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재생에너지 설비 유지보수의 첫걸음, REMS 모니터링 시스템
  • 정형우 기자
  • 승인 2019.09.1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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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MS 프로토콜 사용 업체 작년 2,000개소에서 올해 10,000개소로 늘어나

[인더스트리뉴스 정형우 기자] 신재생에너지 비율은 꾸준히 높아지고 있다. 태양광, 태양열, 지열, ESS 등 신재생에너지 설비가 늘어날수록 효율적인 운영을 위한 통합관리의 필요성이 대두돼 왔다. 하지만 그동안 신재생에너지 보급사업으로 설치된 설비의 발전현황, 가동상태 등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기 힘들어 대국민 서비스 향상 및 관련 정책수립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REMS 홈페이지에 접속하면 누구나 실시간으로 신재생에너지 발전량을 확인할 수 있다. [사진=한국에너지공단]

아울러 설비관련 데이터가 단순 통계정보 수준으로 미흡했으며, 이미 실시 중인 모니터링은 통신방식과 내용이 서로 달라 정보적 가치가 미미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한국에너지공단과 에스알에너지의 컨소시엄으로 신재생에너지 통합모니터링시스템(REMS: Renewale Energy Monitoring Service)이 공동 개발됐다.

REMS의 등장으로 신재생에너지 설비들의 발전현황, 고장여부 등을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게 됐으며, 빅데이터를 수집해 발전 효율을 높이는 데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언제 어디서든 누구나 모니터링 할 수 있게

REMS는 개인, 소규모, 대규모 발전 시설을 막론하고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구축 시 공단 마스터 계정과 지자체 계정, 개인 계정 등이 생기게 되고 계정별로 현황을 모니터링 할 수 있다. 모니터링은 모바일에서도 가능하기 때문에 언제 어디서든 확인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사용자 입장에선 굉장히 편한 방식으로 물리적인 유지보수가 아니라도 문제점을 빠르게 발견할 수 있는 효과적인 유지보수를 가능케 했다. 또한 설치비용도 들지 않는다. 전용 디바이스가 필요하지 않고 개인 휴대폰이나 PC를 이용하면 되기 때문인데 발전설비 구축 시 업체에서 계정을 생성해 사용자에게 전달하게 되고 그 계정을 통해 로그인만 하면 되는 간편함을 갖추고 있다.

빠르게 확대되는 REMS

한국에너지공단과 REMS를 공동 개발한 에스알에너지는 2010년 그린홈 100만호 보급사업을 시작으로 건물 지원사업, 해피선샤인, REMS 구축 사업을 확대해왔으며, 현재 독자적인 기술로 유선, LTE, IoT 망을 이용해 태양광, 태양열, 지열, ESS 등을 통합하는 모니터링 서비스 개발 및 특허출원 등 신재생에너지 사업 확대와 기술개발에 힘쓰고 있다.

에스알에너지 이성민 대리는 “REMS를 사용하는 업체는 작년만 해도 에스알에너지를 비롯해 2~3개였고 2,000개소 정도에 구축됐었는데 최근 다루는 업체 수가 늘어나 전국 10,000개소 이상 설치돼 있다”며, 그 이유에 대해 “REMS 통신 프로토콜로 변경하고자 하는 업체가 있으면 공단에서 인증을 해 주고 융복합 모니터링 업체로 선정될 수 있게 된다. 그래서 모니터링 보급 속도가 올라간 것”이라고 설명했다.

REMS는 지역별, 에너지별로 그래픽화 하여 운영 현황을 한 눈에 파악할 수 있게 했다. [사진=한국에너지공단]

기존엔 융복합 지원사업만 필수였던 모니터링 구축이 올해부터 건물지원 사업, 설치 의무화 사업, 주택지원 사업까지 확대됐다. 즉, 모니터링 업체에서 정부지원 사업에 참여하게 되면서 수가 늘어났으며, 평소 사용하던 통신 방식에서 조금만 수정하면 REMS 연동이 가능한 부분도 이유 중 하나로 보여진다.

이 대리는 “일반 모니터링 업체들은 기존에 개인 민간 발전소 시공에 조금씩 참여하거나 태양광 시공 업체에서 소프트웨어적으로 모니터링 업체에서 지원 받아 소규모로 시공하는 일이 많았는데 REMS에 등록하면서 공식적으로 드러나게 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REMS 운영의 목적은?

가장 큰 이유는 확보된 빅데이터를 통해 효율적인 방향을 찾는 것이다. 즉 환경적, 지역적 요인 등을 파악해 설치나 유지보수의 효율을 높이기 위함이다. 모니터링 시스템이 없을 땐 설비가 고장 나도 사용자가 바로 알아차리지 못하고 전기세 고지서를 받았을 때야 눈치 채는 경우가 빈번했다. 그러나 REMS를 통해 24시간 365일 실시간으로 감지할 수 있어 빠른 대처가 가능하다.

발전 외, 소비 측정도 가능한지?

현재까진 발전 부분만 모니터링 중이지만 소비 측정은 충남테크노파크와 시범사업으로 추진 중에 있다. 그리고 IoT 무선 통신을 이용한 비상경보시스템을 추진하려고 했는데 보류된 상태이다. 생산과 소비 둘 다 모니터링 할 수 있게 되면 독거노인 거주지 소비량을 모니터링 해서 미연의 사고를 방지할 수도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에스알에너지 이성민 대리는 REMS가 발전해 소비량까지 측정할 수 있게 되면 사고 방지 등의 부가적인 기능도 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사진=인더스트리뉴스]

관리는 어떻게 이뤄지고 있는지?

에스알에너지는 2017년에 테스트를 완료하고 작년부터 명단으로 관리하고 있다. 엑셀에 지역 대상지, 연락처, 이름, 주소, 사용하는 장비(인버터, 모듈 등) 종류, 방위각, 경사각, 설치형태 등의 대략적인 발전 시스템 정보를 REMS에 설비 정보 등록 때 입력하고 있다.

이렇게 입력해놓은 설비 정보를 통해 분석한다. 예를 들어 이 방위각일 때 태양광 발전률이 제일 높았고, 어느 브랜드 인버터 효율이 높았다 등의 데이터가 쌓이다 보면 에너지 보급 사업 시 참고 해서 데이터 활용이 가능하다.

모니터링 시스템 보급에 있어 개선됐으면 하는 점은?

현재 태양광이나 태양열, 지열처럼 보급이 많이 되는 에너지원은 설치규정 같은 게 잡혀있고 안정화 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아직까지 모니터링은 설치 기준이 모호하다. 예를 들어 모니터링 외함 규격, 전선 규격 등 공단에서 가이드 된 게 없는 실정이다.

태양광 같은 사업도 처음엔 시행착오를 겪었을 거라 생각한다. 모니터링도 2~3년 정도면 융복합이 안정화 될 것으로 예상되며, REMS의 경우 개소 수는 많이 생겼는데 아직까진 안정화가 필요한 단계이다. 하루빨리 모니터링도 설치 기준을 세우고 안정적으로 운영됐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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