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3분기 경제 성장률 0.4%… 연 2% 달성 ‘글쎄’
  • 최기창 기자
  • 승인 2019.10.24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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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 성장 기여도 플러스 전환은 긍정적

[인더스트리뉴스 최기창 기자] 연 경제 성장률 2% 달성이 다소 어려워 보인다.

한국은행은 10월 24일 2019년 3/4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과 실질 국내총소득(GDI)의 속보치를 발표했다. 한국은행은 이날 공식 발표를 통해 2019년 3/4분기 실질 국내총생산과 실질 국내 총소득이 전기 대비 각각 0.4%와 0.1% 늘어났다고 공개했다.

한국은행이 2019년 3분기 경제 성장률을 발표했다. [사진=dreamstime]
한국은행이 2019년 3분기 경제 성장률을 발표했다. [사진=dreamstime]

우선 국내총생산은 컴퓨터와 전자 및 광학기기 등 제조업 분야에서 2.1% 성장했다. 도소매 및 숙박음식업, 의료·보건 및 사회복지서비스업 등을 중심으로 한 서비스업도 0.4% 증가했다. 다만 건물 및 토목 건설 분야에서 4.0% 감소했다.

실질 국내총소득은 교역조건이 악화된 탓에 실질 국내 총생산 성장률보다 낮은 0.1% 성장에 그쳤다.

앞서 한국은행은 2019년 1분기 GDP 성장률이 -0.4% 기록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는 약 10년 만에 기록한 최저치다. 이후 2분기에는 1%를 기록하며 회복하는 듯했지만, 이번 3분기 성장률이 0.4%에 그치며 다시 전망이 어두워졌다. 결국 4분기 성장률이 1% 이상을 기록해야 정부 목표인 연 2% 성장률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우선 정부는 재정 지출을 독려한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정부 소비의 성장 기여도가 2019년 3분기에 0.2%에 그친 데다 미중 무역분쟁, 일본의 화이트리스트 제외, 브렉시트 등 경제적 불안 요소가 상당해 고민이 클 것으로 보인다.

다만 반도체와 자동차 등을 중심으로 수출이 4.1% 증가한 것은 긍정적이며 지난 분기 마이너스를 기록했던 민간의 성장 기여도가 3분기에 다시 플러스로 전환한 것도 좋은 신호로 풀이된다.

한편, 이번에 발표한 실질 GDP 속보치는 분기 최종 월의 일부 자료를 이용하지 못한 탓에 추후 공표할 GDP 잠정치와는 차이가 있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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