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공사, DHL과 화물터미널 확장 협약 체결… ‘글로벌 화물 허브’ 입지 다져
  • 최기창 기자
  • 승인 2019.10.15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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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HL, 인천공항 전용 화물터미널 확장 위해 1,750억원 투자 계획

[인더스트리뉴스 최기창 기자] 인천공항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다. 인천공항공사(사장 구본환)는 10월 15일 인천공항공사 회의실에서 DHL 인천허브(대표이사 한병구)와 ‘DHL 화물터미널 2단계 확장사업을 위한 실시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2007년 설립한 DHL 인천허브는 독일 도이치 포스트 그룹(Deutsche Post Beteiligungen Holding GmbH)이 주식 100%를 보유한 회사다. 지난 2007년 인천공항공사와 1단계 실시협약을 체결한 뒤 인천공항 북측 화물터미널 부지에 지상 4층, 건축 연면적 19,946.47㎡ 규모의 DHL 전용 화물터미널을 BOT(Build-operate-transfer) 방식으로 개발해 운영하고 있다.

인천공항공사와 DHL과 손을 잡았다. [사진=인천공항공사]
인천공항공사와 DHL과 손을 잡았다. [사진=인천공항공사]

이번 협약체결을 바탕으로 DHL 인천허브는 2022년까지 약 1,750억원(1억 3,100만유로)을 투자해한다.기존 연면적은 19,946.47㎡이며, 확장 화물 터미널은 58,712.91㎡다.

화물터미널 확장사업은 2020년 6월 착공한다. 인천공항공사 측은 “2021년 11월 준공 후 2022년 상반기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며, “시간당 특송 화물 처리개수가 현재 8,100개에서 21,000개로 약 160% 증가해 인천공항의 신규 물동량 창출에 크게 이바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더불어 최신 자동화 물류설비 도입으로 인천공항의 수출입 화물 처리시간이 30분가량 크게 단축된다. 인천공항의 물류경쟁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인천공항에서 운영 중인 화물터미널은 총 6개 동으로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등이 BOT 방식으로 개발 및 운영하고 있으며, 연간 372만 톤의 항공화물을 수용할 수 있는 물류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또한 공사는 급증하는 특송화물과 신선화물 수요에 대비하기 위해 신규 화물터미널과 신선화물 전용처리시설(Cool Cargo Center)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이 밖에도 아틀라스에어 제2화물터미널(AACT)은 현재 건축공사 마무리 단계로 올해 말 운영개시 예정이며, FedEx 전용 화물터미널은 2017년 계약 체결 이후 현재 개발사업이 진행 중이다. 인천공항 신선화물 전용처리시설(Cool Cargo Center) 개발사업 역시 올해 하반기 중 착공예정이다.

인천국제공항공사 구본환 사장은 “이번 실시협약 체결을 계기로 2022년 상반기 중 인천공항 DHL 화물터미널이 2단계 확장공사를 완료하면, 인천공항의 물류경쟁력이 강화될 것이다. 인천공항공사가 추진하고 있는 공항경제권 개발이 한층 탄력을 받게 될 것”이라며, “앞으로 인천공항공사는 특송화물과 신선화물 처리 시설 등 물류 인프라를 확충함으로써 인천공항을 동북아 대표 물류허브공항이자 대한민국 대표 공항경제권으로 발전 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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