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제조업 혁신이 일어나야 대한민국 경제가 살고 경남 지역경제도 살아난다” 강조
[인더스트리뉴스 방제일 기자] 정부는 관계부처 합동으로 '중소기업 스마트 제조혁신 전략'을 발표하고 ‘공장혁신’, ‘산단혁신’, ‘일터혁신’을 통해 제조업 전반의 스마트 혁신을 추진해 중소기업 제조강국을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경남도청에서 열린 이번 행사에는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해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김경수 경남도지사와 중소기업, 대기업, 협·단체 대표, 기술정보진흥원, 스마트공장추진단 등 관계자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중소기업 스마트 제조혁신 전략 보고’ 및 ‘스마트산단 선도프로젝트’를 발표했다.
이번 제조혁신 전략은 전 제조업의 스마트화를 추구하는 것을 기본 목표로 중소기업 스마트 공장 3만개 구축, 스마트 산업단지 10개 조성, 안전한 제조 일자리 조성을 통해 산업재해 30% 감소, 스마트공장 전문인력 10만명 양성을 목적으로 한다. 이를 통해 6.6만개 일자리 창출을 통한 18조원 매출 증가, 산재 감소, 근로시간 단축, 유연근무제 확산 등을 기대하고 있다.
이번 행사는 중소기업 스마트화를 통한 제조업 혁신전략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했다. 제조업 혁신을 핵심성장 전략으로 채택한 경남에서 진행해 제조업 혁신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중기부 장관이 ‘중소기업 스마트 제조혁신 전략’, 산업부 장관이 ‘스마트 산단 선도 프로젝트’를 발표한 후 민간이 함께 참여하는 이행방안 토론이 진행됐다. 토론 참석자들은 제조혁신의 주요 수단이 되고 있는 스마트공장의 도입 효과 등을 공유하면서 스마트공장 구축과 제조업 혁신의 중요성에 대해 공감했다.
중소기업 스마트 제조혁신 전략 목표 및 의미
이번 제조혁신 전략 발표의 배경으로 정부는 지난 3월 8일 ‘스마트 공장 확산 및 고도화 전략’을 발표하고 2022년까지 스마트공장 2만개 구축을 추진 중이다. 스마트공장은 제조 데이터 분석·활용이 가능한 지능형 공장으로 기업의 생산성 향상과 불량률 감소, 나아가 4차 산업혁명 시대가 요구하는 실시간 개별 수요자 맞춤형 생산을 위한 필수 수단이다.
정부는 금년까지 7,800개 스마트공장 구축을 지원했다. 이 과정에서 상생형 모델을 통한 대기업의 참여 활성화 및 지방청, TP, 지자체가 협력하는 확산체계 구축, 활발한 현장소통을 통한 정책 개선, 스마트공장 구축기업 성장(생산성 향상, 불량률 감소, 고용증가) 등 다양한 성과를 창출했다. 정부는 가시화되고 있는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정책의 성과를 기반으로 스마트공장 구축을 넘어 제조업 전반의 혁신을 이끌기 위해 전략을 발표한 것이다.
이번 중소기업 스마트 제조혁신 전략의 비전은 ‘스마트 제조혁신으로 중소기업 제조강국을 실현’하는 것이며 추진방향은 공장혁신을 통해 세계 최고 공장경쟁력을 확보, 산단혁신을 통해 제조혁신 거점을 구축, 일터혁신을 통해 사람 중심 일터 문화 조성, 혁신기반 조성을 통해 민간․지역 중심의 상시혁신 체계를 마련하는 것이다.
중소벤처기업부 홍종학 장관은 “그동안 스마트공장 구축을 지원하면서 나타난 민간중심의 스마트공장 구축 생태계 조성, 지역주도 보급체계 등의 성과를 거두었으며, 이제는 이를 바탕으로 제조업 전반을 혁신해야 한다”며, “우리는 우수한 정보통신기술(ICT) 인프라, 스마트공장 경험을 가진 대기업, 실력 있는 중소기업, 수준 높은 인재를 모두 가진 국가로서 스마트 제조혁신을 충분히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번 스마트 제조혁신을 시작으로 관계부처가 힘을 모아 스마트 산단, 스마트 시티, 스마트 그리드 등을 추진해 대한민국이 스마트 경제를 달성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산업통상자원부 성윤모 장관은 “그동안 스마트공장 보급을 통해 개별 공장 중심으로 만들어온 생산성 향상, 데이터 축적의 성과를 바탕으로, 네트워크를 통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스마트화 전략이 필요한 시기”라고 말하며, “동종 기업, 학교, 연구소가 집적돼 다수의 협업 경험과 두터운 신뢰 관계를 형성하고 있는 산업단지를 통해 제조혁신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도록 ‘스마트산단 선도 프로젝트’를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끝으로 보고회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제조혁신으로 경쟁력을 높이고 제조업 강국으로 재도약해야 할 때”라며, “제조업은 국내기업 매출액의 40%를 차지하고 수출의 84%를 담당하는 등 전체 산업 가운데 가장 많은 400만개의 일자리가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경남을 중심으로 한 우리 제조업의 공로를 상기하며 “우리나라를 제조업의 강국으로 이끌어 온 중심지가 바로 이곳 경남으로 창원의 기계, 거제의 조선, 울산의 자동차와 석유화학공장이 바쁘게 돌아갈 때 우리 경제도 힘차게 뛰었다”며, “제조업 혁신이 일어나야 대한민국 경제가 살고 경남 지역경제도 살아난다”고 강조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경남에서 중점적으로 지원하는 스마트공장에 대한 정부 차원의 지원책도 밝혔다. 대통령은 “정부는 내년 스마트공장 보급과 스마트 산단 추진을 포함한 중소기업 스마트 제조혁신 예산으로 1조2,086억원을 배정했고 2022년까지 스마트공장을 3만개로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