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 인터뷰] 새만금개발청 이철우 청장, “재생에너지 집적화 통해 기업과 동반 성장 기대한다”
  • 이건오 기자
  • 승인 2019.01.18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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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태양광 신규 설치용량은 목표치를 훨씬 넘어섰고, 새만금 비전선포식 등 본격적인 국가 사업 프로젝트가 등장하며 시장의 기대는 날로 커지고 있다. 새만금이 재생에너지의 혁신거점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2022년까지 2.4GW 태양광, 0.2GW 풍력 및 연료전지 발전단지 조성 계획

[인더스트리뉴스 이건오 기자] 새만금개발청은 2013년 9월 출범한 중앙행정기관으로 새만금 방조제 내부의 매립용지와 호소, 방조제 외부의 도서 등 새만금 개발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사업지역은 전라북도 군산시와 부안군을 잇는 33.9km의 세계 최장 방조제, 내측 토지, 호소와 고군산군도 일부 지역까지 해당되며 전체 면적은 409km2다. 이는 서울의 2/3, 여의도의 140배 정도이며 이중 토지는 291km2, 호소는 118km2를 차지하고 있다.

새만금개발청은 새만금을 산업·관광·국제협력 등이 어우러진 복합용지로 개발할 계획으로 광활한 부지, 풍황 등 새만금의 입지적 강점을 활용한 재생에너지 클러스터, 신교통 특구를 비롯한 전략사업을 추진해 새만금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도록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고군산군도 등 천혜의 자연환경과 풍부한 수변공간을 적극 활용해 명품 수변도시와 세계적인 관광레저단지를 조성할 계획도 포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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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개발청 이철우 청장이 새만금 재생에너지 사업 내용에 대해 말하고 있다. [사진=인더스트리뉴스]

더불어 지난해 10월 30일, ‘새만금 재생에너지 비전 선포식’이 개최되면서 새만금 재생에너지 사업의 막이 올랐다. 그 안에는 새만금을 ‘세계 최고의 재생에너지 클러스터’로 조성해 재생에너지 산업을 선점하고 선도하겠다는 비전이 담겼다. 본지는 신년인터뷰로 새만금개발청 이철우 청장을 만나 자세한 내용을 들어봤다.

새만금 재생에너지 사업 관련 주요 계획 및 현재 추진 사항은?
새만금 재생에너지 사업은 3GW 규모의 재생에너지 발전단지를 기반으로 연관 산업을 유치하고 관련기업 및 연구기관 집적화를 통해 재생에너지 클러스터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2022년까지 2.4GW 규모의 태양광 발전단지와 0.2GW 규모의 풍력 및 연료전지 발전단지를 조성해 발생한 수익을 새만금 내부개발에 필요한 재원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현재, 새만금개발공사 주도 0.3GW 및 송·변전계통 설치를 연계한 태양광 발전사업 0.3GW를 선도사업으로 추진 중에 있고, 지역과 상생하는 모범사례를 만들기 위해 지역주민의 협동조합·펀드 등을 통한 발전사업 참여, 지역건설업체의 공사 참여와 지역기자재 우선 구매 등 여러 방안을 검토 중에 있다. 아울러, 투자협약 MOU를 체결한 재생에너지 관련 기업이 3월에 공장 착공을 준비 중으로 관련 연구기관 유치도 협의 중에 있다.

새만금 재생에너지 사업을 통해 기대하는 바가 있다면?
신기후변화체제에 따라 재생에너지로의 이행은 세계적인 추세라고 보고 있다. 블룸버그NEF에 따르면, 2040년까지 세계발전 신규투자의 72%를 태양광(48%)과 풍력(24%)이 차지하고, 2050년이 되면 세계 전기 사용량의 50%를 태양광과 풍력이 담당하게 된다고 밝히고 있다.

‘새만금 재생에너지 사업’이라는 대규모 발전사업을 통해 부품·기자재 제조기업 및 연구기관 등을 동반 유치함으로써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발생한 수익의 일부를 새만금 내부개발에 활용해 개발의 속도를 높이는 디딤돌로 삼고자 한다. 더불어 재생에너지 사업을 위해 건설하는 대규모 송전망은 남북·동서도로와 같이 새만금의 중요한 기반시설이 돼 새만금 개발을 촉진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재생에너지 클러스터를 조성하게 되면 제조기업 및 연구기관이 집적화돼 새로운 양질의 일자리가 창출되고 지역건설업체의 공사 참여와 지역주민의 발전사업 사업, 지역기자재 우선구매, 지역인재 우선 고용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다. 참고로 전북연구원 분석 결과에 따르면, 재생에너지 클러스터 조성 시 약 10만명의 고용유발 효과와 25조원의 경제유발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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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 재생에너지 주민설명회’ 현장 [사진=인더스트리뉴스]

최근 새만금 재생에너지 사업과 관련해 주민설명회를 열었는데 반응은 어떠한지, 정책 반영 사항 등이 있는지?
재생에너지 사업이 새만금 개발의 디딤돌이라는 측면에서는 환영하는 분위기였으나 기존 새만금 기본계획의 변경이나 태양광 패널의 환경유해성 등에 대해 일부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었다. 지역주민의 사업참여 방법, 지역기업의 혜택, 일자리 창출 등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도 많은 관심을 보였다.

