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머, ‘유럽 프리미엄 인버터’로 시장 점유율 높인다
  • 정한교 기자
  • 승인 2021.05.10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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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B 기존 이탈리아 제조라인 및 전문 인력 유지하면서 더욱 높은 가치 제공

[인더스트리뉴스 정한교 기자] 2020년 초, 세계 3대 엔지니어링 회사로 꼽히는 스위스 기업 ABB 태양광 사업부를 인수 및 통합한 이탈리아 기업 피머(FIMER)는 국내에 몇 남지 않은 유럽산 프리미엄 인버터를 공급하는 기업이다.

피머코리아 안준범 대표는 “기존 이탈리아에 있던 생산공장 및 전문 인력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더욱 업그레이드된 제품 가치, 서비스를 공급하고 있다”며, “성능적인 면에서는 시장에 선보이는 수많은 인버터가 상향평준화된 만큼 최대한의 서비스를 통해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피머코리아 안준범 대표 [사진=인더스트리뉴스]

수많은 인버터 제조기업이 진출한 글로벌 태양광 시장에서 피머의 첫 번째 경쟁력은 세계적인 명품 브랜드가 즐비한 제조강국 이탈리아에서 만든 인버터라는 점이다. 세계적으로 차단기, 스위치 등 전력 부품 및 고압, 저압 장비들로 유명한 기존 ABB 제품에 이탈리아의 감성을 녹였다.

피머가 가지는 또 다른 강점은 R&D에 꾸준히 투자하는 대담하고 신속한 접근방식이다. 모든 고객을 위한 가치 창출을 목표로, 중소규모 상업용(C&I), 대형 발전소(utility) 및 가정용까지 충족시키는 포괄적이고 광범위한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전세계 26개 국가에서 각 트레이닝 센터 및 제조 허브를 운영하며, 고객 가까이에서 에너지 산업의 활발한 발전을 지원하고 있다.

안 대표는 “많은 컴포넌트가 사용된 제품이다 보니 안전기준이 매우 높고, 민감하다”며, “전압 이상, 전력누수 등 놓치기 쉬운 부분도 잘 잡아내 고객들에게 높은 발전량을 제공한다. 한 번이라도 ABB 인버터를 사용했던 고객들은 꼭 다시 찾는 제품”이라고 자사 제품의 특징을 설명했다.

피머의 ABB 인버터 인수로, 기존 제품의 A/S 등을 우려하는 사례가 많을 것 같다

ABB 역시 이전의 파워원 인버터를 인수했던 전례가 있다 보니 오히려 이번 인수를 두고 심각한 우려를 나타내는 고객은 많이 없었다. 이미 기존 제품과 신규 제품의 A/S 등 변함없는 사후 서비스를 제공했던 사례가 있다 보니 고객들도 안심하고 자사 제품을 사용하고 있다.

또한, 아직도 파워원 로고가 새겨진 제품을 사용하는 고객도 있을 만큼 자사 제품의 높은 내구성에 만족감을 드러내는 고객들이 많다. 피머는 이러한 고객의 신뢰에 보답하고자 기존 제품에 대한 예방 서비스를 진행할 계획이다.

피머는 이번 인수를 계기로 기존 고객 및 새로운 고객, 모두에게 이탈리아 제품의 높은 품질과 서비스를 선보일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탈리아 소재 피머 본사 전경-제로 이펙트 [사진=피머]

피머가 공급 중인 주요 태양광 인버터 제품의 특장점은?

피머는 현재 국내 태양광 시장의 중소규모 상업용(C&I) 산업에 중점을 두고 있다. 이러한 시장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Trio-50.0-TL’와 ‘PVS-100-TL’ 제품은 고성능, 견고한 인클로저, 설치 용이성을 갖추고 있다.

이와 함께 빠른 투자 수익을 낼 수 있는 중소형 태양광 설비도 제공한다. 상업용 건물에 설치할 수 있는 강력한 3상 스트링인버터 제품군을 포함해 태양광 시장에서 가장 광범위한 스트링인버터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

피머 인버터의 KS인증 진행 과정은?

이미 자사 인버터 제품에 대해 KS인증 의무화 이전인 2018년 KS C 8565 인증을 획득한 바 있다. 주력 모델에 대한 KS C 8565 & 8567 인증을 모두 획득하며, 고객들에게 더욱 높은 신뢰를 제공하고 있는 것이다. 피머코리아는 앞으로도 한 발 빠른 대응으로 시장의 요구를 적극 수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다양한 기업 속 인버터 경쟁력 강화를 위한 노력은?

세 가지 핵심 접근방식을 채택하며, 전략적 대응에 나서고 있다. 태양광 시장 내에서 가장 광범위한 태양광 인버터 솔루션 제공, 현지 유통기업 네트워크를 통한 제품 가용성 제고, 고객을 위한 창고 및 물류 솔루션 제공 등이 그것이다. 피머는 이러한 경쟁력을 통해 인버터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천안 웨어하우스에 설치된 피머 태양광 인버터 ‘Trio 50-TL’ [사진=피머]

이전 ABB 때와 A/S, O&M 분야에서 달라지는 점이 있는가?

기본적으로 48시간 내 신속, 정확한 A/S를 제공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고객의 발전소 수익 및 안전에 직결되기 때문에 신속한 A/S는 꼭 지켜져야 할 원칙이다. 이전에도, 현재도, 앞으로도 고객 발전소를 지키기에 많은 노력과 시간을 할애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O&M(유지보수) 지침서와 이에 대한 지속적인 교육도 제공한다. 최적 상태의 자사 인버터를 사용할 수 있도록 꾸준히 모니터링하며 필요한 서비스를 즉각 제공하고 있다.

피머코리아의 향후 계획 및 목표는?

피머코리아는 ‘재생에너지 3020’ 이행계획에 따라 증가하는 재생에너지에 대한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히 유통, 설치 및 EPC 등 협력업체들과 함께 태양광 산업을 리드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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