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전 효율이 곧 수익…평균 3.7시간 일조량 보장되면 효과

[인더스트리뉴스 김태환 기자] 농촌 태양광에 대한 정책을 소개하고 태양광발전 분양 투자 안전성 및 유의사항을 설명하는 투자전략 세미나가 26일 대구 EXCO 324호에서 개최됐다. ‘2019 태양광발전소 지원정책과 투자&분양전략 세미나’에서 ‘임야대체 태양광발전의 효율적인 설치와 투자 운영 팁’이란 주제로 강연한 태웅에너지 권영걸 부장은 “최근 임야 태양광을 대체하는 태양광 개발 방식으로 농촌 태양광이 크게 주목받고 있다”며, “수익률이 높아 앞으로가 기대되는 사업”이라고 전했다.

권 부장은 단적으로 부동산 임대사업과의 수익을 비교 분석했다. 그는 “가령 오피스텔에 투자한다고 가정하면 10평 기준 1억8,000만원 정도의 비용을 투자해 월 45만원 수익이 발생하는 반면 100kW의 태양광발전소를 설치하는데 드는 비용 2억1,000~3,000만원 투자 시 월 수익률은 약 230만원에 달한다”고 말했다. 여기에 임대업은 취득세와 세금, 유지관리비가 다수 발생하지만 임대 무인화 가능시설인 태양광발전소는 유지관리비가 적게 든다는 장점도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발전 효율이 곧 수익이 되는 태양광발전은 일조량이 중요하다”며, “평균 3.7시간의 일조량이 보장된다면 태양광발전소 건설로 충분한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태양광발전소 후보지를 찾기 위해 전국 단위의 일조량 분석 결과 전남 목포지역과 경남 진주가 상대적으로 일조량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향후 태양광발전소 부지 선정 시 이를 활용하는 것은 좋은 팁”이라고 소개했다.

농촌 태양광발전소 사업에 있어 정부 정책이 도움을 줬다는 평가다. 농림식품부는 ‘재생에너지 3020’ 정책을 통한 태양광발전 확산 이행에 동참하며 작년 5월 1일 이후 농지법 시행령 및 시행규칙 개정령을 시행했다. 시행 이전엔 농업진흥구역 안에 설치돼 있는 건축물 중 2015년 12월 31일 이전에 준공된 지붕에만 발전설비를 할 수 있었다. 그러나 농지법 개정으로 인해 건축물 준공기간의 상관없이 태양광발전 설비를 설치할 수 있게 됐다.

권 부장은 이로 인해 “농업진흥구역 내 식물재배사, 곤충사육사, 농기계창고 등에 준공시기와 관계없이 태양광 설치가 가능해졌다”며, “버섯 및 식물재배사의 경우 1.2의 가중치를 받으면서 바로 발전 허가를 진행할 것이냐, 1.5의 가중치를 받으면서 1년 후 발전 허가를 신청할 것이냐를 선택하면 된다”고 말했다. 이어 “곤충사육사의 경우에는 준공 후 바로 발전 허가를 진행해도 1.5의 가중치를 적용 받는다”고 전달했다.

또한 태양광발전 설비 설치를 위한 절대농지 밖의 농지전용허가 상한 면적도 1만㎡ 이하에서 3만㎡ 이하로 확대됐다. 권 부장은 “이를 통해 농업진흥구역 내 건축물 지붕과 농업진흥구역 밖 농지를 활용한 태양광발전 설비 설치가 확대돼 농업인의 부가가치 창출에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특히 절대농지 밖 농지에서 발전소 설비를 설치하는 농어민은 농지보전금 50%를 감면한다는 정보도 공유했다.

한편 농업진흥구역 내 건축물에 태양광발전소를 준비하는 예비 사업자들이 검토할 사항으로는 민원여부, 3상 선로 유무 등이 있으며, 3상 선로 및 용량 확인을 위해서는 한전 사이트에 전신주 번호를 넣어 검색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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