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한국남부발전, 플라즈마 활용해 청정에너지 만든다
  • 권선형 기자
  • 승인 2021.08.31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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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비 1,600억원 규모 국내 최대 플라즈마 활용 수소‧전기생산 사업

[인더스트리뉴스 권선형 기자] 울산시와 한국남부발전이 플라즈마를 활용해 청정에너지를 만든다.

울산시(시장 송철호)는 8월 31일 시청에서 한국남부발전(사장 이승우)과 ‘플라즈마 활용 업사이클링(새활용) 청정에너지 생산사업’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 협약으로 울산시와 한국남부발전은 폐자원 새활용(업사이클링) 청정에너지 생산에 협력해 나간다. [사진=울산시]
이번 업무 협약으로 울산시와 한국남부발전은 폐자원 새활용(업사이클링) 청정에너지 생산에 협력해 나간다. [사진=울산시]

플라즈마는 고체, 액체, 기체에 이어 제4의 물질 상태로, 에너지 증가로 원자핵과 전자가 떨어져 자유롭게 움직이는 상태를 말한다.

이번 업무 협약으로 울산시와 한국남부발전은 폐자원 업사이클링(새활용) 청정에너지 생산에 협력해 나간다. ‘청정에너지 생산사업’은 기체를 가열해 발생되는 물질의 제 4상태인 플라즈마를 활용해 각종 공장 및 생활 현장에서 사용하고 버려지는 폐자원을 원료로 하는 업사이클링 청정에너지 사업이다. 여러 설비의 공정을 거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수소를 최종 연료전지 발전에 사용해 깨끗한 전기를 생산할 수 있다. 특히 플라즈마 기술을 활용함으로써 공장 준공과 동시에 국내는 물론 해외 수출이 가능한 혁신적인 사업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우선 울산시와 한국남부발전은 울산지역에 ‘플라즈마 활용 업사이클링 청정에너지 생산사업’ 추진을 위한 특수목적법인(SPC) 회사를 설립하고, 내년부터 공장 신축을 위한 착공에 들어가 오는 2024년 12월에 완공할 계획이다. 울산 최초 폐자원 이용과 플라즈마 기술을 활용한 16MW급 고체산화물형(SOFC) 수소연료전지 발전소로, 매일 70t의 양으로 연료전지 16MW를 발전해 약 3만 가구가 사용가능한 전기를 생산할 수 있다. 

한국핵융합에너지연구원은 플라즈마 가스화 기술지원, 에스케이에코플랜트는 연료전지 EPC, GS건설은 가스화 설비 EPC를 각각 맡는다. 또 SK증권은 사업 경제성 조사와 프로젝트 파이낸싱 조달, 울산소재 기업 대영기업과 삼우, 삼영이엔지는 폐자원 조달과 부지 제공 협의를 맡는다. 울산시는 정부와의 협의 지원과 연관 산업 협력을 담당해 성공적인 청정에너지 생산사업 추진에 나선다. 

울산시 송철호 시장은 “현재 울산시는 원전해체 에너지산업융복합단지를 산업부로부터 지정 받아 클러스터를 조성 중에 있다”며, ”원전해체의 연관 산업인 플라즈마 산업을 확대해 세계적인 원전해체산업 생태계를 조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울산시는 ‘청정에너지 생산사업’에 적용되는 플라즈마 기술을 향후 고리1호기 원전의 해체 작업에도 활용해 해체 시 발생하는 폐기물을 획기적으로 감축시킬 수 있는 친환경 기술로 육성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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