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의 중소기업 스마트팩토리 지원, 국내 제조산업에 큰 변화 올까?
  • 박규찬 기자
  • 승인 2018.08.15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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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삼성이 중소기업 스마트팩토리 지원을 위해 600억원을 지원하기로 함에 따라 국내 제조 산업에 큰 변화가 올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정부의 스마트 팩토리 지원 사업의 다각화로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중기부·기정원 등 정부 지원 다각화로 시너지 기대

[인더스트리뉴스 박규찬 기자] 최근 삼성이 중소기업의 경쟁력 제고를 통한 일자리 창출을 위해 지난 8일 ‘경제 활성화·일자리 창출 방안’을 통해 중소벤처기업부와 함께 스마트 팩토리 2,500개 구축과 함께 600억원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상생형 스마트 팩토리 구축지원 사업에 2022년까지 5년간 600억원을 지원하며 중기부는 500억원을 투자해 2,500개의 스마트 팩토리를 구축할 방침이다. 아울러 스마트 팩토리 전환사업으로 창출되는 일자리는 1만5,000개에 달할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이 중소기업 스마트팩토리 지원을 위해 600억원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사진=dreamstime]
삼성이 중소기업 스마트팩토리 지원을 위해 600억원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사진=dreamstime]

삼성의 이번 지원 사업은 그동안 삼성과 거래가 없던 중소기업도 포함되며 1~2차 협력사 중심으로 운영해 온 협력사 지원 프로그램도 3차 협력사까지 확대한다는 데 의미가 크다. 총 7,000억원 규모의 3차 협력사 전용펀드를 추가로 조성하는 등 지원책을 늘리기로 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당사와의 거래여부와 관계없이 국내 중소·중견기업의 제조현장 혁신, 환경안전 개선, 운영시스템 구축, 자동화 지원 등에 활용될 예정”이라며, “스마트 팩토리 사업은 삼성이 상생협력의 일환으로 실행해 성과를 보인 프로그램으로 지원 금액과 대상을 대폭 확대해 중소기업들에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지원 프로그램도 세분화 해 많은 중소 제조기업들이 지원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우선 지방 노후 산업단지 소재 기업이나 장애인, 여성 고용 기업을 지원하며 기업의 수준에 따라 환경안전, 제조현장 혁신, 시스템·자동화, 운영안정화 지원 등 맞춤형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한편 삼성전자는 지난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정부의 제조업 혁신 3.0 전략의 일환으로 3년간 총 250억원을 투입해 1,000여개의 스마트 팩토리를 중소기업 현장에 보급한 바 있다.

정부 지원 사업 다각화로 시너지 효과 기대

현재 정부에서도 중소기업을 위해 다양한 스마트 팩토리 지원 사업을 하고 있지만 한정된 지원 예산으로 많은 중소기업들이 혜택을 받기엔 부족했으며 초기 투자비용도 부담 문제로 도입한 곳은 많지 않은 상황이다.

이에 중소기업정보기술진흥원은 ‘스마트팩토리 보급수준 고도화 전략’으로 생산현장 디지털화사업, 스마트화 역량강화사업, 클라우드 기반 스마트공장 솔루션개발사업 등으로 세분화해  스마트 팩토리 도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을 위한 지원 사업을 하고 있다.

최근 중소벤처기업부,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 중소기업중앙회 등 정부의 스마트 팩토리 지원 사업이 다각화, 세분화돼 더 많은 중소기업이 지원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사진=dreamstime]
최근 중소벤처기업부,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 중소기업중앙회 등 정부의 스마트 팩토리 지원 사업이 다각화, 세분화돼 더 많은 중소기업이 지원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사진=dreamstime]

앞서 8일에는 중소기업중앙회가 중소벤처기업부, 삼성전자와 함께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에 나선다고 밝혔다. 민간주도로 추진되는 이번 사업은 올해 중기부와 삼성전자가 각각 100억원을 지원해 500개 기업에 스마트 팩토리 구축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중소기업 수준에 따라 예산 소진시까지 최소 2,000만원에서 1억원까지 지원된다. 

주요 내용으로는 제조현장 혁신 및 환경안전개선, 간이 생산시스템을 구축하는 기반 구축의 경우 2,000만원까지 사업비 전액이 지원되며 스마트 팩토리 구축지원의 사각지대였던 소공인, 위기관리지역 소재 기업, 장애인 기업, 뿌리기업 등을 우선해 지원이 이뤄질 예정이다.

특히 150여명으로 구성된 현직 삼성전자 제조현장 혁신활동 멘토단을 투입해 공장 레이아웃 최적화와 제조물류, 창고 관리 등 제조현장 혁신을 위한 노하우를 전수할 계획이다. 스마트 팩토리 구축 후에는 중기중앙회와 삼성전자의 인력양성 교육, 판로개척 지원, 기술개발 지원, 미디어 연계 글로벌 홍보, 컨설팅 등 다양한 지원사업을 연계할 예정이며 참여업체 추가 혜택으로 삼성전자 협력사 지원 프로그램도 개방한다.

중기중앙회 스마트공장확산추진단 양찬회 실장은 “스마트 팩토리 구축을 통해 최저임금, 주 52시간 근로시간 단축 등 경영환경 변화에 대응하길 바란다”며, “생산성 강화를 통해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제조업 부흥 시작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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