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회 태양광 올림픽’ 개최지 후보에 한국 대표로 ‘대전’ 선정
  • 정한교 기자
  • 승인 2021.06.11 16:3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내년 10월 WCPEC-8에서 최종 개최지 선정, 133억원 규모 경제 파급효과 예상

[인더스트리뉴스 정한교 기자] 오는 2026년 개최 예정인 ‘제9회 세계태양광학술대회(WCPEC-9)’의 개최지 후보 중 우리나라 대표로 대전광역시(시장 허태정)가 선정됐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2026년 제9회 세계태양광학술대회 국내 개최도시로 대전이 최종 확정됐다고 6월 11일 밝혔다.

대전시는 지난달 한국태양광발전학회에 WCPEC-9 국내 개최지 유치를 신청했다. 한국태양광발전학회는 대전과 제주를 우선 협상 도시로 선정했고, 지난 6월 4일 비즈허브서울센터에서 평가를 통해 5개 도시 중 최종 개최도시로 대전을 선정한 것이다.

오는 2026년 개최 예정인 ‘제9회 세계태양광학술대회(WCPEC-9)’의 개최지 후보 중 우리나라 대표로 대전광역시가 선정됐다. [사진=utoimage]

세계태양광학술대회(WCPEC)는 태양광 분야에서 세계 최고 권위의 행사로, 세계 3대 태양광 학술대회를 4년에 한 번씩 통합 개최하는 올림픽과 같은 대회이다. 우리나라가 대회 유치에 도전장을 내민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전시는 참가자 테크니컬 투어와 태양광발전설비 견학코스 제공, 최적의 컨벤션 인프라 구비, 개최 역량 및 지자체의 유치 의지 등 대전만의 다양한 콘텐츠와 메리트를 강조했고, ‘과학도시 대전’의 강점을 살린 점이 경쟁도시인 제주에 비해 심사위원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대전은 일본 도쿄, 중국 상하이와 개최지 선정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일 전망이며, 2022년 10월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리는 WCPEC-8에서 2026년 제9회 대회를 개최할 도시를 정하게 된다.

WCPEC-9 유치 시 해외 40개국 1,500명, 국내 500명 등 모두 2,000여명의 전 세계 태양광 관련 산·학·연 관계자가 대전에 모이게 된다. 6일간의 행사를 통해 경제적 파급효과는 직·간접적으로 133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개최지 최종 후보로 선정됨에 따라 대전시는 앞으로 한국태양광발전학회,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및 대전마케팅공사와 함께 체계적인 유치 전략 준비에 나선다. 올해 12월에는 대전시 김명수 과학부시장을 단장으로 유치단을 아시아 태양광학술대회(PVSEC)가 열리는 시드니에 파견해 대회 유치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계획이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세계대회가 대전에서 열리게 되면 대덕특구 연구기관과 첨단 기업을 연계한 대전만의 특별한 콘텐츠를 선보일 것”이라며, “2026년 WCPEC-9가 최고의 대회로 기억될 수 있도록 행정·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