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10대이슈 ③] 민‧관 상생협력 통해 스마트공장 구축에 박차
  • 방제일 기자
  • 승인 2018.12.27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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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통상자원부는 최근 정부세종청사 산업부 대회의실에서 대통령과 장·차관, 당·청 인사, 중소·중견기업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내년도 업무계획을 발표했다.

정부 부처 및 기업 간 상생을 위한 비즈니스 협력 강화

[인더스트리뉴스 방제일 기자] 글로벌 제조기업은 스마트공장으로 대변되는 생산성 혁신 경쟁 중에 있다. 특히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네트워크에 기반한 실시간 주문 생산방식 확산으로 스마트공장 도입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가 돼가고 있다.

이에 산업통상자원부는 2019년 한 해 동안 주력산업을 고도화화고 새로운 산업을 창출하는 제조업 혁신 전략을 심도 있게 추진할 계획이라 밝혔다. 특히 4대 산업군별 맞춤형 고부가가치 전략을 통해 내수 및 해외 산업을 보다 강화할 예정이다.

[사진=중소기업중앙회]
삼성전자는 지난 10월 중소벤처기업부, 중소기업중앙회와 함께 ‘스마트공장 보급·확산 협력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하면서 지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사진=중소기업중앙회]

구체적으로 정부는 최근 중소기업 스마트제조혁신 구축 전략 발표를 통해 2022년까지 스마트공장을 3만개를 구축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으며 이를 통해 6.6만개 일자리 창출을 통한 18조원 매출 증가, 산재 감소, 근로시간 단축, 유연근무제 확산 등을 기대하고 있다. 정부는 중소기업 스마트 공장 3만개 구축, 스마트 산업단지 10개 조성, 안전한 제조 일자리 조성을 통해 산업재해 30% 감소, 스마트공장 전문인력 10만명 양성을 목적으로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정부, 7,800개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 및 상생형 모델 통해 제조업 혁신 이끌어

정부는 올해까지 7,800개 스마트공장 구축을 지원했다. 이 과정에서 상생형 모델을 통한 대기업의 참여 활성화 및 지방청, TP, 지자체가 협력하는 확산체계 구축, 활발한 현장소통을 통한 정책 개선, 스마트공장 구축기업 성장(생산성 향상, 불량률 감소, 고용증가) 등 다양한 성과를 창출했다. 정부는 가시화되고 있는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정책의 성과를 기반으로 스마트공장 구축을 넘어 제조업 전반의 혁신을 이끌기 위해 전략을 발표한 것이다.

이번 중소기업 스마트 제조혁신 전략의 비전은 ‘스마트 제조혁신으로 중소기업 제조 강국을 실현’하는 것이며 추진방향은 공장혁신을 통해 세계 최고 공장경쟁력을 확보, 산단혁신을 통해 제조혁신 거점을 구축, 일터혁신을 통해 사람 중심 일터 문화 조성, 혁신기반 조성을 통해 민간․지역 중심의 상시혁신 체계를 마련하는 것이다.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는 “생산 시스템 혁신을 통해 제조업이 밀집한 산업단지를 중심으로 2022년까지 스마트공장 3만개를 보급하고 2022년까지 10개 산단을 미래형 교통, 에너지, 환경 인프라를 갖춘 스마트 산단으로 전환할 계획”이며, “향후 스마트공장에 들어가는 핵심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경쟁력을 제고해 스마트공장을 수출 산업으로 육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스마트공장지원센터’ 신설 통해 국내 중소기업 종합 경쟁력 향상 지원

정부의 제조 혁신 전략 발표 이후 삼성전자는 ‘스마트공장지원센터’를 신설한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2015년부터 3년 간 추진한 국내 중소·중견기업 대상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 사업을 2018년부터 2022년까지 5년 간 연장했다.

삼성전자는 기존 제조경쟁력 강화 중심의 지원 활동에서 나아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대비해 중소기업이 자생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인력양성 및 기술확보, 특허개방 및 판로개척까지 지속가능 체계를 구축해주는 종합지원 활동으로 지원을 확대했다.

이를 위해 삼성전자는 중소벤처기업부와 함께 매년 각각 100억원씩 향후 5년 간 총 1,000억원을 조성해 2,500개의 중소기업에 스마트공장을 확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또한 우수 제품 지원과 기술 전시회 개최, 국내외 거래선이나 투자자 발굴과 매칭 등에 5년 간 총 100억원의 재원을 추가했다.

[사진=산업통상자원부]
중소기업 스마트 제조혁신 전략의 비전은 ‘스마트 제조혁신으로 중소기업 제조 강국을 실현’하는 것이다. [사진=산업통상자원부]

삼성전자는 지난 10월 중소벤처기업부, 중소기업중앙회와 함께 ‘스마트공장 보급·확산 협력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하면서 지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외에도 삼성전자는 제조현장 혁신, 공장운영시스템, 제조자동화 등에서 총 150여명의 임직원 전문가를 선발해 스마트공장 지원 기업의 현장에 상주하거나 상시 방문해 제조 노하우를 기업 현장에 맞도록 전수해 주고 있다.

삼성전자는 향후 5년간 지원 확대를 통해 스마트공장 구축이 협력회사뿐만 아니라 국내 일반 중소기업의 종합적인 경쟁력을 강화해 매출이 확대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또한 제조현장 혁신을 통해 기업문화를 개선하며 중소기업 혁신기반을 마련하는 등 사회적 가치창출에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를 통해 약 1만5,000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ICT 기업과 스마트공장 공급기업간 비즈니스 협력 위해 5G-SFA 출범

한편 정부 부처 및 기업 간 상생을 위한 비즈니스 협력도 점차 강화되고 있다. 최근 산업통상자원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중소벤처기업부가 공동 주최하고 SK텔레콤, 스마트제조혁신센터가 주관하는 ‘5G 기반 스마트팩토리 얼라이언스’ 출범을 선포했다.

스마트공장 관련 ICT 기업과 운영기술 개발기업이 모여 서로 상생할 수 있는 생태계 구축을 위해 출범한 ‘5G-SFA(Smart Factory Alliance)’에는 SK텔레콤, 에릭슨-엘지, 마이크로소프트코리아, 현대BS&C, 스켈터랩스, CMES, 삼성전자, 지멘스코리아, 옴론코리아, 엔스퀘어, 티유브이코리아, 키엔스, 필츠 등이 참가했다.

이번 5G-SFA 출범과 관련해 정부관계자는 “5G의 핵심은 네트워크와 인공지능의 결합으로 스마트공장은 유선에서 무선으로, 제조생산라인의 유연성 강화로 발전될 것”이라며, “우리나라의 5G 조기 상용화 서비스 시작과 5G 스마트팩토리 얼라이언스 출범을 통해 국내 5G 스마트공장 구축산업이 글로벌시장을 선도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혁신성장 자금을 통해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한 ‘기술’, ‘지역’, ‘제조’ 혁신에 집중 지원할 계획이라고 최근 밝혔다. 계획의 일환으로 스마트공장 전용자금을 올해 대비 50% 이상 확대하고 스마트공장 지원사업 참여기업 및 수준확인 기업에 우선 배정함으로써 제조현장의 생산성을 혁신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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