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2023년까지 5개 댐에 147.4MW 규모 수상태양광 짓는다
  • 정한교 기자
  • 승인 2021.03.19 11:0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역주민과 이익 공유하는 최대 4~10% 고정수익 ‘주민참여형’ 사업 추진

[인더스트리뉴스 정한교 기자] 친환경 재생에너지인 수상태양광의 확산을 위해 환경부(장관 한정애)가 올해부터 3년간 합천, 군위, 충주, 소양강, 임하 등 5개 댐에서 8개 사업, 총 147.4MW 규모에 이르는 수상태양광사업의 조기 착공 추진에 나선다.

합천군 군화 매화를 모티브로 한 ‘합천댐 수상태양광발전소’ 조감도 [사진=한화큐셀]
합천군 군화 매화를 모티브로 한 ‘합천댐 수상태양광발전소’ 조감도 [사진=한화큐셀]

이는 올해 3월 2일 공개한 ‘2021년 탄소중립 이행계획’에서 댐 내 수상태양광을 통해 2030년까지 2.1GW의 청정에너지를 공급하겠다는 탄소중립 목표를 속도감 있게 실현하기 위한 방안이다.

정부는 댐 내 수상태양광 2.1GW 공급효과로 연간 2,745GWh의 전력을 생산해 92만 가구에 공급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를 통해 128만t의 탄소저감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이에 올해 내로 합천댐(40MW), 충주댐(2.4MW), 군위댐(3MW) 등 3개 댐에서 총 45.4MW 규모의 수상태양광 사업을 조기 준공한다. 2022년까지 소양강댐(8MW) 사업이 준공되고, 2023년에는 임하댐(45MW), 충주댐(20MW), 소양강댐(9MW), 합천댐(20MW)에서 총 94MW 규모의 사업이 준공된다.

2021년 현재, 합천댐 등 5개 댐에서 8개 사업(147.4㎿)이 추진되고 있다. [자료=환경부]

특히, 이번 수상태양광사업은 댐 주변지역 주민의 수용성을 높이고, 지역과 상생할 수 있는 ‘주민참여형’ 사업의 본보기로 추진된다.

지난해 8월 착공해 올해 12월 준공예정인 합천댐 수상태양광 사업(40MW, 835억 원)은 지역주민이 투자에 참여해 향후 20년간 투자금 대비 최대 4∼10%의 고정수익을 받을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는 지역주민의 수용성을 높인 대표적인 모범사례로 평가받는다.

주민참여형 수상태양광 사업모델 개요 [자료=환경부]
주민참여형 수상태양광 사업모델 개요 [자료=환경부]

또한, 합천군의 상징인 매화를 형상화한 시공으로 댐 수변경관도 함께 고려한 사업이다. 앞으로 경관조명 등의 설치를 통해 지역대표 축제와 연계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예정이다.

댐 내 수상태양광에 사용되는 기자재도 환경 안전성을 최우선으로 하고 있다. 수상태양광 기자재는 먹는 물 수질기준보다 10배 이상 강화된 ‘수도용 자재 위생안전기준’에 적합한 제품이다.

수상태양광의 안전성은 합천댐을 대상으로 2011년부터 2019년까지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에서 4차례에 걸쳐 실시한 환경성 분석(모니터링)에서도 수질 및 수생태계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된 바 있다.

환경부와 한국수자원공사는 댐 내 수상태양광 사업에 앞으로도 환경성에 대한 논란이 없는 검증된 기자재만을 사용하고, 주기적인 환경 감시를 통해 국민이 안심할 수 있도록 보다 엄격하게 관리할 계획이다.

김동진 환경부 수자원정책국장은 “댐 내 수상태양광은 철저한 검증을 통해 환경 훼손 없이 안전하게 시공·관리되고 있다”며, “탄소중립 실현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도록 환경 안전성을 전제로 한 기술개발과 제도개선으로 지속적으로 수상태양광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