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재생에너지 활성화 시작됐다… ‘재생에너지의 날’ 제정 선포
  • 정형우 기자
  • 승인 2019.10.23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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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기업, 학계 그리고 시민사회의 협력이 재생에너지 발전의 핵심

[인더스트리뉴스 정형우 기자] ‘2019 서울 세계재생에너지총회(KIREC)’에서 ‘재생에너지의 날’이 제정됐다.

개회사 중인 신성이엔지 김동섭 사장 [사진=인더스트리뉴스] 

10월 23일 서울 코엑스에서 기후변화센터와 한국신·재생에너지학회 중심으로 한국바이오에너지협회, 한국소형풍력협의회, 한국신·재생에너지협회, 한국자원경제학회, 한국태양광발전사업자협회, 한국태양광발전학회, 한국태양광산업협회, 한국풍력산업협회, 한국풍력에너지협회 등 재생에너지 관련 11개 단체로 구성된 ‘재생에너지의 날 제정 추진위원회’가 ‘재생에너지의 날’ 제정을 선포하고 기념식을 가졌다.

지난 7월에는 이완근 한국태양광산업협회 회장과 진우삼 한국신·재생에너지학회 회장, 김유정 학생이 공동추진위원장을 맡고 김소희 기후변화센터 사무총장과 이성호 에너지전환정책연구소 소장, 정우식 한국태양광산업협회 부회장이 공동실행위원장을 맡아 재생에너지의 날 제정 추진위원회를 본격 출범했다.

재생에너지의 날 관계자들이 기념 촬영 중이다. [사진=인더스트리뉴스]

이번 ‘재생에너지의 날’ 제정은 1,000명이 넘는 인원이 재생에너지의 날 제정 추진위원에 동참하며 재생에너지의 날 제정에 박차를 가한 결과이다.

개회사를 맡은 신성이엔지 김동섭 사장은 “재생에너지는 선택이 아니라 생존을 위한 필수”라며, “정부, 정책, 학계, 학회 등에서 앞장서야 하며 풍력, 수소, 태양광 등 분야를 가리지 않고 힘을 합쳐 계속해 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공동추진위원장을 맡은 한국신재생에너지학회 진우삼 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재생에너지는 더 이상 대체 에너지가 아니다.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투자가 이뤄지고 있고 가장 많은 일자리를 만들어 내며, 가장 저렴한 전력을 제공하는 주력 에너지”라며, “‘재생에너지의 날’은 국민 인식 제고와 더불어 산업 발전 및 관계자들이 서로를 격려하기 위해 만들었다. 앞으로 제2회, 제3회 재생에너지의 날은 여러분의 손에 달렸다”고 말했다.

이어서 세계 재생에너지를 이끄는 그룹장들의 축사가 이어졌다. REN21 리나 아딥(Rena Adib) 사무총장은 “재생에너지의 날 제정 기념식을 가진 것은 굉장히 큰 의미 있는 행사”라며, “한국이 앞으로 100% 재생에너지로 전환하는 날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건배사 중인 The Climate Group RE100 샘 키민스(Sam Kimmins) 대표 [사진=인더스트리뉴스]

The Climate Group RE100 샘 키민스(Sam Kimmins) 대표는 “RE100은 전 세계 영향력 있는 업계를 한데 모으는 역할을 하고 있다. 재생에너지는 옳을 뿐만 아니라 비즈니스에도 혜택이 있는 일”이라며, “한국은 오늘부터 환경뿐만 아니라 효율적인 경제를 위한 야심찬 여졍을 시작했다. 시기적절한 결정이었으며, 앞으로 더 많은 진전이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세계풍력에너지위원회 몰틴 덜홈(Morten Dyrholm) 회장은 “오늘날 이렇게 많은 분들의 협력을 통해 탄소 사용을 줄이고 깨끗할 뿐만 아니라 신뢰할 수 있는 재생에너지의 사용을 더욱 더 늘릴 수 있는 기회가 돼서 진심으로 기쁘다”며, “충분한 지원을 약속하며 매일매일 재생에너지의 날을 기념할 수 있는 노력이 계속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공동추진위원장인 성신여자대학교 김유정 학생과 기후변화센터 유세이버스 한국외국어대학교 강성원 학생은 선언문을 통해 “우리는 오늘 이 자리에서 미래 세대에게 저탄소 사회와 더불어 재생에너지 사업을 발전시켜 건강하고 잘 사는 나라를 만들 것을 약속한다”며, “이 자리에 함께한 모든 분들의 지혜와 뜻을 모아 재생에너지의 날 제정을 선언한다”고 말했다.

이번 재생에너지의 날 제정은 재생에너지의 필요성에 대한 사회적 인식 제고를 위해 정부주도가 아닌 민간 차원에서 주도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재생에너지의 날을 통해 국내 재생에너지 사업의 활성화가 기대되는 한편, 지속적으로 이어나가기 위해 어떤 노력이 이뤄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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