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차 국제 표준화를 위해 전 세계 전문가 모이다
  • 김관모 기자
  • 승인 2019.11.26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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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차 표준화 포럼 총회 및 국제 컨퍼런스 개최... 안전성과 사이버 보안 규제 등 강조

[인더스트리뉴스 김관모 기자] 자율주행차의 국제 표준화를 위해 국내외 전문가들이 함께 모여 논의를 갖는 자리가 마련됐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원장 이승우)은 11월 26일 오후 1시부터 서울 임페리얼 팰리스 그랜드볼룸에서 ‘자율주행차 표준화 포럼 총회 및 국제 컨퍼런스’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총회에는 국내외 자율주행차기술 및 국제표준전문가 200여명이 참석했다.

자율주행자동차의 국제 표준화를 위해 국내외 전문가들이 서울에서 모여 논의를 가졌다. 위의 사진은 자율주행자동차의 자율주행 모습. [사진=현대자동차]
자율주행자동차의 국제 표준화를 위해 국내외 전문가들이 서울에서 모여 논의를 가졌다. 위 사진은 자율주행자동차의 자율주행 모습 [사진=현대자동차]

자율주행차 표준화 포럼(위원장 한양대 허건수 교수)은 지난해 11월 창립돼, 정밀맵(ISOTC204/WG3), 차량내부통신(TC22/SC31), 차량제어(TC 204/WG14), 전장제품(TC22/SC32), 차량간 통신(TC204/WG16), 인간공학(TC22/SC39) 등 6개 분과로 운영 중이다. 이에 따라서 포럼은 6개 분과 내 전문가 23명을 국제표준화회의(ISO)에 참석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국제표준전문가로 육성했다. 아울러 26회의 분과회의 개최로 전문가간 정보공유를 통해 자율차 국제표준화 활동역량을 크게 강화시켜 나가고 있다.

이번 포럼 총회에서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지난 10월 수립한 ‘미래차 산업 발전 전략'의 표준화 관련 이행을 위해 마련된 자리로, 참가자들은 국내 개발 R&D 성과를 국제표준으로 제안하고 우리나라의 기술이 세계 표준이 될 수 있는 국제표준 후보과제를 논의했다.

포럼 총회 기조강연에서는 먼저 서울대 서승우 교수가 ‘자율주행차 최신 기술동향 및 서비스 산업 미래’를 주제로 발표했다. 현재 서 교수는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자율자동차 스타트업 토르 드라이브를 창업해 활동 중이다. 토르 드라이브는 이마트와 손잡고 여의도 아파트 단지를 대상으로 자율자동차를 이용해 배송 시범서비스를 10월부터 실시하고 있다.

이어서 열린 두 번째 기조강연에서는 현대자동차 유제명 자율주행시뮬레이션리서치랩 연구위원이 발표에 나섰다. 유 연구위원은 이날 현대차의 자율주행차 기술개발 현황을 비롯해 자율차의 주행 사례, 시험방법 및 표준개발을 통한 자율차 안전성 확보 방안 등을 설명했다.

포럼 총회에 이어서 개최된 국제표준 컨퍼런스에서는 로봇택시, 자율주행 택배 등 실제 이용 환경에서 자율 모빌리티의 안전성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자율주행차 주도국과 업체들의 발표가 진행됐다.

먼저 영국 교통부의 버니 프로스트 수석연구원은 ‘영국의 자율주행차 정책과 UNECE(유엔유럽경제위원회)의 현황’을 발표했다. 이어서 인텔의 잭 웨스트 자율주행솔루션부 수석엔지니어는 ‘인텔의 자율주행차 전략과 RSS(Responsibility-Sensitive Safety)’를 BMW의 사이먼 피스트 소프트웨어기반기술센터장은 ‘모델안전성 확보를 위한 독일의 전략 및 자율주행차 미래상’ 등을 각각 발표했다. 이어서 한국 대표로는 산업기술시험원 김성민 산업융합기술센터장이 나와 우리나라의 자율주행기능 안전성 확보 표준화 현황을 설명하고 세계표준 선도를 위한 전략을 설명했다.

이후 열린 패널토의에서는 한양대 허건수 미래자동차공학과 교수가 좌장으로 국내외 전문가들과 함께 ‘자율주행차 시대 대비 표준과 규제 역할’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 자리에서 전문가들은 자율차 안전성, 사이버 보안 등에 대한 규제원칙을 제시하며 기술규제의 바탕이 되는 국제표준 중요성을 언급했다.

한편, 산업통상자원부 이승우 국가기술표준원장은 “미래차 산업 발전 전략에 따라 자율차 국제표준 25종을 개발하여 국제표준화기구에 제안 등을 위해 자율주행차 표준 전략 로드맵을 조속히 마련하겠다“며, ”자율주행차의 실현을 지원할 국제표준 개발 등 국제표준화 활동에서 한국이 주도적인 리더십을 발휘하도록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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