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중소벤처기업 탄소중립 대응 지원방안 발표… 공정혁신‧신기술 개발 등 맞춤형 지원
  • 최종윤 기자
  • 승인 2021.12.15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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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4,744억 투입, 약 2,500개 중소기업 지원 예정

[인더스트리뉴스 최종윤 기자] 중소벤처기업부(장관 권칠승, 이하 중기부)가 12월 15일 중소벤처기업이 탄소중립 시대에 대비하고 새로운 도약을 할 수 있도록 돕는 ‘중소벤처기업 탄소중립 대응 지원방안’을 발표했다.

중기부가 4대 추진전략 및 16개 세부과제를 통해 2022년 탄소중립 예산 4,744억원을 투입, 약 2,500개 중소기업의 탄소중립 대응을 지원한다. [사진=utoimage]

4대 추진전략 및 16개 세부과제를 통해 2022년 탄소중립 예산 4,744억원을 투입해 약 2,500개 중소기업을 지원하고 지원 대상은 매년 10%씩 확대를 추진한다. 또한 그린분야 혁신생태계 조성을 통해 2025년까지 그린유니콘 1개, 예비유니콘 3개, 아기유니콘 10개 등을 발굴·육성할 계획이다.

중기부는 중소기업 분석 결과 고탄소 업종별로 배출원인이 상이하고 기업수도 많아 온실가스 감축·관리가 쉽지 않으므로 대중견기업과 차별화되는 접근이 필요하다면서, 탄소중립을 위기요인으로만 볼 것이 아니라 거대한 패러다임 전환 속에서 기업 체질을 선제적으로 개선하고 그린분야 신산업을 선점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중기부는 △고탄소 업종 중소기업의 저탄소 전환 △그린분야 혁신 벤처‧스타트업 육성 △중소기업 전반의 탄소중립 경영 확산 촉진 △중소기업 탄소중립 지원 거버넌스 확립 등 4대 전략을 중심으로 16개 세부과제를 추진한다.

세부내용을 살펴보면, 먼저 첫 번째 전략으로 고탄소 업종 중소기업의 저탄소 전환 지원을 위해 선도모델 개발에 나선다. 기업별로 2년간 20억원을 투입해, 공통으로 적용할 수 있는 저탄소 신기술 모범사례를 개발한다. 이를 업종별로 보급‧확산시켜 나가겠다는 의도다.

다음으로 2025년까지 탄소저감 가능성이 높은 4,000개 제조 소기업을 대상으로 맞춤형 컨설팅을 포함한 저탄소 경영전환 지원 패키지를 제공할 계획이다. 제조환경 진단 및 1:1 컨설팅을 통해 공정혁신, 에너지 효율화 등 저탄소 경영전환 필요사항 도출 및 전략 수립을 지원하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현장 기술지원, 넷제로(Net-Zero) 정책자금 등 다른 사업과도 연계한다는 복안이다.

공정혁신을 통한 에너지 효율화 및 저탄소 전환도 지원한다. 탄소중립형 스마트공장을 보급하고, 탄소중립을 선언한 대기업의 공급망에 포함된 협력사 등 저탄소 공정전환이 시급한 중소기업의 저탄소 설비투자도 기업당 최대 3억원까지 지원한다.

두 번째 전략은 그린분야 혁신 벤처‧스타트업 육성으로 먼저 ‘그린뉴딜 유망기업’ 100개사를 발굴한다. 발굴된 유망기업에 대해서는 연구개발 사업화 자금을 3년 최대 30억원까지 집중지원한다. 또 그린분야 혁신 생태계의 마중물이 될 그린뉴딜펀드를 지속 조성해 그린 스마트스쿨, 그린 리모델링 분야 등에 그린벤처기업을 집중 육성하는 기반 마련에 집중한다.

그린 혁신기술 상용화를 위해 규제자유특구도 지정한다. 2025년까지 총 20개를 지정해 신기술 상용화에 필요한 안전성 등 기술성 검증과 실증 기반시설‧장비 등 관련 인프라를 지원한다.

세 번째 전략으로 중소기업 전반의 탄소중립 경영 확산을 촉진한다. 개별기업이 구축하기 어려운 공동활용 스마트플랫폼을 조성해 앵커기업의 지역 내 투자를 유도하는 스마트 혁신지구 조성을 추진한다.

스마트 혁신지구는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기반의 디지털화 및 팬데믹 이후 비대면화 트렌드 대응을 위한 스마트 인프라와 기후·환경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친환경 인프라 및 시스템으로 구성된다.

아울러 넷제로 유망기업 자금 확대, 탄소중립 선도 중소벤처기업을 지원하는 보증상품 등 녹색금융을 통한 탄소중립 공정전환을 뒷받침할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탄소중립기본법’을 토대로, 탄소중립 선도기업·집적지역에 대한 집중 육성 근거를 마련하기 위해 ‘중소기업 탈탄소경영 혁신 촉진을 위한 특별조치법’ 제정을 추진해 △개별 중소기업의 전환 지원 △공급망 내 대·중소기업 공동전환 지원 △다(多)배출 분야 우선지원 △전문기업 육성 등 지원체계를 구체화하고 탄소중립경영을 선도하는 탈탄소혁신기업을 집중 육성해 중소기업 전반에 탄소중립 경영 확산을 촉진할 계획이다.

중기부 권칠승 장관은 “그동안 많은 중소기업들이 탄소중립에 대한 대응 필요성을 느껴 왔지만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실천에 옮기지 못했던 게 사실”이라며, “이번 대책을 통해 중소기업의 자발적 탄소감축을 촉진하고 그린분야 유망기업 육성 및 혁신 생태계 조성을 위한 지원을 대폭 강화해 탄소중립을 우리 중소기업이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기회로 활용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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