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엠코리아, 친환경 수소 충전소 구축에 앞장
  • 최홍식 기자
  • 승인 2018.07.29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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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에너지에 대한 관심이 여러모로 높은 상황이다. 정부에서는 2022년까지 수소충전소 310개소를 보급하겠다는 전략을 발표했고, 수소에너지 사용과 관련해 관련 기업들의 협력과 기술개발 논의가 본격적으로 논의되고 있다.

강삼수 대표, "수소충전소 구축 확대를 통해 청정미래 기반 마련하겠다"

[인더스트리뉴스 최홍식 기자] 동계올림픽이 개최된 평창과 강릉에는 우리가 평소에 접하지 못했던 새로운 시설이 있었다. 친환경에너지로 주목받고 있는 수소에너지를 활용할 수 있는 수소충전소가 바로 그것이다. 정부에서 집중적으로 정책을 추진하면서 친환경 에너지인 수소에 대한 관심이 크게 높아졌다. 특히 수소경제사회를 앞당기는데 우선조건으로 거론되고 있는 수소충전소 구축 사업이 집중 관심을 받고 있다.

모두가 수소 기술에 대해 관심도 없던 시기. 우연한 기회에 물을 전기분해해 수소로 활용하는 수전해 기술을 접하고는 10여년 동안 친환경 청정미래를 위해 수소사업에 뛰어든 이엠코리아 강삼수 회장. 그가 전하는 깨끗하고 안전한 미래 이야기를 들어봤다.

이엠코리아 강삼수 대표이사 [사진=인더스트리뉴스]
이엠코리아 강삼수 대표 [사진=인더스트리뉴스]

이엠코리아에 대해 소개를 한다면?

이엠코리아는 1987년 설립됐으며, 2003년부터 알카리형 수소제조장치를 개발해왔다. 2011년에 새만금테마파크에 수소제조장치를 출하했으며, 2013년 대구수소충전소 구축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수소충전소 구축 사업을 시작했다. 2016년에는 한걸음 더 나아가 환경 및 에너지사업을 전문으로 하는 이엠솔루션을 설립했다. 이엠솔루션 설립은 수소에너지 및 환경 관련 사업에 대한 전문성 강화로 이어졌으며, 그 결과 현재 수소충전소 구축에서는 국내 최고의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2013년 본격적으로 수소충전소를 구축한 이래 현재 국내에 6개소의 수소충전소를 구축했으며, 창원에 2개소의 수소충전소가 올해 중으로 더 구축될 전망이다. 그 밖에 세계에서 두 번째 큰 수소용기 및 기자재 인증센터가 될 영월에너지안전실증센터 가스반복가압설비를 구축하고 있으며, 국내 최대 규모의 수전해장치 납품 및 설치가 이뤄지고 있는 한라OMS 수소제조장치 공급도 추진하고 있다.

수소사회로 나아가기 위한 현재 기술 동향은?

최근 들어 수소는 자동차 주원료 및 연료전지 발전을 위한 용도로 변해가고 있다. 관련한 시스템 개발은 해외 선진국과 비교해 늦었다고 볼 수 있지만 계속 발전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엠코리아는 신재생에너지 및 잉여전력 등을 이용해 수전해 장치의 효율성을 높이는 것과 동시에 수소충전소 운영비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P2G 기반 ON-SITE 방식의 수소충전소 구축 기술을 연구개발하고 있다.

수소업계를 이끌어가는 기업으로서 차별화된 경쟁력과 강점은?

국내 기업들 가운데 독보적으로 보유하고 있는 수소생산기술을 먼저 꼽을 수 있다. 물을 전기분해 해서 수소를 생산하는 수전해 기술과 관련해서는 이엠코리아가 국내에서 단연 첫 순위라 할 만큼 뛰어난 수전해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10년 이상 수소사업에 집중 투자하며 관련 기술 및 산업 성장에 기여하고 있는 것도 강점이다. 수소사업에 아무런 관심이 없던 시기 과감하게 수소사업에 뛰어들어 연구개발에 매진했던 성과가 이제 나타나기 시작하고 있다. 또, 린데라는 좋은 협력사를 구축한 것이다. 세계 굴지 기업의 제품 및 기술을 공유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짐으로써 확고한 경쟁력을 확보하게 됐다. 린데뿐만 아니라 이엠코리아와 함께 묵묵히 수소산업을 이끌어가는 우수한 협력업체들 역시 경쟁력 강화요소라 할 수 있다.

