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B, 국내 최초 배터리 구동식 페리선 건조에 힘 보탠다
  • 최정훈 기자
  • 승인 2021.01.29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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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저장 시스템 경험 풍부, 배기가스 저감 OPEX까지 기술력 보유

[인더스트리뉴스 최정훈 기자] 우리나라가 첫 발을 내딛은 배터리 구동 페리선 건조에 ABB가 지근거리에서 지원사격할 방침이다.

ABB는 부산 녹산국가산업단지 소재 해민중공업과 1월 4일 친환경 선박 건조를 위한 기술협약을 체결하고 전기추진시스템 기술력과 노하우를 지원하고 있다.

전기 베터리 구동식 페리 조감도 [사진=ABB]
전기 카타마란 페리 일러스트 조감도 [사진=ABB]

이미 세계는 페리의 전기화를 속도감 있게 진행하고 있다. Maritime Battery Forum에 따르면 현재 130여 척의 배터리 구 동식 페리가 운행하고 있으며 90여 척이 주문·건조 중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에서도 정부가 2030년 관공선 140척을 친환경 선박으로 교체한다는 방침에 따라 배터리 구동식 선박도 탄력을 받고 있다. 이 가운데 해민중공업은 자사의 알루미늄 선박건조 기술과 ABB의 전기추진시스템 기술을 뭉쳐 100인승 페리를 선보일 계획이다.

ABB는 전 세계 100여 국에 지사를 두고 전기화, 로봇 자동화, 모션, 공정 자동화 분야에서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기업이다. 특히, 선박용 에너지 저장 시스템 분야 경험이 풍부하고, 배기가스 저감 외에도 운영비용(OPEX)을 절감하는 기술 등 독보적인 경쟁력을 갖췄다.

이번 신조 페리에는 1MW 배터리 2개가 탑재돼 항로를 수차례 왕복 운항 할 수 있게 할 복안이다. 선박은 밤새 정박 중 육상발전기를 통해 재충전된다. ABB는 추진 및 모든 보조 전력 부하에 대해 DC그리드 분배 시스템과 전력 및 에너지 관리 시스템을 탑재할 계획이다.

해민중공업 오형석 대표는 “국내 최초의 완전 전기 페리선을 건조하게 돼 긍지를 느낀다. 검증된 기술력으로 그간 크고 작은 국내 프로젝트를 수행한 ABB와 계속해서 파트너십을 이어가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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