론지, 태양광 ‘후면 접촉’ 기술에 베팅… IBC 시장 주도권 선점
  • 최용구 기자
  • 승인 2023.09.13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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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hong Baoshen 회장 “BC 전지, 5~6년 내 결정질 실리콘 태양전지계 주류 될 것”

[인더스트리뉴스 최용구 기자] 글로벌 태양광 모듈 제조기업 론지(Longi)가 제조 과정에 ‘후면 접촉 기술(Back Contact, BC)’의 적용을 확대할 방침이다.

pv magazine 등에 따르면 중바오선(Zhong Baoshen) 론지 회장은 최근 열린 투자자회의에서 “대부분의 패널 생산에 후면 접촉 태양전지 기술을 구현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바오선 회장은 “향후 5~6년 내 후면 접촉 전지가 결정질 실리콘 전지의 주류가 될 것이라는 명확한 견해를 가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론지는 ‘후면 접촉 기술’을 통한 태양전지 생산을 확대한다. Hi-MO 6 모듈에는 ‘후면 접촉 납땜 기술’이 탑재됐다. [사진=Longi]  

론지는 지난 2022년 출시한 Hi-MO 6 모듈에 HPBC(Hybrid Passivated Back Contact)를 적용했다. HPBC은 전면에 버스바가 없는 형태의 고효율 태양전지 기술이다.

Hi-MO 6에는 모듈의 저항성을 향상시키기 위한 ‘후면 접촉 납땜 기술’이 탑재됐다. Hi-MO 6는 총 4가지 시리즈(Explorer, Scientist, Guardian, Artist)로 구성되며 72C, 66C, 60C, 54C 타입 등이 있다.

앞서 론지는 2023년말까지 태양전지 생산 규모를 110GW로 확대하는 내용의 플랜을 발표했다. 이 중 약 27%인 30GW는 TOPCon 기술로, 나머지 전체는 BC 기술 전용의 생산 라인으로 채운다.

업계는 론지가 대규모 생산 능력을 보유하고 있는 p형 웨이퍼에 BC기술을 결합함으로써 IBC(Interdigitated Back-Contact) 시장의 주도권을 확보할 것으로 보고 있다.

론지는 이산화규소 터널링층, 폴리실리콘 필름, 레이저 장비, 저압 화학기상 증착(low-pressure chemical vapor deposition) 및 코팅 기법을 결합한 IBC 고도화에 나선다.

상하이태양에너지협회(The Shanghai Solar Energy Association) 선원중(Shen Wenzhong) 사무총장은 “BC기술은 전지 전면의 모든 전극 그리드를 후면으로 이동시키기 때문에 태양광으로 인한 음영을 줄일 수 있다”며, “그만큼 광전 변환 효율을 높인다”고 설명했다.

중바오선 회장은 “BC의 높은 변환 효율은 결정질 실리콘 기술의 핵심 보석이며 이제 업계 전체가 이 보석을 선택할 준비가 됐다”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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