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표준화기구(ISO) 첫 한국인 수장 탄생…현대모비스 조성환 대표, 국제표준화기구 회장 당선
  • 권선형 기자
  • 승인 2022.10.12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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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표준 리더국 위상 확인, 국제표준화 관련 핵심 정책 주도적 참여 기반 마련

[인더스트리뉴스 권선형 기자] 현대모비스 조성환 대표가 지난 9월 22일 열린 ‘제44차 국제표준화기구(ISO) 총회에서 차기 국제표준화기구(ISO) 회장(2024~2025년)으로 당선됐다. 조 대표는 2023년 회장 당선자(President Elect) 신분으로 활동 후 2024년 공식 취임한다.

현대모비스 조성환 대표가 지난 9.22일 열린 ‘제44차 국제표준화기구(ISO) 총회에서 차기 국제표준화기구(ISO) 회장(2024~2025년)으로 당선됐다. [사진=국가기술표준원]
현대모비스 조성환 대표가 지난 9월 22일 열린 ‘제44차 국제표준화기구(ISO) 총회에서 차기 국제표준화기구(ISO) 회장(2024~2025년)으로 당선됐다. [사진=국가기술표준원]

국가기술표준원은 “국제표준화기구의 첫 한국인 수장의 탄생은 국가기술표준원을 중심으로 외교부, 코트라, 한국표준협회 및 민간전문가 등 민관 합동으로 긴밀한 협업 관계를 구축하고 선거 전략을 체계적으로 계획, 실행해 얻어낸 성과”라고 10월 12일 밝혔다.

우리나라는 ISO 정회원 기관을 대상으로 후보자 소개 홍보물을 영어와 현지어로 제작, 배포하는 등 각각의 ISO 회원을 세심하게 배려한 선거운동을 전개했으며, 지지 여부를 표명하지 않은 국가와의 집중적인 대면·화상회의를 통해 지지를 확보했다.

특히, ISO 총회에서 후보자 연설, 국가기술표준원에서 ISO 회원들을 대상으로 개최한 만찬 행사(Dining with KATS) 등 막바지 선거 활동이 좋은 반응을 얻으면서 조성환 후보가 당선될 수 있었다.

국가기술표준원은 “이로써 우리나라는 표준 수 기준 세계 최대 국제표준화 기구인 ISO 회장직 수임으로 국제표준 리더국으로서의 위상을 확인하고, 그간의 국제표준화 성과를 바탕으로 국제사회에 본격적으로 기여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대외적으로 ISO를 대표하고 총회 및 이사회 의장으로 주요 정책을 주도하는 ISO 회장에 진출함으로써 우리나라가 디지털 전환, 기후변화 대응 등 국제표준화 관련 핵심 정책들에 주도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아울러 국내 산업계의 국제표준화 관심 제고 및 참여 확대로 이어져 우리나라가 보다 높은 수준에서 국제표준화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국가기술표준원은 “그간의 ISO 활동 경험 및 국제표준화 활동 전문성을 바탕으로 조성환 대표가 성공적으로 ISO 회장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라며, “당선자 신분으로 활동을 시작하는 2023년부터 총회 및 이사회 등 주요 회의 참여, 대외 활동 등 ISO 회장 업무 전반에 대한 자문 및 지원을 통해 효율적으로 업무 수행을 해 나갈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국가기술표준원은 조 대표의 ISO 회장 당선을 계기로 ISO 중앙사무국 및 ISO 회원국과의 양자 협력 강화에도 나설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이번 ISO 회장 선거 운동을 계기로 논의된 영국 등 ISO 회원국과의 협력 사업을 본격적으로 발굴·추진하고, ISO 중앙사무국과 개도국 역량강화사업 지원을 위한 협의도 개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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