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C, 쿠웨이트 화학사 PIC와 ‘빅딜’...1조5,000억원 규모 PO 생산 합작법인 설립
  • 이건오 기자
  • 승인 2019.08.09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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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학사업부문 분사 후 PIC에 지분 49% 매각 방식, 2020년 1분기 출범 목표

[인더스트리뉴스 이건오 기자] SKC가 프로필렌옥사이드(PO) 100만톤 생산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쿠웨이트 화학기업 PIC(Petrochemical Industries Company)와 빅딜을 성사시켰다.

SKC(대표 이완재)는 쿠웨이트 국영석유공사(KPC)의 100% 자회사인 쿠웨이트 PIC와 1조4,500억원 규모의 화학사업 합작사를 설립키로 합의했다고 8월 8일 밝혔다.

SKC의 화학사업부문이 분사돼 쿠웨이트의 유수 화학기업 PIC와의 합작법인으로 재출범한다. [사진=SKC]
SKC의 화학사업부문이 분사돼 쿠웨이트의 유수 화학기업 PIC와의 합작법인으로 재출범한다. [사진=SKC]

이번 양사간 합작사의 본체는 SKC의 화학사업부문이다. SKC가 화학사업부문을 분사한 뒤 PIC에 지분 49%를 매각하는 방식으로 합작이 진행된다. 매각 지분에는 SKC와 에보닉의 합작법인인 과산화수소 제조사 SEPK(SKC Evonik Peroxide Korea)의 지분 중 SKC 보유분 45%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합작사의 명칭은 SKCPIC(가칭)로, SKC가 지분률 51%로 경영권을 갖는다. 이를 위해 SKC는 8월 7일 이사회를 열고 화학사업부문 분사와 지분 매각, 합작사 설립을 의결했다. 이어 SKC 이완재 대표와 PIC 무틀라크 래쉬드 알라즈미 대표가 공식 합작 계약을 체결했다.

이날 양사는 SKC 화학사업부문의 기업가치를 약 1억4,5000억원으로 평가했으며 2020년 1분기 내에 합작사 설립 절차를 매조지해 공식 출범시키기로 합의했다.

SKC 이완재 대표(왼쪽 세번째)와 PIC 무틀라크 래쉬드 알라즈미 대표(왼쪽 네번째)가 합작사 설립 계약서에 서명한 뒤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SKC]
SKC 이완재 대표(왼쪽 세번째)와 PIC 무틀라크 래쉬드 알라즈미 대표(왼쪽 네번째)가 합작사 설립 계약서에 서명한 뒤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SKC]

출범 후 합작사는 SKC 화학사업부문의 주력사업인 PO와 프로필렌글리콜(PG)의 생산에 초점을 맞추게 된다. PG는 화장품과 의약품의 원료며 PO는 PG 및 폴리프로필렌글리콜(PPG, 폴리우레탄 원료)의 기초 원료다.

세계 최초의 친환경 PO 제조공법 ‘HPPO’를 상용화한 데 이어 10년 이상 가동률 100%를 유지하고 있는 SKC는 이번 합작이 새로운 사업기회를 창출하는 동시에 2025년까지 글로벌 PO 생산량을 연간 100만톤까지 확대하는 전략의 달성에 중요한 발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PIC 역시 합작사를 통해 다운스트림 제품 생산능력 제고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SKC 이완재 대표는 “그동안 고부가가치 소재를 중심으로 사업모델 혁신에 부단히 노력해왔다”면서, “PIC와의 협력으로 화학 분야 고부가 스페셜티 제품 중심의 글로벌 탑티어 PO 플레이어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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