론지, ‘에너지 형평성’ 실천 목소리… 아프리카에 301kW 태양광 모듈 기증
  • 최용구 기자
  • 승인 2023.10.31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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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개발국 병원·마을·학교 등 운영 정상화 촉구

[인더스트리뉴스 최용구 기자] 글로벌 태양광 모듈 제조기업 론지(Longi)가 '에너지 형평성' 촉진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전력이 부족한 지역을 대상으로 재생에너지 인프라 보급에 나서며 지속가능성을 강조하는 모습이다. 

론지는 지난 3월 레바논 최대 규모 병원 중 하나인 알자하라하(AL Zaharaa) 병원에 약 20 kW 고효율 PV 모듈을 기증했다.

알자하라하 병원은 의학적 치료와 의료 교육 및 연구가 통합된 종합병원이다. 다만 전력 부족으로 인해 정상 운영에 차질을 빚고 있는 상황이다. 의료 장비 및 공조 시스템 등 가동에 문제가 발생하면서 환자들의 생명권은 위협받고 있다. 

론지는 최근 도미니카공화국 북동부에 위치한 글로리아 마리아 카르까뇨(Gloria Maa Calcaño) 지역 폴리테크닉 학교에 태양광 모듈을 기증했다. [사진=Longi] 

PV 전력시스템 공급은 지역 전력난 해소, 지속가능한 개발 및 생활 편의 개선에 효과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 태양에너지는 기존 화석 연로에 비해 광범위하고 풍부하게 분포한다.

PV를 통한 대규모 재생 에너지 개발은 에너지 자율성을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국제적인 시너지를 낸다. 기술 개발에 따라 PV의 LCOE는 점차 감소하고 있다.

지난 9월 아프리카 지역에 301kW PV 모듈을 기증했다. 이는 병원, 마을, 학교 등 현지 12개 곳에 보급됐으며 농지 관개 및 산업 등 부문에 활용되고 있다.

론지 관계자는 “거주민의 의료 처치와 교육 및 생활 수준을 증진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도미니카공화국 북동부에 위치한 글로리아 마리아 카르까뇨(Gloria Maa Calcaño)는 지리적인 제약으로 인해 전력 공급이 불안정하다. 론지에 따르면 이 지역 폴리테크닉 학교에는 326명의 학생과 21명의 교사가 속해 있다. 교실 8개, 실험실 6개 및 교무실, 매점, 멀티룸 장소 등을 각각 1개씩 갖췄다. 하지만 잦은 정전 탓에 학습 시간의 절반이 넘는 부분에서 피해를 보고 있다. 전기가 끊겨 수업이나 실험이 중단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학교에는 론지 5.5kW PV 모듈이 전달됐다. PV를 통해 자체 전력을 만들 경우 학교 실험실 운영에 필요한 양을 공급할 수 있게 된다.

최근 론지는 최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WTO Public Forum 2023에서 에너지 형평성 가치의 실천을 국제 사회에 제안했다. 경제적으로 낙후된 국가에 PV 모듈의 기증을 확대하자고 강조했다.

론지는 현재까지 레바논, 도미니카공화국 외에 파키스탄 북부 마르단, 아프리카 말라위 등에 PV 모듈을 기증했다. 향후 저개발 국가에 대한 기증을 지속 확대할 방침이다.

론지는 2000년 설립 이래 △단결정 실리콘 웨이퍼 △셀 및 모듈 △발전 △상업·가정용 태양광 솔루션 △수소 장비 등을 아우르는 사업 부문을 확립했다. 최근엔 청정수소 솔루션에도 역량을 모으고 있다.

사명인 'Making the best of solar energy to build a green world'에는 청정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태양에너지를 최대한 활용하자는 정신을 담고 있다.

론지 관계자는 “가까운 미래에 PV가 대규모로 활용 됨에 따라 전력이 부족한 학교뿐만 아니라 에너지 부족에 시달리는 세계 곳곳의 주거 지역, 병원, 농장 등은 더욱 청정해지고 번영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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