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상반기 신규 발전용량 68.57%가 태양광과 풍력…원자력·석탄 신규 발전용량 ‘0’
  • 권선형 기자
  • 승인 2022.08.16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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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6월 미국 발전원 31.79%가 태양광·풍력 등 재생에너지원

[인더스트리뉴스 권선형 기자] 미국의 올해 상반기 신규 발전용량의 68.57%가 태양광과 풍력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연방에너지규제위원회(FERC)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태양광은 3.9GW, 풍력은 5.7GW 용량을 새로 추가해 상반기 신규 발전용량 14GW 중 9.6GW를 자치해 68.57%를 점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태양광과 풍력을 제외하고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발전원은 천연가스로 4.7GW의 용량을 새로 추가했다. 이어 지열 26MW, 수력 7MW, 바이오매스 2MW가 뒤를 이었다. 원자력, 석탄에서 새로 추가된 발전용량은 없었다.

미국의 올해 상반기 신규 발전용량의 67.01%가 태양광과 풍력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utoimage]
미국의 올해 상반기 신규 발전용량의 68.57%가 태양광과 풍력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utoimage]

보고서는 특히 미국 태양광이 단기적으로 강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2025년 6월까지 향후 3년 동안 태양광은 최대 약 192GW 신규 용량을 추가할 것으로 분석했다. 반면 천연가스는 2025년 6월까지 신규로 4.3GW 용량을 추할 것으로 바라봤다. 보고서는 “2025년 6월까지 신규로 추가되는 천연가스 용량이 올해 상반기에 추가된 신규 천연가스 용량보다 적다”며, “천연가스 파이프라인 프로젝트의 급격한 하락은 미래 전망에 대한 주요 반전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2025년 6월 태양광과 풍력 등의 재생에너지원이 미국 발전원의 31.79%를 차지할 것으로 분석했다. 현재 미국 발전원에서 재생에너지가 차지하는 비중은 최대 26.74%다. 5년 전 재생에너지 비중은 19.70%, 10년 전 재생에너지 비중은 14.76%였다.

보고서는 “유틸리티 규모의 태양광과 풍력 발전용량은 현재 미국 발전용량의 17.15%에서 2025년 중반까지 22.64%로 확장될 것”이라며, “태양광과 풍력은 각각 약 10.68%, 11.96% 비중을 점유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반면 보고서는 천연가스의 점유율은 현재 44.23%에서 2025년 6월까지 42.37%로 줄어들 것이라며, 현재 추세가 계속되거나 가속화될 경우 재생에너지 발전용량은 늦어도 2030년까지 천연가스를 추월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미국 전체 발전용량에서 석탄이 차지하는 비중은 2025년 중반까지 17.66%에서 15.10%로, 원자력이 차지하는 비중은 8.17%에서 7.84%로 감소할 것으로 바라봤다.

보고서는 “이 같은 분석은 인플레이션 감축법이 통과되기 전 전망으로 감축법이 통과되면 재생에너지가 가늠하기 힘들 정도로 성장할 것”이라며, “특히 태양광과 풍력의 전망이 밝은 반면 천연가스, 석탄, 원자력에 대한 전망은 계속 부정적으로 바뀌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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