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전력, 양면형 모듈 통해 태양광발전 효율 15% 끌어올려
  • 이건오 기자
  • 승인 2019.01.24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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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재생에너지 전문기업 에코전력은 최근 태양광의 핵심 기자재인 모듈 분야에서 국내 최초로 노프레임 양면형 모듈 인증을 받아 주목받고 있다. 기존 태양광발전소 대비 20~30%까지 발전량을 끌어올릴 수 있는 새로운 모듈이다.

노프레임 양면형 태양광 모듈의 국내 최초 인증 진행

[인더스트리뉴스 이건오 기자] 2018년 태양광 신규 보급은 2GW를 넘어섰다. 그러나 급상승하고 있는 보급 속도와 달리 현장에서는 임야 가이드 등으로 태양광발전소 개발이 쉽지만은 않은 모양새다. 또한, 한정된 공간을 활용해 최대치의 효율을 끌어내기 위한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태양광 모듈의 고효율 경쟁은 이미 진행돼 왔고, 최근 후면에서도 발전이 가능해 기존 발전량을 늘리는 양면 모듈이 시장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태양광, 풍력, ESS, O&M 등을 주사업으로 하고 있는 신재생에너지 전문기업 에코전력은 부지개발 및 사업계획, 인허가, 시공, 제작, O&M, 금융조달까지 태양광 사업의 토털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최근 태양광의 핵심 기자재인 모듈 분야에서 국내 최초로 노프레임 양면형 모듈 인증을 받아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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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전력 이종희 대표가 ‘노프레임 양면형 태양광 모듈’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인더스트리뉴스]

에코전력이 인증받은 양면형 모듈은 기존 태양광발전소 대비 20~30%까지 발전량을 끌어올릴 수 있는 새로운 모듈이다. 에코전력 이종희 대표는 “모듈의 전면과 후면에서 발전이 이뤄지는 양면형 모듈로서 프레임이 없고 강화유리를 양면으로 붙여 제작한 제품”이라며, “적설 예방뿐만 아니라 먼지가 쌓이지 않아 PID Free로 발전 손실을 제로화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존 모듈에서 제일 취약한 백시트가 없어 장기간 발생하는 침습 손상을 근본적으로 해결하고, 이에 모듈 효율 보증도 기존 25년에서 5년이 더 늘어난 30년 83% 효율 보증을 하고 있다”며, “발전량 증가를 원하는 예비사업자, 수상태양광, 염해지역 태양광, 암모니아 가스가 많은 축사 태양광, 눈이 많이 오는 강원·경기지역에서 최적의 효과를 낼 수 있다”고 소개했다.

에코전력은 지난 1년여의 개발투자를 통해 ESS 설비의 핵심 장치인 80kWp PCS도 개발했다. 이 제품은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에서 고효율 인증을 받았고, 국내 5번째로 한국에너지공단에국내에 등록됐다. 또한, 해외 수출품목으로 그리드가 없는 저개발국가에 공급하는 분산발전시스템인 태양광-ESS-인버터 일체형의 1~5kW급 태양광 홈시스템을 제작해 공급하고 있다.

에코전력의 차별화 전략 및 사업 경쟁력에 대해 소개한다면?
태양광발전소 개발은 복잡한 인허가 규제 사항을 반영한 초기 사업계획서가 제일 중요하다. 에코전력은 사업타당성 검토가 빠르고 이를 신속, 정확하게 추진할 수 있는 사업개발팀과 공무팀을 보유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발전사업자가 최대한 많은 수익을 올릴 수 있도록 양면형 태양광 모듈, 염해 내성에 강한 접속함, 가변형 구조물 등의 기자재를 공급하고, ‘음영에 따른 발전 효율 최적 설계 기술’을 접목해 타 발전소보다 최대 15%의 발전량을 증대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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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프레임 양면형 태양광 모듈 [자료=에코전력]

또한, 에코전력은 현장 토목공사의 돌발변수로 구조물의 변경이 생겼을 경우 검토와 설계, 그리고 제작으로 이어지는 ‘능동형 맞춤 구조물 설계제작 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신속하고, 유기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 이러한 공정은 사업기간을 단축하는 효과로 이어진다.

각 거점별로 활동하는 18명의 ‘모바일 이동 오피스맨’을 통해 발전소 이슈에 6시간 이내 출동이 가능한 유지보수도 제공하고 있다. 더불어 ‘고화소 열화상카메라 드론’을 보유해 정기적인 점검을 하고 있으며, ‘REC 현물거래 트레이너’ 전문가가 상주해 보유 REC가 높은 단가의 거래로 현금화 되도록 지원하고 있다. ESS사업부 연구소에서는 자체 개발한 ‘화재발생을 근본적으로 예방하는 솔루션 기술’로 고효율 인증 PCS를 탑재한 안정적인 ESS를 구축하고 있다.

