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엔지니어링, 시장다변화 첫 결실...괌서 200㎿급 복합화력발전소 수주
  • 양철승 기자
  • 승인 2019.07.24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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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동서발전 컨소시엄과 6,300억원 규모 EPC 턴키 계약

[인더스트리뉴스 양철승 기자] 현대엔지니어링이 국내 건설사들의 전력플랜트 수주 텃밭인 동남아시아를 벗어나 미국령 괌에서 처음으로 복합화력발전소 수주에 성공하며 세계적 수준의 기술력을 입증 받았다.

현대엔지니어링이 괌 전력플랜트 건설 시장 진출에 성공했다. [사진=현대엔지니어링]
현대엔지니어링이 괌 전력플랜트 건설 시장 진출에 성공했다. [사진=현대엔지니어링]

현대엔지니어링(대표 김창학)이 괌에서 5억3,400만 달러(약 6,300억원) 규모의 ‘괌 데데도(Dededo) 복합화력발전소’ 프로젝트를 수주했다고 7월 23일 밝혔다.

미국 괌 전력청(GPA)이 발주한 이 사업은 괌 데데도 지역 인근에 발전용량 200㎿급 복합화력발전소를 건설하는 것으로, 현대엔지니어링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한국전력-동서발전 컨소시엄과 EPC(설계·조달·시공) 턴키 계약을 체결하고 이날 낙찰통지서(LOA)를 수령했다. 건설기간은 총 30개월이다.

괌 데데도 복합화력발전소 프로젝트 위치도. [자료=현대엔지니어링]
괌 데데도 복합화력발전소 프로젝트 위치도 [자료=현대엔지니어링]

특히 현대엔지니어링의 입장에서 이번 괌 전력플랜트 건설시장 진출은 현재 추진 중인 시장다변화 전략이 첫 결실을 맺었다는 점에서 남다른 의미를 갖는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한국전력-동서발전 컨소시엄의 발전소 운영 역량과 현대엔지니어링의 전력플랜트 건설 역량을 결집해 이뤄낸 민자발전사업(IPP)의 모범사례”라며, “프로젝트를 안전하고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선진 전력플랜트 시장에 본격 진출하는 초석으로 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괌은 운용 중인 발전소 대다수가 1970~1980년대에 완공된 디젤발전소인 탓에 수명 연한 만료에 따른 대체 발전소의 건설 시장이 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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