현재 국내에서 구축되는 수소충전소는 대부분 국가 및 지자체에서 발주하는 제안에 따른 수주다. 이는 직원의 기술 역량이 뒷받침 되지 않고서는 절대 수주를 할 수 없는 부분이다. 높은 기술 역량을 보유하고 있는 이엠코리아 직원의 역량도 시장을 이끄는 힘인 것이다.

지속가능한 수소사회 발전을 위해 필요한 수소 사업의 방향은?

정부의 적극적 정책 지원 전략에 따라 수소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현재까지는 화학공업이나 화석발전을 통해 생성되는 부생수소를 사용하거나 가스개질 방식으로 수소를 생성하고 있다. 이렇게 생산된 수소는 튜브트레일러를 통해 구축된 충전시설로 운송돼 사용된다. 하지만 화석연료 사용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하고 반쪽짜리 친환경 에너지라는 점에서 한계가 있다.

결국에는 신재생에너지를 이용해 수소를 생산하는 친환경 수소충전소 구축으로 방향이 바뀔 것으로 예상한다. 신재생에너지나 심야 잉여전력을 이용해 생성된 전기로 물을 전기분해 해 수소를 생성하고 저장했다가 사용할 수 있는 수전해 기반 친환경 수소충전소 확충이 이뤄져야 한다. 이엠코리아는 이러한 방식이 적용된 On-site 수소충전소 구축을 활발하게 추진하고 있다. 수소충전소 자체에서 수소를 생산하고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은 또 하나의 경쟁력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수소산업 확산을 위한 정부 및 지자체의 역할은 무엇인가?

정부와 지자체의 과감한 투자가 필요하며 친환경 사회 조성을 위해 수소충전소 구축 확대를 적극 추진해야 한다. 현재 국내에서 수소충전소 구축 및 운영은 수익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초기 수소 사회 진입 및 수소충전소의 자생이 이뤄질 정도까지는 정부나 지자체의 도움이 필요하다. 더불어 수소전기차의 대량 양산과 확대 보급, 수소산업 부품 및 기술의 국산화 확대, 수소생산과 저장, 고압 압축기술 및 충전기술의 국산화 등이 이뤄져야 한다.

이엠코리아는 올해 1월 창원시와 함께 수소에너지 충전시스템 실증사업 1단계 일환으로 진행되는 수소충전소 구축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3월에는 수소에너지 순환시스템 실증사업 MOU도 체결했다. 반대로 창원시는 현재 수소순환시스템 구축을 계획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민간투자가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민간투자에도 참여해 수소산업 발전에 기여할 예정이다.

이엠코리아가 구축한 광주 동곡수소충전소 전경. [사진=이엠코리아]
이엠코리아가 구축한 광주 동곡수소충전소 전경 [사진=이엠코리아]

향후 수소경제사회를 이끌 이엠코리아의 미래전략은?

국내 수소시장은 이제 막 형성되기 시작한 단계이며, 수소차 보급도 걸음마 수준이다. 하지만 무한 에너지인 수소는 가장 친환경적인 에너지이기에 자동차 연료 활용을 넘어 실생활 곳곳에서 사용되는 주요 에너지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엠코리아는 친환경 미래 구축을 위해 수소충전소 장비의 국산화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며, 이를 토대로 누구나 쉽게 충전소를 구축해 수소 활용에 어려움이 없도록 하는 것을 목표하고 있다. 수소경제사회의 초석이 되고 이를 토대로 신재생에너지 친환경 산업의 일류 기업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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