새만금 재생에너지사업은 총 면적의 9.4%에 해당하는 개발수요가 낮은 지역을 한시적으로 활용하기 때문에 새만금 기본계획(MP)의 골격에는 변함이 없고, 태양광 패널의 중금속 포함, 패널 세척액의 독성 문제 등 환경유해성 문제가 제기됐으나 최근 언론에 보도된 바와 같이 환경에 유해하지 않음이 설명된 바 있다.

또한, 지역업체의 건설 참여, 지역기자재 우선 구매 등 지역과 상생하는 모범 사례를 정책에 반영하기 위해 여러 방안을 검토 중에 있음을 전달하고 지역주민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요청했다. 향후 환경영향평가 등 사업추진 과정에서도 주민설명회 및 공청회 등을 통해 지역이 환영하는 재생에너지 단지가 구축될 수 있도록 지역 의견 수렴에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다.

새만금 재생에너지 사업을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추진되는 새만금 사업에 있어 다양한 이슈가 있는데 이에 대한 의견과 대응 전략은?
우선 새만금 개발 촉진을 위한 전략사업으로 재생에너지 클러스터를 조성해 발전사업 뿐만 아니라 제조·연구시설을 집적화해 일자리 창출을 꾀하고자 한다. 이는 군산 GM공장 폐쇄, 현대조선소 가동 중단으로 어려움에 처한 지역경제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자율주행 등 신교통 중심의 혁신성장 클러스터로서 창업과 비즈니스를 활성화 시켜 나갈 것이다.

산업단지 개발과 함께 부가가치 창출 효과가 큰 관광용지 개발에도 노력하고 있다. 현재, 신시~야미지구와 관광레저용지 초입지에 복합테마파크 등을 건설하기 위한 개발·실시계획을 수립하는 등 사업이 본격화되고 있으며 박물관 등 다양한 관광인프라 조성도 진행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올해 3회째를 맞는 노마드 축제를 필두로 다양한 문화예술 행사 개최를 통해 관광객을 유인할 계획이다. 앞으로 새만금이 단순한 개발사업에 그치지 않고 급변하는 산업 트렌드에 맞춰 우리나라 미래 먹거리를 만들고 지역 성장의 디딤돌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나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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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 재생에너지 사업 대상지역 [자료=새만금개발청]

새만금 재생에너지 사업이 대규모로 추진되는 만큼 많은 기업(해외, 대기업, 중소기업)들이 참여 및 투자를 진행할 것으로 보이는데, 이러한 기업들이 참고할 사항들이 있다면?
새만금에 조성되는 태양광 발전단지는 육상 0.3GW, 수상 2.5GW로 총 2.8GW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며, 2022년까지 2.4GW가 구축되고 2030년까지 0.4GW가 추가 구축될 예정이다. 새만금에 재생에너지 사업을 추진하는 주된 이유는 대규모 발전단지를 기반으로 재생에너지 클러스터를 조성해 새만금 개발을 활성화시키는데 있다.

새만금에 입주하는 기업은 대규모 태양광 발전사업에 관련된 모듈, 부력체, 인버터 등의 기자재 및 시설을 납품할 기회가 많아질 뿐만 아니라 이를 발판으로 새로운 기술 개발, 해외시장 진출 등 기업 성장의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따라서 기업들이 단순히 발전단지 구축에만 관심을 두지 말고 새만금에 연구시설이나 생산시설을 투자하는 등 실질적으로 새만금이 재생에너지의 클러스터로 성장하고, 더불어 기업도 동반 성장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데도 폭넓은 관심을 가져주기를 기대한다.

새만금개발청의 2019년 및 향후 계획은?
작년 9월에 새만금개발공사 설립으로 공공주도 매립의 추진체계를 확립하고, 새만금의 도약과 지역경제 활력 제고를 위한 재생에너지 클러스터의 비전을 지난 10월에 선포 했으며, 새만금개발청 청사를 지난 12월 현지로 이전하면서 현장 중심의 속도감 있는 사업추진 기반을 구축했다.

올해는 이를 기반으로 한 본격적인 사업들을 추진해 나갈 것이다. 먼저, 재생에너지 사업은 상반기 내 태양광발전 기자재 제조시설을 착공하고 발전사업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또한, 공공매립의 선도사업인 스마트 수변도시는 올 하반기에 개발·실시 통합계획 수립에 착수한다.

핵심 간선도로는 2023년 8월 세계잼버리 개최 이전에 개통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더불어 신교통 중심의 혁신성장 클러스터 기본계획을 마련하고 관광레저용지 개발과 함께 문화·예술 축제도 개최할 계획이다. 또한, 투자유치 활성화를 위해 작년에 확보한 장기임대용지 10만평 이외에 10만평을 추가로 조성하는 등 투자환경을 개선할 수 있는 인센티브를 지속 발굴해 나갈 것이다.

정부는 새만금을 산업·관광·국제협력 등이 어우러진 세계적 명품도시로 개발할 계획으로 향후 새만금은 ‘사람과 자본’이 모이는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것이다. 이를 목표로 국민 여러분이 체감할 수 있는 가시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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