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 세라믹산업 육성에 10년간 총 1,404억원 투입
  • 방제일 기자
  • 승인 2018.11.20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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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는 최근 경남도청에서 창원대학교 등 학계 관계자와 한국세라믹기술원, 재료연구소, 경남테크노파크 등 세라믹 관련 기관, 시군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경남 세라믹산업 중장기 육성전략 용역’ 최종보고회를 가졌다.

세라믹산업 혁신 지원으로 분야별 사업 확정 및 중장기 로드맵 제시

[인더스트리뉴스 방제일 기자] 경상남도는 지난해 세라믹 분야별 전문가로 총괄위원과 기획위원을 구성해 심도 있는 의견수렴을 거쳤다. 국내외 세라믹산업 현황분석을 통해 경남 세라믹산업의 강점을 파악했다. 또한 지역 세라믹 소재기업과 수요기업에 설문조사와 심층 인터뷰를 실시해 최종 육성전략을 마련했다.

세락믹산업 육성 주요 내용은 세라믹 코팅산업 육성, 세라믹 섬유·복합재료 산업 고도화, 전통세라믹 산업 경쟁력 강화, 세라믹산업 혁신 지원으로 분야별 사업을 확정하고 중장기 로드맵도 제시했다.

[사진=경상남도]
경상남도는 최근 경남도청에서 ‘경남 세라믹산업 중장기 육성전략 용역’ 최종보고회를 가졌다. [사진=경상남도]

분야별 사업계획을 살펴보면 세라믹 코팅 산업 육성에 5년간(2020~2024년) 총 470억원, 세라믹 섬유·복합재료 산업 고도화는 5년간(2024~2028년) 총 470억원, 전통세라믹 산업 경쟁력 강화에 10년간(2019~2028년) 총 164억원, 세라믹산업 혁신 지원은 10년간(2019~2028년) 총 300억원으로 세라믹 특화단지 조성, 전문인력 양성, 산업 네트워크 형성 및 시장개척을 지원할 예정이다.

경남의 세라믹 기업체 수는 표준산업분류 상의 비금속광물 광업과 비금속광물제품 제조업 기준으로 총 1,171개사로 전국 9.2%를 차지하고 있으며, 기업 매출은 전국대비 약 6.3%에 해당하는 3.1조원 정도이고, 고용은 전국대비 약 8.1%인 1만여명으로, 세라믹산업 입지계수는 고용기준 0.75, 매출기준 0.67 수준으로 전통세라믹 분야 집적도가 높게 나타났다.

원료적인 측면은 경남에서 생산되는 고령토가 국내 생산량의 약 20.8%로 전국 2위(2017년 지역별 광산물 생산량 통계 기준) 수준이며, 그 외에도 한국세라믹기술원과 재료연구소, 한국전기연구원 등 혁신기관이 소재하고 있다는 점이 타 지역에 비해 강점으로 부각됐다.

그동안 경상남도는 도내 소재·부품 강소기업 육성을 위해 기술개발, 기업지원, 인력양성 사업을 해왔으며, 올해부터 세라믹섬유 융복합재 개발 기반구축을 위해 5년간 국비·지방비 등 총 290억원으로 경남 혁신도시 내 한국세라믹기술원 부지에 센터 구축을 진행하고 있다. 내년에는 한국세라믹기술원과 한국실크연구원이 참여하는 지역 실크산업과 세라믹 소재의 융복합 첨단화 사업에 총 5억여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경상남도 천성봉 미래산업국장은 이날 최종보고회에서 “경남은 기존 주력산업이 침체되면서 소재·부품에서의 중요성이 다시 부각되고 있다. 세라믹코팅분야와 세라믹섬유·복합재 분야에 집중해 정체된 기계산업과 항공산업에도 적용할 수 있도록 세라믹 소재·부품을 개발을 지원해 경남 주력산업에 활력을 불어넣고 경남 세라믹산업이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며 도내 혁신기관과 기업의 적극적인 협력을 당부했다.

앞으로 경상남도는 이번 용역 결과를 토대로 주력산업인 기계․자동차, 항공, 조선, 나노산업의 소재와 기술 구조 고도화를 위해 자체 세라믹 사업뿐만 아니라 정부지원 국책사업의 공모에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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