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음식물쓰레기 감량 위한 ‘AI 푸드 스캐너’ 시범 도입
  • 권선형 기자
  • 승인 2022.04.10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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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반량 모니터링 해 축적한 빅데이터 분석으로 적정 조리량 예측…음식물쓰레기 10%↓ 기대

[인더스트리뉴스 권선형 기자] 서울시가 직원식당 음식물쓰레기를 줄이기 위해 ‘AI 푸드 스캐너’를 시범 도입했다.

서울시 직원식당에 배치된 AI 푸드스캐너 [사진=서울시]
서울시 직원식당에 배치된 AI 푸드스캐너 [사진=서울시]

서울시청 직원식당 음식물쓰레기 발생량은 연 293.3t(2021년 기준)이다. 그동안 음식물쓰레기 발생량이 감소 추세였지만, 더 적극적인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다양한 방안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서울시는 AI기술을 활용한 ‘AI 푸드스캔’을 도입해 음식물쓰레기 양을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있다.

‘AI 푸드 스캐너’는 퇴식구에서 식판을 스캔해 잔반량을 자동으로 계산한다. 센서를 통해 이미지와 부피를 인식해 측정하는 비접촉식 스캔 기술을 통해 실시간으로 잔반 측정이 가능하다.

서울시는 잔반량을 모니터링 해 축적한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적정 조리량을 예측하고 직원들이 선호하는 식단을 구성함으로써 음식물쓰레기 발생량을 10% 이상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배식대와 조리실에도 스캐너를 설치해 잔식량 수집 및 분석을 통해 데이터를 기반으로 식재료 발주량을 조절함으로써 식당 운영비도 절감할 전망이다.

서울시는 12월까지 서울시청 직원식당 AI 푸드 스캐너 시범 운영 후 음식물쓰레기 감량효과를 분석해 사업소 및 자치구 직원식당에 도입을 확산해 나갈 계획이다.

서울시 김상한 행정국장은 “서울시청 직원식당은 하루 평균 2~3,000명의 직원이 이용하는 대규모 집단급식소인 만큼 음식물쓰레기 감량, 채식 소비 장려 등 탄소중립을 위한 선도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며, “AI 푸드 스캐너 시범 도입, 대체육 샌드위치 제공을 시작으로 탄소중립 실천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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