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차 선진 5개국, 한국에서 기술·표준 전략 논의
  • 최홍식 기자
  • 승인 2019.02.25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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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차 기술에 대한 국제컨퍼런스가 개최됐다. 미국·영국·독일·일본의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국가별 기술개발과 표준, 법제도 등에 대한 전략과 협력방안이 논의됐다.

'한ㆍ미ㆍ독ㆍ일ㆍ영 자율주행차 선도기술 및 표준 국제컨퍼런스' 개최

[인더스트리뉴스 최홍식 기자]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원장 이승우)은 국내외 자율주행차 기술 및 국제표준전문가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자율주행차 선도 기술 및 표준 국제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이번 컨퍼런스에서는 4차 산업혁명의 대표주자인 한‧미‧영‧독‧일의 자율주행차 관련 국가별 기술개발‧표준·법제도·실증·인프라 등에 대한 전략과 협력방안이 논의됐다. 특히, 컨퍼런스에 참석한 미국(Shladover, 버클리), 독일(Leonhardt, 아우디), 일본(Hiyama, 혼다) 전문가 등은 자율주행차 분야 국제 기술·표준 전문가로서 자국의 전략을 수립하는데 참여한 핵심 전문가이다.

양재동 엘타워에서 미국·영국·독일·일본을 비롯한 국내외 자율주행차기술및국제표준전문가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자율주행차 선도기술 및 표준 국제컨퍼런스'가 개최됐다. [사진=산업통상자원부]
양재동 엘타워에서 미국·영국·독일·일본을 비롯한 국내외 자율주행차기술 및 국제표준전문가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자율주행차 선도기술 및 표준 국제컨퍼런스'가 개최됐다. [사진=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이번 컨퍼런스를 통해 자율주행차 핵심 선도국인 미·영·독·일과 표준화 등 국가전략을 공유하고, 우리나라가 이들 주도국과 국제공조를 강화하는 계기로 활용한다는 생각이다. 그간 미국은 자율 주행차 심포지움(AVS: Automated Vehicle Simposium), 일본은 총리실 혁신 프로그램(SIP) 주최로 매년 자율주행차 기술·표준·실증 등 주제로 행사를 주최해왔다.

이번 컨퍼런스에서는 국내 자율주행차 산업을 주도하는 현대자동차 류남규 이사가 '한국 자율주행차 기술개발 현장스토리'를 주제로 자율차 안전성과 모빌리티 서비스를 통한 시장 확대를 위한 표준화 중요성에 대한 기조강연을 진행했으며, 미국 등 5개국의 주요 전략 발표가 이어졌다.

5개국을 대표하는 전문가는 자국의 자율주행차 핵심정책을 소개하며, 완전한 자율 주행차 실현을 위한 국제협력 강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표준화·기술개발·실증·법제도 분야의 국제협력 방안 도출을 주요 내용으로 했으며, 현대차에서는 한국 자율주행차 기술개발 현장 스토리를 언급했다. 

미국 전문가는 자율주행차 정의, 단계 등 자율주행 레벨관련 표준개정 동향을 이야기했다. 독일 전문가는 고레벨 자율주행차(3~4단계)의 안전성 향상 프로젝트 동향에 대해 소개했으며, 혁신프로그램을 통한 자율주행차 민관협력 사례도 언급했다. 영국 전문가는 자율주행차 실증사업 경험과 자율주행차 로드맵을 소개했고, 우리나라 전문가는 자율주행차 고장시 자동주차방식 표준개발 현황을 발표했다. 

더불어 토론회에서는 고레벨 자율주행차(3~4단계) 상용화 촉진을 위한 국가별 중점적 표준화 추진대상과 기술개발·표준화 추진체계 정보를 교환했다. 최근 상용화가 시작된 자율주행 택시의 비즈니스 성공 가능성과 대중의 수용성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컨퍼런스를 통해 공유된 선도국 자율주행차 표준·기술·실증 정보는 국내 자율주행차 표준화 및 기술개발에 크게 도움을 줄 전망이다. 산업통상자원부 이승우 국표원장은 "자율주행차는 글로벌 협력이 시급히 필요한 분야로 동 행사가 국제 협력이 가속화 되는 발판이 되길 바라며, 자율주행차 상용화의 촉진을 위해 국제표준화 활동 및 국제공조에 대해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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