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표원, ‘무선 이어폰 오디오 재생 시간 측정방법’ 국가표준(KS) 제정
  • 권선형 기자
  • 승인 2022.09.07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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측정항목으로 배터리 유지 시간, 잡음 비율 곡선, 측정 최대 음압수준 등 제시

[인더스트리뉴스 권선형 기자] 무선 이어폰의 중요한 성능 지표인 오디오 재생 가능 시간을 정확하게 측정·비교할 수 있는 국가표준이 제정된다.

산업부 국가기술표준원(원장 이상훈)은 ‘좌우 독립형 무선 이어폰의 오디오 재생 시간 측정방법’을 규정한 국가표준(KS C 5500)을 9월 8일 제정·고시한다고 밝혔다.

무선 이어폰의 중요한 성능 지표인 오디오 재생 가능 시간을 정확하게 측정·비교할 수 있는 국가표준이 제정된다. [사진=utoimage]
무선 이어폰의 중요한 성능 지표인 오디오 재생 가능 시간을 정확하게 측정·비교할 수 있는 국가표준이 제정된다. [사진=utoimage]

그동안 소비자들은 무선 이어폰 구매 시 배터리 성능을 보여주는 오디오 재생 가능 시간을 중요한 선택 기준으로 삼아왔지만, 재생 시간 측정 시험방법에 대한 공인된 표준이 없어 제조사가 자체 측정한 성능 정보를 토대로 제품을 구입할 수밖에 없었다.

이에 소비자시민모임이 무선 이어폰 재생 시간에 대한 공인 시험방법 마련을 요청하는 등 소비자들이 합리적인 선택을 할 수 있도록 성능측정 시험방법을 표준화해야 한다는 의견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러한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국표원은 ‘2021년 표준개발협력기관 지원사업’을 통해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 산·학·연 표준 전문가들과 함께 ‘좌우 독립형 무선 이어폰의 오디오 재생 시간 측정방법’ 표준안을 마련했다.

이 표준은 무선 이어폰 재생시간 측정 시 필요한 시험환경, 측정조건, 측정방법, 측정장비 등을 규정하고 있다. 특히 모든 제품을 동일한 환경에서 시험할 수 있도록 측정 시 무선 이어폰의 기본 조건을 설정하고, 측정항목에는 배터리 유지 시간, 잡음 비율 곡선, 측정 최대 음압수준 등을 제시했다.

국가기술표준원 이상훈 원장은 “최근 보급이 증가하고 있는 무선 이어폰에 대한 성능 정보를 제공하는 표준을 제정함으로써 소비자가 성능 정보를 바탕으로 제품을 선택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 해당 국가표준의 국제표준화 추진은 물론, 국민 일상과 직결되는 다양한 표준화 과제를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무선 이어폰 제조기업은 재생 시간 등 성능 측정시험 설비를 갖추고 있는 한국전자기술연구원(KETI),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KTC) 등을 통해 성능측정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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