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인터내셔널, 다양한 건축 현장에서 요구되는 맞춤형 BIPV 공급
  • 이건오 기자
  • 승인 2021.03.05 08: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시 중앙 버스정류장 BIPV 스마트 쉘터 프로젝트 참여

[인더스트리뉴스 이건오 기자] 글로벌 기후위기에 대응한 탄소 저감 시도가 다양한 부문에 걸쳐 이뤄지고 있다. 건물에서 발생하는 상당량의 탄소를 상쇄하고 동시에 친환경 에너지를 생산할 수 있는 건물일체형태양광(BIPV)이 주목받고 있는 이유다.

이미 유럽, 중국 등 해외시장에는 복합폴리머 소재와 기술을 활용해 다양한 경량 BIPV 제품이 상용화되고 있다. 그러나 국내에서는 건축자재 마감재로서의 기능과 내구성, 난연성, 투과율, 심미성 등을 충족할 경량성 복합폴리머 소재 확보에 한계가 있었다.

[]
김철호 대표 [사진=인더스트리뉴스]

세종인터내셔널은 해외 파트너사와 협업을 진행했던 수년 간의 노하우를 토대로 다양한 복합폴리머 소재를 확보했으며, 이를 활용해 다양한 형태의 경량성 BIPV 모듈을 출시해 시장 점유율을 높이고 있다.

세종인터내셔널 김철호 대표는 “최근 국내 태양광 시장에서 BIPV의 필요성이 날로 중요해짐에 따라 건축 현장에서 요구되는 사양도 다양해지고 있다”며, “당사를 비롯한 BIPV 제조기업들은 ‘심미성, 다양성, 경량성, 시공성, 효율성, 안전성’ 등 건물에서 요구되는 기능에 특화된 맞춤형 BIPV 제품을 시장에 선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강판일체형, 초박강화유리, ECTFE 필름, 경량성 복합폴리머 모듈, 폴리카보네이트 모듈 등 다양한 제품으로 소비자 니즈를 충족시켜주고 있다 며, “이를 더욱 충족시켜주기 위해 Rainy 및 다이아몬드 패턴 디자인 모듈, 흰색 리본의 버스바가 보이지 않는 기술적용 등 심미성까지 향상시킨 제품도 개발했다”고 소개했다.

세종인터내셔널이 공급 중인 BIPV 제품의 특장점은?

태양광 시스템의 응용시장 중에서도 최근 BIPV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아지고 있다. BIPV는 태양광 모듈을 건축외장재용으로 건자재화해 건물 외피에 적용함으로써 경제성을 포함한 각종 부가가치를 높이며, 보다 효율적으로 태양광 시스템을 확대할 수 있는 방안이다.

그러나 건물 외관의 의장적 의미를 존중하고 건물과 조화롭게 융화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지 않은 한 BIPV의 성공은 장담하기 어렵다. 건물 외장재는 사람의 얼굴과 같아서 기술적, 기능적으로만 만족하는 태양광 패널 부착은 건물을 흉물로 전락시켜 장기적인 생존을 위협할 것이다.

[]
세종인터내셔널이 시공한 서울시 염창동 소재 역세권 청년주택 51kW급 BIPV [사진=세종인터내셔널]

이에 세종인터내셔널은 BIPV를 미래를 주도할 산업으로 보고 다양한 제품 개발에 역량을 쏟고 있다. 단순히 태양전지의 발전효율 향상에만 집중하기 보다는 경량성 모듈에 ETFE 등 복합폴리머 적층기술 적용, 표면에 엠보싱 커버트리트먼트 처리기술로 셀프클리닝 및 산란광 흡수 모듈 등 건축외장재로서의 기능성 강화와 함께 태양광 본연의 역할에도 충실할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세종인터내셔널이 연구 및 개발, 시공하고 있는 BIPV는 △강판일체형 태양광 패널 ‘Pos Solar’ △경량성 지붕 위에 최적화된 CIGS 박막모듈과 징크강판일체형으로 구성된 태양광 패널인 ‘CIGS 징크패널’ △지붕일체형 태양광 전통기와 CIGS 모듈 ‘HanTile’ △벽체일체형 태양광 커튼월 CIGS 모듈 ‘HanWall’ △벽체일체형 태양광 커튼월 ‘SolWall’ △스터드 클립형 태양광 패널 ‘Smart Panel’ 등 다양한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BIPV 시장에서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부분은?

유럽, 미국, 중국에서는 경량형, 지붕형, 벽체형 등 다양한 BIPV 제품이 시장에 나오고 있다. 반면, 국내 BIPV 제품은 컬러 커튼월형이 대부분이다. 더불어 국내의 지붕을 살펴보면 경량 강판 및 패널로 마감된 사례가 많아 구조안전진단에 부적격 판정으로 태양광 패널을 시공할 수 없는 사례가 상당히 많다. 이에 대응해 세종인터내셔널은 경량성 강판일체형 태양광 패널을 개발해 보급하고 있다.

또한, 고층 빌딩에 BIPV를 적용하기 위해서는 내풍압, 내진성능 등 건축자재 외피에서 요구되는 기능을 충분히 갖춰야 한다. 유럽에서 BIPV 풍압 기준이 500Pa/Sec인데 국내에서는 이러한 기준이 아직 마련되지 않은 상태다. 안전한 BIPV 건축자재로서의 기능과 성능을 갖추기 위해서는 선진국에서 적용하는 BIPV 기준을 적절히 응용할 필요가 있다.

[]
세종인터내셔널이 참여하는 ‘서울시 중앙 버스정류장 BIPV 스마트 쉘터 프로젝트 조감도 [사진=세종인터내셔널]

최근 추진한 BIPV 실적 및 향후 계획 중인 사업이 있다면?

최근 서울시 염창동 소재 청년주택에 51kW급 BIPV 설치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더불어 경기도 양평 소재 한옥에 BIPV를 접목하는 사업이 추진됐으며, 에너지 및 BIPV 유관 기관과 다양한 R&D 사업도 진행 중에 있다.

또한, 최근에는 서울시 중앙 버스정류장 BIPV 스마트 쉘터 프로젝트에 당사의 지붕일체형 태양광 패널이 선정돼 생산 중에 있다. 버스정류장 BIPV 스마트 쉘터는 한옥의 미를 살려 디자인됐으며, 편의성·안전성·에너지 효율성이 강화된 버스정류장으로 탈바꿈하게 될 예정이다. 더불어 미디어파사드 설치로 문화공간 효과도 누릴 수 있다.

제로에너지건축물 의무화 등 정부 정책에 대응하는 기업 전략과 의견은?

2020년부터 공공건축물 신재생에너지 의무 비율 설치가 추진되면서 BIPV 시장이 확대되고 있는 분위기다. 그러나 공공분야에 BIPV 제품을 적용하기 위해서는 조달청의 나라장터에 등록된 제품만 사용할 수 있는 제도가 있어 진입이 매우 어렵다. 나라장터 등록을 위해서는 BIPV를 시스템으로 등록하게 돼 있어 BIPV KS인증을 받은 제품이라 할지라도 등록할 수 없기 때문이다.

또한, 한국에너지공단으로부터 지원을 받으려면 BIPV KS인증서를 받아야 하는데, 유리 모듈외의 경량성 모듈 소재로 개발된 제품이라 할지라도 KS인증을 받을 수가 없다. 현재로서는 BIPV 건축물에 다양하게 설치하기 위해서 건축주의 자부담으로 요청하는 경우에만 가능하며, 공공건축물은 수의 계약으로 가능하지만 금액이 2,000만원을 초과 시에는 진행이 불가능하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