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훼손 없는 유휴부지 활용…100% 국산 자재 사용 예정
[인더스트리뉴스 최기창 기자] 한국동서발전이 환경훼손 없는 태양광 설치에 나선다. 한국동서발전(사장 박일준)은 7월 8일 당진화력본부 내 회 매립장에 25MW급 태양광 발전설비를 건설한다고 밝혔다.
공유수면을 매립해 조성한 회 처리장은 매립 완료 전까지 별다른 용도가 없는 장기 유휴부지다. 처리장에는 석탄 연소 후에 발생하는 저회(低灰, Bottom Ash)가 매립되는데, 회는 입자가 작아 다년간 매립을 완료한 부분은 일반 부지만큼 지반강도가 단단하다.
![한국동서발전이 회 처리장에 태양광 발전 설비사진 설치한다. [사진=한국동서발전]](/news/photo/201907/33189_27211_638.jpg)
한국동서발전은 당진화력본부 2개 처리장 중 제1처리장(총 면적 1.204㎢) 내 회 매립이 완료된 0.33㎢ 부지에 대해 올해 1월 충청남도로부터 토지이용계획 사용승인을 취득하고, 경쟁입찰을 통해 국내 태양광 전문기업인 에스에너지와 정식으로 설치 공사계약을 체결했다.
에스에너지는 이번 공사에 국내에서 양산하는 국산모듈을 포함해 인버터, 변압기 등 모든 주요 기자재를 100% 국산 제품으로 사용한다. 특히 에스에너지가 양산하는 모듈 중 최고효율의 모듈을 사용해 한국동서발전이 당초 계획했던 20MW보다 25% 상향된 25MW 용량의 설비를 설치할 수 있게 됐다.
한국동서발전 관계자는 “제1처리장 육상 태양광은 인위적인 환경훼손이 없는 최적의 태양광 설치 부지”라며, “기존의 매립지를 활용해 청정에너지발전소로 변모하겠다는 창의적 노력의 산물”이라고 말했다.
한편, 당진화력 제1회처리장 육상태양광은 2020년 6월 준공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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