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 지금, 나부터! 2050 탄소중립”… 28일까지 기후변화주간
  • 권선형 기자
  • 승인 2021.04.22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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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각지에서 소등행사 등 다양한 행사 마련

[인더스트리뉴스 권선형 기자] 환경부(장관 한정애)는 지구의 날(4월 22일) 51주년을 맞아 4월 22일부터 28일까지 일주일간 ‘제13회 기후변화주간’을 운영한다고 4월 22일 밝혔다.

지구의 날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원유 유출사고(1969년)를 계기로 1970년 4월22일 게이로드 닐슨 상원의원과 대학생 데니스 헤이즈를 중심으로 개최된 기념행사를 계기로 시작됐다. 우리나라는 1995년부터 민간 환경단체 중심으로 행사가 마련돼 왔고, 정부는 2009년에 기후변화주간을 지정했다.

4월 22일 오후 8시부터는 지구의 소중함을 알리기 위해 전국 각지의 건물에서 10분간 조명을 동시에 끄는 소등 행사가 열린다. [자료=환경부]
4월 22일 오후 8시부터는 지구의 소중함을 알리기 위해 전국 각지의 건물에서 10분간 조명을 동시에 끄는 소등 행사가 열린다. [포스터=환경부]

이번 기후변화주간 주제는 ‘지구 회복(Restore Our Earth) : 바로 지금, 나부터! 2050 탄소중립’이다. 우리 사회가 탄소중립 사회로 전환하기 위해 ‘바로 지금, 나부터 기후행동을 해야 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올해 기후변화주간에는 탄소중립을 행동으로 옮기는 시작을 알리고, 국민들의 적극적인 기후행동을 이끌기 위해 다양한 행사와 캠페인이 펼쳐진다. 기후변화주간 개막행사는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비대면 방식을 병행해 소규모 형태로 4월 22일 오후 2시부터 서울 강남구 코엑스(아셈볼룸홀)에서 열린다.

이날 행사에는 환경부 한정애 장관, 산림청 최병암 청장, 한국기후·환경네트워크 이은희 상임대표를 비롯해 탄소중립 청년 응원단(서포터즈) 대표인 구보연, 정영호 학생, 기후행동 홍보대사로 위촉된 가수 폴킴 등이 참석한다.

개막식과 함께 공공기관, 시민단체, 기업 등이 참여하는 기후행동 실천선언식, 탄소중립 청년 응원단(서포터즈) 임명식, 기후행동 홍보대사 위촉식도 마련된다.

실천선언식은 에너지, 생산·소비, 수송·교통, 자원순환, 흡수원 등의 5가지 생활 분야에서 국민들이 가장 쉽게 할 수 있는 기후행동과 탄소중립을 널리 알리기 위한 실천 의지를 다짐하는 ‘5+1 탄소중립 실천’ 공연이 진행된다.

기후행동 홍보대사로 위촉된 가수 폴킴은 앞으로 초상권, 목소리 등의 재능기부로 탄소중립 정책을 알리고 기후행동 홍보활동 등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예정이다. 폴킴은 그동안 기후위기 비상행동에 성금을 기부하고, 직접 저탄소 친환경 생활을 실천하는 등 기후변화 대응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

환경부는 또 방송과 온라인 캠페인 등으로 기후변화주간을 기념하는 다양한 홍보활동을 펼친다. 먼저 한정애 장관, 타일러 라쉬 등 유명 인사들이 기후위기, 전 세계 탄소중립 동향, 기후행동의 중요성에 대해 설명하는 ‘기후변화주간 특집 온라인 강의’를 4월 28일까지 진행한다.

아울러 4월 20일부터 확장 가상 세계를 활용한 휴대전화 앱 ‘제페토(네이버Z)’에서는 자신의 ‘가상 분신(아바타)’을 꾸밀 수 있는 탄소중립 품목(5종 아이템)이 무료로 증정되고, 기후행동 인증 참여 행사 등이 진행된다.

이와 함께 ‘제페토(네이버Z)’의 가상 분신(아바타)들이 알려주는 다섯 가지 기후행동 홍보영상도 4월 22일 선보인다.

탄소중립 전용 누리집에서는 전기절약, 저탄소제품 구매, 내 나무 심기 등 다섯 가지 기후행동을 다짐하는 기후변화주간 온라인 홍보활동이 펼쳐진다.

또 4월 22일 오후 8시부터는 지구의 소중함을 알리기 위해 전국 각지의 건물에서 10분간 조명을 동시에 끄는 소등 행사가 열린다.

이 행사에는 정부세종청사, 한국전력공사 등 전국 공공기관 2,773곳을 비롯해 전국 공동주택, 아파트 2,497단지, 기업건물 및 남대문 등의 지역 상징물 177곳이 참여한다.

지자체, 시민사회 등이 주도하는 행사도 전국에서 다양하게 열린다. 서울, 부산, 대구, 광주, 제주 등에서 탄소중립 실천 선언, 시민추진단 발대식 등 ‘지구의 날’ 기념행사가 다채롭게 마련된다.

지자체에서 운영 중인 공유자전거 7,400여 대에는 ‘바로 지금 나부터, 2050 탄소중립’ 스티커가 부착돼 탄소중립을 대대적으로 알린다.

시민사회도 기후친화적 생활 실천을 이끌기 위해 자전거 출퇴근 챌린지, 미래세대 교육 등 다양한 교육·홍보 활동을 진행한다.

환경부 한정애 장관은 “우리 앞에 다가온 기후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2050년까지 탄소중립 사회로의 전환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이번 기후변화주간을 계기로 우리 국민 모두가 바로 지금, 나부터, 지구 회복을 위한 탄소중립을 실천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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