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연료전지 탑재 드론 개발에 본격 시동건다
  • 최홍식 기자
  • 승인 2018.08.02 16:0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가기본에너지로 주목받는 수소에너지를 활용한 드론 개발이 본격적으로 추진되면서 국내 드론 시장 활성화가 이뤄질 전망이다.

한국임업진흥원-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 수소연료전지 탑재 드론 개발 위한 업무협약 체결

[인더스트리뉴스 최홍식 기자] 한국임업진흥원(원장 구길본)과 드론용 수소연료전지 파워팩 원천기술을 보유한 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대표 이두순)이 대전 재선충병모니터링본부에서 수소연료전지 탑재 드론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상호 협력을 약속했다. 이 드론은 산림분야에 적극 활용될 전망이다.

한국임업진흥원과 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이 수소연료전지 탑재 드론 개발을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한국임업진흥원]
한국임업진흥원과 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이 수소연료전지 탑재 드론 개발을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한국임업진흥원]

현재 전 세계 상업용 드론시장의 94%는 중국이 장악하고 있다. 시중에서 일반인이 구입할 수 있는 드론 10대 중 9대는 ‘메이드 인 차이나’라는 이야기다. 이들 대부분은 리튬 폴리머 배터리를 사용하는데, 이 시점에서 수소연료전지가 탑재된 드론을 국내기술로 개발 상용화 한다면 국내 드론 시장 활성화는 물론 전 세계에 국내 기술의 우수성을 알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수소연료전지를 통해 2시간 정도의 비행이 가능해지면 산림분야에서 다방면으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리튬폴리머배터리 드론의 운용시간은 약 10~30분에 불과한 반면, 기체수소를 사용한 드론은 약 2시간 동안 운용이 가능하다. 기존 드론의 낮은 운용시간을 극복해 각종 현장에서 원활한 임무수행을 할 수 있으며. 시간제약 문제도 해결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또한, 수소연료전지는 충전속도가 빠르고 간편하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리튬배터리의 경우 충전시간이 60~90분인데, 수소연료전지는 10분 이내 충전이 가능하다. 뿐만 아니라 배터리 교체 시간을 정확히 측정할 수 있어 배터리 부족으로 인한 드론 추락 사고도 예방할 수 있다.

이번 업무협약은 한국임업진흥원이 추진하는 산림분야 드론생태계를 조성하고 국내 드론 시장 활성화와 산림 현장 활용 확대를 위해 공공기관과 민간의 협력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한국임업진흥원 구길본 원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대면적 산림에서 장시간 임무수행이 가능한 수소연료전지 드론 공동 개발에 박차를 가할 것이다”며, “산림지역에 대한 드론 시장 확대와 산림사업의 업무효율성 증대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