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건설, 1,459억원 규모 동탄-인덕원 복선전철 9공구 수주
  • 양철승 기자
  • 승인 2019.08.08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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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봉산-옥정 광역철도 이어 철도분야 기술형 입찰 연속 수주 쾌거

[인더스트리뉴스 양철승 기자] 한화건설(대표 최광호)은 한국철도시설공단이 기술형 입찰 방식으로 발주한 1,459억원 규모의 동탄-인덕원 복선전철 제9공구 건설공사를 수주했다고 8월 6일 밝혔다.

동탄-인덕원 복선전철 건설공사 제9공구 영통역 조감도 [자료=한화건설]
동탄-인덕원 복선전철 건설공사 제9공구 영통역 조감도 [자료=한화건설]

한국철도시설공단은 2018년말 총 사업구간 12개 공구 중 1공구와 9공구를 턴키(설계·시공 일괄입찰) 발주한 바 있는데, 한화건설은 이번 수주로 경기도 화성시 동탄역과 안양시 인덕원역을 잇는 연장 37㎞의 지하철도 중 9공구의 공사를 맡게 된다.

한화건설은 철도 분야에서는 이례적인 대형 기술형 입찰로 업계의 주목을 받았던 이번 공사의 수주를 위해 고려개발, 호반건설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함으로써 기술경쟁력 우위를 인정받아 유수의 경쟁사들을 물리쳤다.

특히 설계 대 가격 비중이 65대 35에 달하는 등 설계 기술력이 크게 작용하는 기술형 입찰 심의에서 다양한 설계 차별화 방안을 제시한 것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영통역 내부 조감도 [자료=한화건설]
영통역 내부 조감도 [자료=한화건설]

예컨대 한화건설 컨소시엄은 향후 환승역이 될 영통역(분당선) 수요 인원이 하루 약 7만명에 달할 것에 대비해 상하선 환승 통로를 분리함으로써 쾌적한 환승 동선을 만들었다. 또 기존 영통역의 계단을 에스컬레이터로 개선하고, 개찰구 내 공중 화장실을 신규 설치하는 등 편의성 향상에도 만전을 기했다.

도심지 통과구간에서 발파가 아닌 회전식 터널 굴진기를 활용한 굴착 공법을 적용, 터널 공사시 발생하는 발파 진동을 저감시키는 제안도 소음에 따른 민원을 예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좋은 점수를 받았다.

이로써 현대건설은 지난 2월 수주한 1,829억원 규모의 도봉산-옥정 광역철도 2공구에 이어 두 번 연속으로 기술형 입찰 사업의 수주에 성공하는 기염을 토했다.

한화건설 박용득 토목환경사업본부장은 “기술형 입찰 연속 수주는 그동안 축적해 온 한화건설의 철도 기술력을 입정 받은 것”이라며, “예비타당성 면제 사업을 포함해 기술형 입찰, 민간제안사업 등 양질의 토목환경사업 수주에 역량을 더욱 집중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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