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엔지니어링, 인도네시아에서 3.6억 달러 규모 황회수설비 및 수소생산설비 설치공사 수주
  • 정형우 기자
  • 승인 2020.03.02 11:4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발주처로부터 기술력과 프로젝트 관리역량 등을 인정받은 성과

[인더스트리뉴스 정형우 기자] 현대엔지니어링이 ‘인도네시아 발릭파판 정유공장 프로젝트’에 대한 추가공사 수주에 성공했다.

사진 왼쪽부터 현대엔지니어링 김창학 대표와 이그나티우스 탈룰렘방(Ignatius Tallulembang) 페르타미나 메가 프로젝트 이사(Director of Mega project)가 지난 25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위치한 PERTAMINA 본사에서 '황회수설비 및 수소생산설비 설치공사' 계약서를 들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현대엔지니어링]

현대엔지니어링은 인도네시아에서 수행중인 발릭파판 정유공장에 황회수설비(Sulfur Recovery Unit, SRU) 및 수소생산설비(Hydrogen Manufacturing Unit, HMU)를 추가로 설치하는 총 3.6억 달러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이 중 현대엔지니어링의 지분은 약 2.3억 달러(64.6%)다.

이번에 수주한 황회수설비(SRU)는 원유 정제과정에서 발생하는 황화수소(H2S)로부터 황을 회수하는 설비이며, 수소생산설비는 고순도 수소를 생산해 정유공장 설비에 공급하는 설비다.

이번 수주는 현대엔지니어링이 지난해 9월 수주해 현재 수행중인 ‘발릭파판 정유공장 프로젝트’의 발주처 페르타미나(PT PERTAMINA)로부터 기술력과 프로젝트 관리역량 등을 높게 인정받은 성과다.

현대엔지니어링은 40억 달러에 달하는 초대형 ‘발릭파판 정유공장 프로젝트’에 이어 이번 추가 공사 수주에까지 성공하면서 동남아시아의 맹주로 급속히 성장하고 있는 인도네시아의 정유 및 석유화학플랜트 시장에서 높은 위상을 다시 한 번 확고히 했다는 평이다.

특히, 발릭파판 정유공장은 인도네시아 신(新) 수도 예정지인 칼리만탄 인근에 위치하고 있어 향후 인도네시아에서 현대엔지니어링의 인지도 제고는 물론 수도 이전 관련 사업 추가 수주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발릭파판 정유공장 프로젝트는 인도네시아 수도 이전과 맞물려 현대엔지니어링의 인도네시아 추가 진출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할 전망”이라며, “이번 수주실적을 바탕으로 현대엔지니어링이 인도네시아뿐만 아니라 동남아 플랜트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낼 수 있도록 성공적인 사업수행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올해도 이번 발릭파판 정유공장 추가공사 수주를 시작으로 균형 잡힌 해외수주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국내 해외수주 최상위권 건설사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