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태양광 일자리 지난해 3.5% 증가…여성 근로자 비율 31%
  • 최용구 기자
  • 승인 2023.07.24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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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REC 13차 National Solar Jobs Census 발표, “인재 부족” 반응도 나와

[인더스트리뉴스 최용구 기자] 미국의 태양광 산업 부문 일자리가 지난해 크게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최대 태양광 시장인 캘리포니아주에선 가장 많은 2,400여개의 일자리가 추가됐다.

IREC(Interstate Renewable Energy Council) 13차 ‘National Solar Jobs Census’에 따르면 미국 50개주와 컬럼비아 특구, 푸에르토리코에 종사하는 태양광 근로자는 작년 말 기준 총 26만3883명으로 전년보다 3.5%(8,846개) 증가했다.

태양광 일자리의 대부분(2/3)은 ‘설치 및 프로젝트 개발’에 집중돼 있었다. 이어 제조(3만3,473개), 유통(3만618개), 운영·유지관리(1만6,585개), 기타(1만1,648개) 순이었다.

일자리는 42개주와 푸에르토리코에서 모두 증가했다. 미국 최대 태양광 시장인 캘리포니아주에서만 일 년 동안 2,404개가 생겨났다. 같은 기간 뉴욕, 텍사스, 플로리다, 매사추세츠에서도 각각 988개, 904개, 506개, 476개가 늘었다.

IREC 관계자는 “태양광 산업은 지난 10년간 비약적으로 성장했으며 모든 교육 수준과 배경을 가진 미국인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기 위해 도전을 극복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13차 National Solar Jobs Census 보고서엔 2022년 태양광 산업 근로자 현황이 정리됐다. IREC는 업무시간의 50% 이상을 태양광 작업에 사용하는 경우를 태양광 근로자로 정의했다.

보고서에 의하면 태양광 산업 근로자 가운데 여성의 비율은 2017년 27%에서 지난해 31%까지 높아졌다. 흑인 근로자가 태양광 산업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9%였다.

미국의 태양광 산업 부문 고용 현황 [자료=IREC]

규모별 뚜렷한 변화도 나타났다. 주거용 태양광 시장의 일자리는 약 11% 증가(약 9,500개)한 반면 유틸리티 규모의 시장에선 반대 현상이 나타났다. 유틸리티 단위 시장의 일자리 수는 전년 대비 6,000여개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보고서는 “태양광 패널과 전지에 대한 새로운 관세의 위협과 기타 공급망 등 문제로 대규모 태양광의 설치가 둔화됐다”고 분석했다. 

IREC 래리 셔우드(Larry Sherwood) CEO는 태양광 업계를 낙관했다. 그는 “인플레이션 감소법의 통과로 우리는 앞으로 몇 년 동안 태양광 등 청정에너지 산업에서 혁신적인 일자리 성장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번 보고서는 ‘미국 에너지 및 고용 보고서(USEER) 2023’에 수록된 미국 에너지부의 설문조사를 기반으로 작성됐다. 설문조사에선 인력개발이 어려운 현상이 감지되기도 했다.

IREC는 “보고서 기록 이래 가장 많은 44%의 고용주가 ‘자격을 갖춘 지원자를 찾는 것이 매우 어렵다’고 답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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