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발자국으로 아시아 기후변화 대응 한 걸음 가까이
  • 최홍식 기자
  • 승인 2018.09.11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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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환경성적표지‧환경표지 등 환경라벨링 제도의 현황과 우수사례를 소개하고, 아시아 국가들의 환경라벨링 제도 운영 방향 등을 공유하는 '아시아 탄소발자국 네트워크 세미나'가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9월 11일부터 9월 13일까지 개최된다.

환경산업기술원, 11일 캄보디아서 ‘아시아 탄소발자국 네트워크 세미나’ 개최

[인더스트리뉴스 최홍식 기자] 환경부 산하 한국환경산업기술원(원장 남광희)이 아시아 지역의 지속가능한 소비생산 확산을 위해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3일간 ‘아시아 탄소발자국 네트워크 세미나’를 개최한다.

제품 및 서비스의 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환경영향에 대한 정보를 표시하는 ‘환경성적표지 제도를 활용한 지속가능 소비생산’을 주제로 하는 이번 행사에는 캄보디아 환경부 및 산업계 관계자, 아시아탄소발자국네트워크 회원국(ACFN), 아태경제사회위원회(UNESCAP), 아셈중소기업 친환경혁신센터(ASEIC) 등이 참석한다.

아시아탄소발자국네트워크 회원국으로는 한국과 중국, 태국 등 아시아 9개국 15개 기관으로 구성돼 있으며, 아태경제사회위원회와 한국의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이 사무국 담당이다.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이 아시아 지역의 지속가능한 소비생산 확산을 위해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3일간 ‘아시아 탄소발자국 네트워크 세미나’를 개최한다. [사진-=dreamstime]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이 아시아 지역의 지속가능한 소비생산 확산을 위해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3일간 ‘아시아 탄소발자국 네트워크 세미나’를 개최한다. [사진-=dreamstime]

캄보디아에서 개최되는 이번 세미나는 한국의 환경성적표지‧환경표지 등 환경라벨링 제도의 현황과 우수사례를 소개하고, 아시아 국가들의 환경라벨링 제도 운영 방향 등을 공유할 계획이다.

특히 한국의 환경성적표지 중 이산화탄소 등 온실가스 물질이 지구의 기후변화에 미치는 영향을 계량화해 표시한 탄소발자국은 올해 7월 기준으로 총 2,500여 개 제품에 인증됐다. 이 가운데 탄소발자국 2단계 인증을 받은 저탄소 제품 47개가 감축한 온실가스 양은 약 866만 톤으로 이는 30년생 소나무 13억1,000만 그루가 연간 흡수하는 온실가스 양과 같다.

우리나라 사례뿐만 아니라 가장 최근 환경성적표지 제도를 도입한 말레이시아, 환경성적표지 제도를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태국의 사례도 함께 공유된다. 탄소발자국 관련 국제표준화기구(ISO)의 표준제‧개정 동향도 나누며, 세계 표준지침 대응 방향을 제시한다.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의 탄소발자국 인증 표시 마크 [사진=한국환경산업기술원]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의 탄소발자국 인증 표시 마크 [사진=한국환경산업기술원]

특히 행사 개최국인 캄보디아가 환경라벨링 제도를 효과적으로 도입하고 적용할 수 있도록 네트워크 가입국들의 실질적인 지원도 이뤄진다.

행사 첫날 한국환경산업기술원과 아태경제사회위원회는 캄보디아 환경부와 함께 ‘캄보디아 아시아 탄소발자국 네트워크 가입 체결식’이 진행된다. 또한 캄보디아 정부 관계자들이 환경라벨링을 효과적으로 도입할 수 있도록 기본계획 수립 워크숍을 진행하고, 제도 벤치마킹 지원과 도입 실습시간도 가질 예정이다.

그 밖에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환경성적표지 제도를 활발하게 운영하고 있는 대만, 태국과 공통작성 지침을 개발하고 상호인정협력 시범 사업 운영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상호인정협력은 협정을 체결한 상대 국가에서 실시한 인증 결과를 자국에서 실시한 것과 동등하게 받아들이는 협력을 말한다.

한국환경산업기술원 남광희 원장은 “우리나라의 우수한 환경성적표지 제도가 지속가능한 소비생산을 주도하고 국제사회에서 입지를 넓힐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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