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이엔지, 에너지 IT 분야 신사업 확장… 기후테크 스타트업 투자
  • 최용구 기자
  • 승인 2023.09.13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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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스티헤르츠(60Hz)’ 지분투자 결정, 종합에너지 솔루션 기업 도약 준비

[인더스트리뉴스 최용구 기자] 신성이엔지(대표 이지선)는 에너지 IT스타트업 ‘식스티헤르츠(60Hz)’ 지분투자를 통해 에너지 IT분야로 신사업을 확장한다고 13일 밝혔다.

식스티헤르츠는 재생에너지 발전량 예측 및 VPP 소프트웨어 개발에 주력하는 기후테크 스타트업이다. 앞서 ‘CES 2023혁신상’을 수상하는 등 에너지 IT 분야에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VPP는 분산된 소규모 신재생에너지를 ICT 기반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통해 통합 관리하는 가상 발전소를 말한다. 

에너지 IT 기술은 전력중개거래사업의 핵심이다. 전력중개는 수만 단위의 발전원과 전력 수요처를 대상으로 하는 만큼 정확한 수요공급 예측 및 제어를 요한다. 소규모로 분산된 재생에너지의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위해선 발전량 예측이 필수적이다. 

신성이엔지는 발전소 설계·조달·시공(EPC) 분야에서 오랜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다. 최근엔 태양광발전 공급자와 RE100 수요자를 연결하는 ‘ECO 플랫폼’을 출시했다. 

신성이엔지 과천 사옥에 설치된 태양광발전 시설 [사진=신성이엔지]

신성이엔지는 관련 노하우를 식스티헤르츠의 에너지IT 기술과 접목, 에너지 플랫폼 사업으로 영역을 확대한다. 공급자와 수요자간 거래는 물론 에너지 발전 통합 관리 등이 가능한 종합에너지 솔루션 기업으로 성장한다는 목표다.  

최근 국회에서 통과된 ‘분산에너지활성화특별법’은 재생에너지 공급자와 수요자 간 거래 활성화에 초점을 두고 있다. 이에 따라 직접 PPA를 통한 전력거래, 각 에너지 자원들을 통합 관리할 수 있는 VPP 및 에너지 IT 기술들이 주목받고 있다. 에너지저장시스템(ESS)의 정착도 관건이다.

태양광, 풍력 등을 이용한 전력 생산은 자연환경에 따라 달라 일정한 전력을 공급받기 힘들다. 재생에너지가 보편화하려면 ESS와 연계가 필수다.  

분산에너지는 각 지역에서 생산한 전력을 해당 지역에 소비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송·배전망 구축의 비용 부담을 줄이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이지선 신성이엔지 대표는 “에너지 산업은 관련 IT 기술을 필요로 하고 있으며 다양한 영역으로 확장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에 대응하려면 우수한 기술력을 가지고 있는 스타트업들과 노하우를 보유한 중견기업의 협력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신성이엔지는 지난해 5월 국내 태양광 시공업체인 해드림에너지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해드림에너지는 연간 300억원 이상의 태양광발전소 관련 매출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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