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미국선급과 ‘하이파이브’… 수소생산 및 CCS 개발 협력키로
  • 최정훈 기자
  • 승인 2021.11.05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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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더스트리뉴스 최정훈 기자] 미국선급협회(ABS, American Bureau of Shipping)는 현대중공업(HHI) 및 한국조선해양(KSOE)과 유엔 기후변화회의(COP26)에서 공동개발 프로젝트(JDP) 친환경 수소 생산과 탄소포집·저장(CCS) 2건을 발표했다.

우선 ABS는 현대중공업 및 한국조선해양과 2025년까지 설비 설계·엔지니어링을 목표로 해상플랫폼에서 청정 수소를 생산하기 위한 기술 지침을 공동으로 고안해 낸다. 현재 화석연료에서 생성하는 수소가 아닌 순수 친환경적으로 생산되는 수소는 고작 1% 정도로 생산량을 늘리는 기술이 시급하다.

해상풍력을 통한 전기분해 방식이 그린수소 생산량을 한층 끌어올릴 솔루션으로 대두된다. [사진=utoimage]

양사의 JDP는 바닷물을 전기분해하는 기술을 활용해 청정 수소를 생산한다는 계획으로 이후의 단계는 ABS의 원칙승인(AIP) 및 일반 설계승인이 수반되며, 프로젝트 건설까지 필요한 엔지니어링 개발이 지원된다.

CCS 관련 JDP는 해양 저장에 필요한 CO2 주입 플랫폼 구축을 위해 현대중공업과 한국조선해양의 설계에 대한 AIP를 확보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이 플랫폼은 2025년부터 매년 40만 톤의 포집 및 액화 CO2를 저장할 수 있도록 설계된다.

이 2건의 프로젝트는 글래스고에서 개최되는 2021년 COP26를 염두해 뒀다. COP26에서는 글로벌 지속 가능성 목표를 지원할 청정 수소의 잠재성과 탄소 포집, 활용 및 격리가 비중있게 다뤄진다. 

현대중공업 주원호 수석부사장 겸 CTO는 “해양 탈탄소화를 위한 청정 수소 및 CCS 플랫폼 분야에서 우리가 가진 전문성을 발휘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 이 프로젝트는 현대중공업 그룹의 ESG 비전인 ‘푸름을 넘어 녹색을 향해(Beyond Blue Forward to Green)’의 연장선에 있으며,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우리의 노력과 약속의 한 부분이다. 현대중공업 그룹은 또 온실가스 배출제로 달성에 대한 고객의 요구에 부응해 시장을 선도하는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겠다고 약속한다”고 밝혔다.

한국조선해양 김성준 CTO는 “해상에서 이처럼 혁신적인 청정 수소 및 CCS 플랫폼 구축을 위한 JDP를 추진한다는 것은 매우 의미 있는 기술적 이정표다. 한국조선해양은 자체 개발한 모델이 글로벌 탈탄소화 노력에 기여할 것이라고 믿는다. 우리는 CO2와 청정 수소의 전체 가치 사슬을 개발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가까운 시일 내에 ‘퍼펙트 넷 제로(Perfect Net Zero)’ 기술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크리스토퍼 J. 위어니키(Christopher J. Wiernicki) ABS 회장 겸 CEO는 “청정 수소는 분명히 중요한 역할을 하겠지만 기초 단계부터 시작하는 것이어서 세계적으로 생산량을 늘리는 것이 시급한 과제다. 또 탄소 포집은 판도를 바꿀 잠재적인 요소로, ABS는 이를 실현하는 데 필요한 기술과 선박의 개발을 가속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우리는 업계 선도적인 해양 및 지속 가능성에서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이 같은 핵심적인 기술 영역과 국제적인 탈탄소화 노력의 발전을 지원할 수 있게 돼 긍지를 느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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