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스트리뉴스 권선형 기자] 친환경차 최대 시장인 중국에서 친환경차 생산량과 판매량이 가파르게 늘고 있다.
KOTRA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중국의 전기차, 수소차, 하이브리드차 등 친환경차 생산‧판매량은 각각 51만 8,000대, 53만 1,000대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1.2배, 1.1배 성장한 수치다.
친환경차 시장점유율은 19.1%로 승용차 시장에서의 시장점유율은 20.6%에 달했다.
지난해 누적 생산량 판매량 159.5%, 157.5% 증가
지난해 친환경차 누적 생산량,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159.5%, 157.5% 증가해 354만 5,000대, 352만 1,000대를 기록했다.
전기차, 하이브리드차, 수소차 생산량은 각각 291만 4,000대, 59만 8,000대, 1,742대를 기록했다. 판매량은 288만 2,000대, 60만 5,000대, 1,556대다.
지난해 12월 기준 누적 판매량 TOP10은 BYD, Tesla, SGMW, Great Wall Motors, CHERY, GAC ALON, Geely, XPeng, LI AUTO, ID. CROZZ였다.
1위를 기록한 BYD는 총 9만 2,775대를 판매했다. 자동차 단일 모델별로는 Tesla(Model Y)가 판매량 1위로 4만 500대를 팔았다.
TOP10 지역 중국 내 전체 충전기 71.7%
지난해 설치된 중국 공공 전기차 충전기는 11만 4,700기로 전년 동기 대비 42.1% 증가했다. 중국 공공 충전 인프라는 현재 DC 충전기 47만기, AC 충전기 67만 7000기, AC/DC 통합 충전기 589기로 구성돼 있다.
공공 충전기 수량 TOP3는 광둥, 상하이, 장쑤로 각각 18만 2,000기, 10만 3,000기, 9만 7,000기를 설치했다.
KOTRA 정징징 중국 정저우무역관은 “TOP10 지역이 중국 내 전체 충전기의 71.7%를 차지하고 있어 중국 공공 충전기 인프라 구축 현황이 대도시 위주로 편향돼 있음을 알 수 있다”며, “중국 공공 충전기 인프라는 총량으로 봤을 때는 안정적인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지역별로 봤을 때는 불균형이 심각하다”고 말했다.
현재 중국 공공 충전기 인프라는 1선 도시 이외 2/3선 도시 인근의 고속도로 휴게소는 공공 충전기 시설이 전무한 수준으로 단기적으로 증설 계획을 수립하지 못하고 있다.
중국 유력 전기자동차 배터리 제조업체인 LDGROUP 양쓰타오 부총재는 중국신문사의 인터뷰에서 “앞으로 충전난 문제 해결이 중국의 친환경 차량 보급의 관건”이라고 밝혔다.
중국자동차공업협회는 올해 중국 친환경차 판매량이 500만대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년 동기 대비 40% 이상 성장한 것으로, 지난해 기록된 352만대 보다 100만대 증가한 수치다.
KOTRA 정징징 중국 정저우무역관은 “중국 친환경차 관련 진출 시 중국 친환경차 시장 및 인프라 관련 시장의 안정적신 성장세를 감안해 완제품 판매뿐만 아니라 인프라 분야에서의 상호 기술 협력 관계를 구축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