2018년의 성과 중 가장 주목할 내용은?
태양광 사업부에서 인허가 물량을 배가시켜 32MW를 확보했고, ESS 사업부에서는 기술력을 인정받아 중동지역에 최적화된 사업비 74억원 규모의 ESS 개발 및 실증단지 구축 사업 주관사로 선정됐다. 더불어 고효율 PCS 개발에 성공했고, 노프레임 양면형 태양광 모듈의 국내 최초 인증 진행, 해외 자본 투자유치를 위한 글로벌 투자사의 실사 및 진행 등 많은 성과가 있었다. 특히, 젊고 패기 있는 임직원들이 무탈하게 함께 성장을 이뤄낸 것이 큰 성과였다.

태양광 분야에서 올해 주목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최신 기술 동향 및 이슈가 있다면?
그동안 누적됐던 개발행위허가 완료 사업들이 계통연계 시점에 맞춰, 올해 실제 공사가 진행되는 곳이 많아질 것이다. 예비 발전사업주들의 고효율 및 발전량 증가에 대한 요구가 많아질 것으로 예상하며, 이에 대한 대응으로 하프셀, 양면형 모듈 등 신기술이 적용된 새로운 기자재나 고객 친화적인 전기 설계, 준공 능력 등이 관심을 모을 것으로 파악된다.

더불어 대규모 발전단지 개발, 수상태양광, 주민참여형 태양광, 영농형 태양광, BIPV, ESS 보급 등 다양한 개발 이슈가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수요공급의 불균형으로 심화된 REC 가격 하락은 올해에도 그 흐름이 지속될 것이나, 내년 후반기나 2021년에는 가격 상승이 이뤄질 수 있어 장기적인 관점으로 REC 시장을 바라볼 필요가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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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전력이 개발한 4.5MW 규모의 성산1지구 태양광발전소 전경 [사진=에코전력]

태양광발전 산업에 대한 정책 제언이나 의견은?
태양광 시장에 비전문가나 떳다방과 같은 무분별한 태양광 중개사가 개입하면서 시장이 혼탁해지고 비용 상승 등 투기판으로 전락할 수 있는 상황이 됐다. 이러한 부분에 정부 규제가 필요하다. 지역 주민 수용성과 인허가, 태양광 개발에 전문성을 갖춘 기업이 역할을 다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해주기를 바란다.

또한, 계통연계 지연으로 신재생에너지 산업이 정체되고 관련 산업 전체가 마이너스 현상을 겪고 있는데 정부 및 한전에서 계통에 선제적으로 투자해 ‘재생에너지 3020’ 정책을 제대로 이행했으면 한다. 예컨대, 60MW 변전소 1개소의 비용 60억원을 정책적으로 투입하면 민간에서는 1MW당 20억원의 투자비로 60MW에 1,200억원을 이끌어내는 효과를 볼 수가 있다. 조기에 집중적으로 과감한 투자를 통해 동반 산업 전체가 성장할 수 있는 마중물의 역할을 하기 바란다.

2019년 사업 계획 및 전략이 있다면?
에코전력은 국내 시공 기술력을 근간으로 해외에서도 신재생에너지 분야의 리더그룹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다. 발전소 시공, 유지보수 뿐만 아니라 자체 개발, 전력중개, 신재생 펀딩 투자 등 다양한 에너지 비즈니스를 이어갈 것이다.

특히, 올해에는 양면형 태양광 모듈을 적용한 자사발전소를 늘리고, 그 실증단지를 바탕으로 실적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ESS 사업부에서는 올해까지 마감되는 REC 5.0 가중치 정책에 맞춰 200MWh 규모를 시공 수주할 계획이다. 2019년 1억유로의 해외투자 자본 실현으로 4년여의 개발기간을 거쳐온 해상풍력단지 60MW도 착공에 들어간다.

해외 사업으로는 쿠웨이트 실증단지 안착을 위한 기술개발 완료, 인디아 380MW, 태국 90MW의 태양광 개발 착공, 인도네시아 반탄화 펠릿 공장 가동 및 분산형 전원 실증단지 구축으로 ‘ONE VILLAGE ONE MW’ 발전소 구축사업 파트너 선정 등 다양한 비즈니스를 계획하고 있다.

국내외 태양광 시장과 ESS 시장에서 더욱 성장하는 한해를 기대하고 있는데 스위스 투자법인 ‘ECO White Energy AG’도 설립해 해외자본 유치를 통해 동남아, 인디아, 아프리카 등 신재생에너지가 필요한 시장 공략에도 집중할 계획이다. 더불어 국내 해외사업본부 및 독일, 쿠웨이트, 중국, 미국, 인도 등에 지사화를 통해 미래 해외시장을 개척하기 위한 준비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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