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 담요로 방사선 제어… ‘우주 태양광’ 시대 잰걸음
  • 최용구 기자
  • 승인 2023.08.07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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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lestial-Atomos Space 파트너십 체결, 고출력 전기 추진 시스템 공급 협업

[인더스트리뉴스 최용구 기자] 미국 태양광 전지 기업 솔레스티얼(Solestial)이 우주물류 기업 아토모스 스페이스(Atomos Space)와 파트너십을 맺었다.  

pv magazine 등에 따르면 두기관은 태양-전기 궤도 이동체(OTV)를 위한 초박형 PV 담요(Ultra-thin PV blankets) 공급에 협업한다고 최근 밝혔다. 

아토모스 스페이스는 위성 운영자를 위한 OTV 기반의 운송 서비스를 제공한다. OTV 구동에 필요한 고출력 전기 추진 시스템은 태양광을 통해 공급받는다.

솔레스티얼은 이번 공동 프로젝트에서 20kW 이상의 △초박형 △저질량(Low-mass) △방사선 경화(Radiation-hardened) 태양광 담요를 OTV에 공급한다. 프로젝트는 2024년 본격화할 예정이다. 

솔레스티얼의 솔루션은 가격과 공급 및 방사선 테스트 등 조건을 고루 충족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트모스 스페이스 바네사 클라크(Vanessa Clark) CEO는 “기존의 전통적 방식은 우리의 고출력 OTV 설계를 지원하기엔 너무 비싸고 공급이 제한적이었다”며, “솔레스티알은 오늘날 시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태양광 어레이의 질량, 방사선 경도 및 저렴한 가격 등 최고의 조합을 제공한다”고 평가했다.

프랑스 원자력 및 대체에너지 위원회(The French Alternative Energies and Atomic Energy Commission, CEA)는 앞서 솔레스티얼의 초박형 실리콘 태양광 전지를 대상으로 방사선 반응을 실시했다. 방사선 노출에 따른 ‘전압’ 등 손상 정도를 파악했다. 

솔레스티얼 Ultra-thin PV blankets [사진=솔레스티얼] 

실험은 90℃(194F) 조건의 햇빛 아래에서 진행됐다. CEA는 ‘솔레스티얼의 실리콘 태양 전지 전압은 지구 저궤도 기준 10년에 해당하는 방사선에 노출된 후 4%만 감소하며 초기값의 96%를 유지했다”고 결론냈다.    

CEA 로맹 카리우(Romain Cariou) 박사는 “솔레스티얼의 태양 전지는 우주에서의 실제 작동 온도에서도 방사선 손상을 줄일 수 있음을 증명했다”고 말했다. 그는 “200℃나 250℃ 이상의 고온에서는 방사선 손상을 제거하는 것이 상대적으로 쉽다. 하지만 이는 현장 상황에 맞지 않는 조건”이라고 덧붙였다.  

애리조나에 본사를 둔 솔레스티얼은 우주를 위한 태양광에너지 회사로 주목받고 있다. 햇빛 아래에서 방사선 손상을 스스로 치료할 수 있는 PV 담요를 설계한다. 회사는 오는 2025년까지 연간 10MW 규모의 생산 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이다.     

솔레스티얼 스탠 헤라시멘카(Stan Herasimenka) 공동 설립자는 “우리는 아토모스 스페이스의 사명에 영감을 받았다”라며, “혁신적인 임무를 맡게 된 것에 흥분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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