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공동주택 건축자재 방사성 물질 저감 앞장선다
  • 양철승 기자
  • 승인 2019.07.26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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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 가이드라인 수립·시행, 자재 선정 단계부터 실내공기 라돈 농도 관리

[인더스트리뉴스 양철승 기자] 라돈 침대 사태 이후 건축자재에서 1급 발암물질인 라돈이 기준치 이상 배출되는데 대한 사회적 우려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LH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선도적 조치를 취했다.

LH(사장 변창흠)는 공동주택의 실내공기 중 라돈 등 방사성 물질을 저감하기 위해 국내 최초로 ‘건축자재 방사성 물질 저감 가이드라인’을 수립, 7월부터 시행한다고 7월 25일 밝혔다.

LH는 ‘건축자재 방사성 물질 저감 가이드라인’ 시행과 관련해 7월 25일 주요 제조사와 협회 관계자를 대상으로 설명회를 개최했다. [사진=LH]
LH는 ‘건축자재 방사성 물질 저감 가이드라인’ 시행과 관련해 7월 25일 주요 제조사와 협회 관계자를 대상으로 설명회를 개최했다. [사진=LH]

이번 가이드라인은 2018년 12월부터 관계전문가와 함께 주요 건축자재별 방사성 물질 농도 조사, 문헌조사 등 실태조사, 기술심의, 자재 제조사들의 의견수렴을 거쳐 마련됐다.

가이드라인을 통해 관리되는 주요 자재는 콘크리트, 벽돌, 도기류, 타일, 모르타르, 석고보드, 석재 등 공동주택의 실내에 설치되는 무기성 건축자재 7종이며 라돈 외에 건축자재에 포함된 다양한 자연 방사성 물질의 관리 기준이 정해져 있다.

LH는 가이드라인 실행 이후 실증 데이터를 수집·분석함으로써 건축자재의 국가기준 수립을 뒷받침하는 한편 데이터베이스 구축과 관계 연구기관과의 협업으로 기존 가이드라인을 지속 확대·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참고로 현재 정부는 국내 신축 공동주택의 라돈농도 권고기준(148Bq/㎥ 이하)에 부합하는 건축자재 관리기준 마련을 목표로 국토교통부, 환경부, 원자력안전위원회가 합동TF를 구성해 연구를 진행하고 있는 상태다.

LH 김한섭 공공주택본부장은 “라돈 등 실내공기질 관련 국민적 요구에 건설기술이 부응할 수 있도록 건설관계자와 함께 지속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향후 수집되는 실증데이터를 바탕으로 국내 여건에 맞춰 가이드라인을 최적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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