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전효율 22%’ BIPV 개발 착수… 카본프리, 생산기술연구원과 MOU 체결
  • 정한교 기자
  • 승인 2022.03.04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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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니 패턴 BIPV에 슁글드 기술 접목

[인더스트리뉴스 정한교 기자] 제로에너지빌딩(ZEB) 의무화 이후 보급률을 점차 증대시키고 있는 건물일체형태양광발전(Building Integrated Photovoltaic, BIPV) 시장에 BIPV 성능을 획기적으로 개선시킬 수 있는 기술개발이 추진된다.

카본프리와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서남본부가 지난 3일 고양 킨텍스에서 개최된 ‘2022 코리아빌드’ 전시회에서 업무협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세종인터내셔널]

카본프리(대표 김철호, 문제현)는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서남본부와 지난 3일 ‘고출력 슁글드형 BIPV기술 사업화 및 R&D협력’을 위해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카본프리는 BIPV 전문기업 세종인터내셔널(대표 김철호)과 신재생에너지 및 전력계통연계 전문기업 선우E&C(대표 문제현)가 슁글드(Shingled) BIPV 개발을 위해 공동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기존 BIPV 제품에 고출력 슁글드(Shingled) 기술을 접목한 고효율 BIPV 제품의 개발 및 신뢰성, 내구성 기술 향상과 사업화 지원, 연구개발(R&D)을 추진한다. 셀을 겹쳐서 하나의 셀로 모듈을 만드는 슁글드 PV는 기존 BIPV의 발전효율을 대폭 향상시킬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세종인터내셔널의 레이니 패턴 BIPV. 카본프리와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은 여기에 슁글드 기술을 접목한 BIPV 개발을 추진한다. [사진=세종인터내셔널]

현재 2030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 상향에 맞춰 공동주택은 제로에너지건축 의무화를 공공주택은 2023년, 민간주택은 2024년부터 조기 적용된다. 건물 부문의 탄소감축을 위한 활동이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건축물의 에너지 효율화를 위한 수단으로 BIPV에 대한 관심도가 점차 증가하고 있다.

카본프리와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의 이번 슁글드 BIPV 기술개발 추진은 이러한 BIPV 시장에서도 독보적인 발전효율로 건축물의 에너지 효율화를 한 단계 더 끌어올릴 수 있는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산란광, 빛 반사 등을 방지해 BIPV 시공시 발생할 수 있는 민원 문제도 해결했다.

카본프리 김철호 대표는 “국내에서 슁글드 기술을 보유한 한국생산기술연구원에 기술이전을 받아 슁글드 BIIPV를 개발하면, 발전효율 약 20%의 BIPV 제품 공급이 가능해진다”며, “여기에 당사가 보유한 레이니(Rainy) 패턴 BIPV를 접목하면, 표면 굴곡으로 산란광이 차단돼 발전효율을 2% 더 상승시킨 22%까지 효율 상승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 대표는 “세종인터내셔널이 보유한 BIPV 기술력과 노하우, 수많은 특허를 보유한 선우E&C의 R&D 경험,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이 보유한 슁글드 기술을 통해 기존과는 다른, 혁신적인 성능의 BIPV 제품을 만나볼 수 있을 것”이라며, “대표적인 탄소 다배출 분야인 건축물의 에너지 효율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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