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이엔지, 2분기에 모든 사업 부문 흑자 달성
  • 최기창 기자
  • 승인 2019.08.18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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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수주로 하반기 실적 전망도 장밋빛

[인더스트리뉴스 최기창 기자] 신성이엔지가 2019년 상반기에 흑자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신성이엔지는 2019년 상반기에 매출액 2,181억원과 영업이익 58억을 기록하는 등 모든 사업 부분의 실적이 흑자를 달성했다. 이는 전년 상반기 대비 영업이익이 256% 증가한 수치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재생에너지 사업 부문이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23% 증가했다. 이는 3년 만에 기록한 분기 흑자다. 신성이엔지 관계자는 “충북 증평과 음성에 위치한 공장 가동률이 100%”라며, “생산 즉시 출하돼 매출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신성이엔지 용인사업장 [사진=신성이엔지]
신성이엔지 용인사업장 [사진=신성이엔지]

해외 실적도 나쁘지 않다. 신성이엔지는 올 초 중국 강소성에 위치한 이차전지 배터리 공장과 분리막 공장의 공사를 수주했다. 1990년대부터 드라이룸 개발에 돌입하는 등 중국, 헝가리 등에서 좋은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하반기에는 신제품들의 본격적인 판매가 이루어질 전망이다. 공기청정 기능에 LED 조명 기능을 접목한 퓨어루미는 실내 천장에 위치한 기존 조명을 제거하고 동일한 위치에 부착하는 공기청정기다. 40년 이상 공조와 산업용 공기청정기 분야의 세계 최고 기업으로 성장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일반 가정에서도 미세먼지 없는 깨끗한 공기를 경험할 수 있도록 시장 확대 정책을 펼친다는 방침이다.

더불어 아파트나 건물의 출입구에 설치하는 퓨어게이트도 출격을 기다리고 있다. 외부에서 옷과 몸에 붙은 미세먼지를 강한 바람으로 제거해 실내로 유입되는 미세먼지를 차단하는 것이 핵심이다. 반도체나 디스플레이 클린룸 공장의 입구에 설치하는 에어샤워를 일상생활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개발한 제품이다.

신성이엔지는 고출력 태양광 모듈 PowerXT 생산에 주력 중이다. 고출력 제품인 탓에 시장 평균 가격보다는 높지만, 일반 태양광 모듈보다 출력이 최대 20% 이상 우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성이엔지는 그동안 태양광 산업의 프리미엄 시장 수요 확대를 예측하는 등 과감한 투자를 단행한 바 있다. 과거 태양광 시장은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다결정 태양광 제품이 주를 이뤘다. 그러나 현재는 기술적 잠재력과 양산 기술의 확보로 단결정 태양전지 시장으로 이동하는 추세다. 블룸버그뉴에너지파이낸스(Bloomberg New Energy Finance)에 따르면, 단결정 태양전지에 대한 수요는 지난해 42%에서 2021년에는 64%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신성이엔지 관계자는 “2017년 생산을 시작한 단결정 고효율 PERC 태양전지는 최대 22%가 넘는 효율로 세계 최고 수준에 이르렀다. 주요 시장은 미국과 캐나다로 올해는 전량 판매 계약이 체결돼 있고, 2023년까지 장기계약이 체결된 고객도 있다”며, 하반기 전망도 장밋빛으로 예측했다. 또한 “하반기에는 실적 개선의 속도가 빨라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2분기를 기점으로 재생에너지 사업 부문의 실적이 흑자로 전환됐다. 이러한 성과를 기반으로 하반기에도 수익성 확보에 매진하겠다”며, “좋은 실적을 달성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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