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 창원시 등 스마트팩토리 지역 특화 산업 육성 박차
  • 박규찬 기자
  • 승인 2018.10.01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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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국내에 스마트팩토리 열기가 뜨거워지면서 중앙정부를 비롯해 각 지자체에서도 스마트팩토리 구축을 통한 지역 경제 및 국가 제조 산업 발전을 위한 정책이 확대되고 있다.

창원시 2022년까지 지역내 스마트공장 600개 구축

[인더스트리뉴스 박규찬 기자] 경상남도와 창원시는 대한민국 제조 산업의 메카로써 무너진 조선산업으로 인해 불안해진 지역경제 활성화와 국가 제조산업 발전을 위한 돌파구로 제조 공정에 ICT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팩토리를 도입해 관련 산업을 되살리기 위해 집중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문재인 대통령은 대통령직속 4차산업혁명위원회 출범식 및 제1차 회의에서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빅데이터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스마트공장, 자율주행차, 3D 프린터, 드론 산업 등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할 분야를 집중 육성하겠다고 밝히며 미래 먹거리를 발굴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김경수 경남지사는 지난 9월 '2018 경남 창원 스마트팩토리 컨퍼런스&엑스포'에 참석해 지역내 참가기업 부스를 방문했다. [사진=인더스트리뉴스]
김경수 경남지사는 지난 9월 '2018 경남 창원 스마트팩토리 컨퍼런스&엑스포'에 참석해 지역내 참가기업 부스를 방문했다. [사진=인더스트리뉴스]

이러한 기조에 맞게 각 지자체들은 지역 특화 산업 활성화를 위해 우선적으로 지역 내 공장들의 스마트화에 앞장서고 있다. 그 중 자동차, 반도체, 전자·전기부품 등 대한민국의 주요 생산품의 제조를 맡고 있는 경상남도가 스마트팩토리 구축에 가장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경남형 스마트보급 계획 등 기업 지원에 적극적
지난달 2일 김경수 경남지사는 문재인 대통령에게 스마트공장 구축을 통한 제조업 혁신을 강조하며 지역 정책금융체계 혁신을 건의했다. 아울러 경남도 내 스마트공장 구축 기업 사례를 들며 불량률 대폭 감소, 경쟁력과 생산성 향상, 원가경쟁력 상승으로 인한 매출액 증대, 관련 전후방 산업의 연쇄성장의 선순환 구조를 설명하고 이 과정에서 고용, 특히 청년고용이 증가하는 효과가 있다고 소개했다.

김경수 지사는 “경남 경제가 장기간 위축됨에 따라 기업 생산성과 고용이 감소하고 있으나 이차보전 방식의 지역금융지원, 지역신보의 영세성 등의 한계가 있는 실정”이라며, “김 지사의 이날 건의는 정부에서 정책금융 기능을 강화함으로써 스마트공장 확산 등 혁신성장 대상 보증한도와 지역신보 대상 출연 확대 등 지역의 자율성 증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경상남도 비즈니스벨트 후속사업으로 ‘산자부 스마트공장용 중소기업 보급형 로봇개발 지원사업’ 공모를 선정하며 실증확산 10건 당 최대 2억원 이내로 지원한다고 밝혔다.  경상남도는 로봇비즈니스벨트 조성사업과 관련해 로봇활용 공정연구 및 실증확산 지원 대상기업을 모집한다고 밝히며 수요기업과 공급기업이 컨소시엄으로 구성해야만 신청이 가능토록했다.

지난 9월 5~7일 3일간 개최된 ‘경남 창원 스마트팩토리 컨퍼런스&엑스포’에서는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방문해 경남 지역 참가기업의 부스를 직접 방문해 스마트팩토리 사업을 독려하고 향후 지역내 산업 활성화를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최근 국내에 스마트팩토리 열기가 뜨거워지면서 중앙정부를 비롯해 각 지자체에서도 스마트팩토리 구축을 통한 지역 경제 및 국가 제조 산업 발전을 위한 정책이 확대되고 있다. [사진=dreamstime]
최근 국내에 스마트팩토리 열기가 뜨거워지면서 중앙정부를 비롯해 각 지자체에서도 스마트팩토리 구축을 통한 지역 경제 및 국가 제조 산업 발전을 위한 정책이 확대되고 있다. [사진=dreamstime]

오는 4일에는 성장한계에 직면한 경남 제조업의 혁신성장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경상남도가 주최하고 경남발전연구원 주관으로 개최하는 ‘스마트공장 확산 통한 경남 제조업 혁신 세미나’에서 스마트공장 보급 확산 통한 기업 경쟁력 제고와 제조업 혁신성장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경남형 스마트공장 보급 확산 계획, 스마트공장 개념 및 구축사례, 스마트공장 글로벌 트렌드 및 산업별 성과유형, 미래 자율제조서비스와 스마트팩토리, 스마트공장 구축 성공사례 등 6개의 주제에 대해 발표한 뒤 스마트공장을 통한 제조업 혁신의 구체적 방안 모색을 위한 전문가 토론도 이어질 예정이다.

창원시, 2022년까지 스마트공장 600개 구축
창원시는 내년부터 2022년까지 4년간 600개의 스마트팩토리를 지역에 구축하고 기업 직접 지원을 위한 지방비 81억원을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노후화된 산업단지를 중심으로 제조혁신을 통한 신성장 동력을 살릴 수 있는 방향으로 추진되며 기술혁신 지역의 IT/소프트웨어 생태계를 적극 활용해 스마트팩토리 기반 산업의 동반 육성을 통한 내실을 다진다.

창원시는 ‘미래 30년 먹거리 첨단산업 육성 준비에 집중하고 있다. [사진=창원시]
창원시는 ‘미래 30년 먹거리 첨단산업 육성 준비에 집중하고 있다. [사진=창원시]

창원시 관계자는 “스마트팩토리 구축 사업은 생산성을 향상시키고 불량룰을 줄인다”며, “아울러 원가의 약 15%를 절감하는 효과를 가져와 기업 경쟁력 강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허성무 창원시장은 지난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창원은 뭐라고 해도 기계공업의 메카, 국가산업단지가 있는 도시로 4차 산업혁명에 맞게 창원국가산단을 고도화해 기계산업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최근 스마트시티, 스마트공장, 스마트팜 등을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데 사업 중에 창원시 주요정책과 관련된 사업이 많다”며, “이에 정부의 주요 정책, 주요 사업, 핵심 사업과 관련해 우리들이 참여할 수 있는 길도 모색하고 있고 반대로 정부에는 없지만 우리가 꼭 해야 할 일들을 개발해서 정부사업에 채택될 수 있도록 그런 노력들도 해나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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