론지, SBTi 탄소 배출 감축 목표 승인 획득… 중국 태양광 패널 업계 ‘최초’
  • 조창현 기자
  • 승인 2023.08.29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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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년까지 2020년 대비 온실가스 60%, 탄소 배출 20% 이상 감축 예정

[인더스트리뉴스 조창현 기자] 중국 태양광 패널 기업 최초로 SBTi 감축 목표를 공식 인증받은 기업이 탄생했다. 세계 일류 태양광 기술기업 론지(LONGi)는 ‘과학 기반 감축목표 이니셔티브(Science Based Targets initiative, SBTi)’로부터 배출 감축 목표 승인을 받았다고 지난 28일(현지시각) 발표했다.

론지가 중국 태양광 패널 업계 최초로 SBTi 탄소 배출 감축 목표를 승인받게 됐다. [자료=론지]

SBTi는 △CDP △United Nations Global Compact(UNGC) △World Resources Institute(WRI) △World Wide Fund for Nature(WWF)등 다양한 국제기구와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 특히 SBTi는 기업이 과학에 기반한 배출량 감축 목표를 설정하고, 지속가능한 발전 및 ESG 영역에서 경쟁력과 책임감을 강화할 수 있게 하면서도 기후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실제적인 행동을 유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바 있다.

SBTi 승인에 따라 론지는 SBTi에 가입하고 과학 기반 목표를 설정한 전 세계 4,600여개 기업 중 하나가 됐다. 중국 태양광 패널 업계에서는 최초다. 론지는 2020년 SBTi에 공식 참여한 이후 단기 목표 설정을 약속하고, 2021년에는 SBTi 목표에 대한 개요를 담은 ‘2021 Climate Actions’를 발표한 바 있다.

당시 발표한 목표에 따라 2030년까지 운영 범위 내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2020년보다 60% 감축하고 △단결정 실리콘 소재 △셀 △유리에 대한 탄소 배출량을 2020년 대비 최소 20% 이상 줄일 예정이다.

론지에 따르면 2023년 단기 목표가 파리협정(Paris Agreement)에서 정한 지구 평균 기온 상승폭 1.5도 제한 목표에 부합해 SBTi로부터 승인을 받게 됐다.

론지 Talisman Huo 브랜드관리부총괄매니저는 “SBTi 승인은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론지가 해온 노력이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았다는 의미이며, 2030년까지 밸류체인 전반에서 론지가 탄소 배출 감축 작업을 지속하는 과정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론지는 다른 파트너들과 협력해 지속가능한 글로벌 에너지 전환을 주도하고, 인류와 환경간 조화를 함께 실현해 나가기를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론지는 기후변화 대응 등을 위해 지난 2020년 SBTi 참여와 함께 △RE100 △EP100 △EV100 같은 이니셔티브에 연이어 가입했다. 중국기업 중 4가지 글로벌 이니셔티브에 모두 가입한 기업은 론지가 유일하다.

특히 론지는 2012년부터 2022년까지 총 290GW급 태양광 제품을 만들어 1,140억kWh가 넘는 청정 전력을 생산한 바 있다. 관련 내용에 대해 론지는 International Energy Agency(IEA) 배출계수(Emission Factor)를 사용해 계산해본 결과, 지난해 전 세계 에너지 관련 탄소 배출량 중 1.46%에 해당하는 5억3,600만톤에 달하는 이산화탄소 배출을 막는 데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최근 IPCC(Intergovernmental Panel on Climate Change)는 특별 보고서를 통해 21세기 중반까지 지구온난화를 1.5도로 제한하고 탄소 순배출 제로를 달성해야 할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에 론지는 재생에너지 분야 글로벌 선도기업으로서 지속가능한 기술 혁신에 집중하고 R&D 투자를 통해 경쟁력 있는 제품과 솔루션을 개발, 글로벌 에너지 전환 목표 달성을 위해 노력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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