본격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사진=pixabay]

국산 IoT 제품, 스마트 가전과 스마트 조명 선호

한국산 IoT 제품 구매 경험이 있는 소비자가 인식하는 단점으로는 내구성이 가장 높고 다음으로 비싼 가격과 주성능, 디자인 순으로 나타났다. 무역연구원 장현숙 연구위원은 “한국산 제품 구매 경험자가 특히 높은 독일과 중국이 내구성을 한국산 IoT 제품의 단점으로 가장 많이 꼽았다”면서 “철저한 품질관리가 요구된다”고 지적했다.

한국산 IoT 제품 중에는 스마트 가전에 대한 구매의향이 높고, 다음으로 스마트 조명과 전구, 스마트 도어락 순인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을 제외한 4개국 모두 스마트 가전제품에 대한 비중이 가장 높았다. 한국의 스마트 가전 선호도는 77.5%이고, 미국은 58.5%, 중국은 65%, 독일은 59.5% 였다.

보고서는 독일에서 IoT제품의 기능에 대한 만족도가 높은 이유를 들어 스마트가전을 IoT제품으로 인식해 크게 발전할 것이라고 전망했고, 중국은 신기능 제품 구매 성향이 높다는 점을 들어 향후 IoT제품 구매가 활발해질 것으로, 미국은 스마트홈 시스템이 발전하며, 일본은 IoT제품 구매율과 만족도가 낮아 2030년 이후에나 IoT시장이 확대 될 것으로 예상했다.

장 연구위원은 “혁신기술을 탑재한 IoT 제품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도와 인식, 구매성향 등이 국가별로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조사됐다”면서 “중국 소비자의 국내 IoT 제품에 대한 관심도와 구매율, 구매의향은 높은 반면, 일본의 경우 자국산 제품 구매율이 높고, 한국산 IoT 제품에 대한 구매 의향 자체가 없는 소비자가 많아 상대적으로 진출하기 가장 어려운 시장이다”고 소개했다.

향후 가장 발전할 것으로 보이는 IoT 분야에 스마트홈을 꼽았다. [표=무역연구원]
향후 가장 발전할 것으로 보이는 IoT 분야에 스마트홈을 꼽았다. [표=무역연구원]

개인정보 유출에 대한 우려 높아

또 5개국 소비자 75.4%가 IoT 제품 사용에 따른 ‘개인정보유출’에 대한 염려를 갖고 있었고, 특히 한국(85%)과 중국(77.5%) 소비자가 걱정된다고 응답한 비율이 높았다. 장 연구위원은 “전체 응답자 가운데 한국의 보안 수준이 가장 우수하다고 답한 비율은 7.8%에 불과해 5개국 중 한국의 IoT 보안이 가장 열악한 것으로 인식되고 있다”면서 “특히 중국소비자는 단 한명도 한국을 선택하지 않아 IoT 보안에 보다 철저한 대비책 마련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IoT 기술 발전에 대해 응답자 62.3%가 향후 5년 내에 IoT 기술이 본격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고, 그 중에서도 스마트홈 시스템 분야가 가장 발전할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과 중국은 향후 3년 내로 답한 비율도 상대적으로 높아 좀 더 빠른 본격화를 예상했고, 일본은 2030년 이후에 본격화 된다고 예상한 소비자가 다른 국가에 비해 가장 높은 17%를 차지했다. 한국과 미국, 중국 소비자는 ‘스마트홈 시스템’ 분야가, 일본과 독일 소비자는 '자율주행 자동차’에 대한 발전도 비교적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한편, IoT 업계 관계자는 이번 보고서와 관련 “세계 IoT 시장이 2016년 5,804억 달러를 기록한 가운데, 시장 조사기관들이 연평균 14.4% 성장해 2021년 약 1조1,358억 달러에 이를 전망이라고 밝히고 있다”면서 “확대일로에 있으면서 연결성에 주목하는 IoT 시장 선점을 위해, 국내 IoT 기업들 역시 해외 소비자들이 제기한 보안 이슈에 좀 더 적극적으로 대응해 보안솔루션 강화에 나서야 할 것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