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3차 한-칠레 경협위 합동회의’ 개최… 재생에너지 협력 발판 다져
  • 최용구 기자
  • 승인 2023.10.12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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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vestChile Asia “전기차, ESS 등에서 큰 시너지 낼 수 있어”

[인더스트리뉴스 최용구 기자] 대한상공회의소(회장 최태원, 이하 대한상의)는 12일 서울 포시즌스호텔에서 칠레산업협회(SOFOFA), 주한칠레대사관과 공동으로 ‘한-칠레 FTA 서명 20주년 기념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양국 기업인들은 친환경에너지, 디지털 경제, 인공지능 등 분야의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행사장에는 방문규 산업부 장관, 우태희 대한상의 상근부회장, 이우현 한-칠레 경제협력위원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칠레측에선 니콜라스 그라우(Nicolás Grau) 경제통상부장관, 에스테반 발렌주엘라(Esteban Valenzuela) 농림부 장관, 아우렐리오 몬테스(Aurelio Montes) 한-칠레 경협위원장, 카를라 플로레스(Karla Flores) InvestChile 대표 등과 함께 기업인 40여명이 참석했다.

칠레는 한국의 첫 번째 FTA 체결국이다. 한-칠레 경제협력위원회에 따르면 교역규모는 서명 당시 15억 달러 수준에서 지난해 83억 달러를 넘어섰다. 협력 범위는 ‘신재생에너지’, ‘AI’ 등 다양하다. 

‘한-칠레 FTA 서명 20주년 기념 세미나’가 12일 서울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렸다. [사진=대한상공회의소]

이우현 한-칠레 경협위원장은 인사말에서 “한-칠레 경협위는 1979년 설립 후 22차례의 합동회의를 개최하는 등 지속적으로 교류했다”며, “양국 기업인간 원활한 소통과 비즈니스 확대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금혜윤 대외경제정책연구원 박사는 발표에서 “한-칠레 FTA는 양국의 상호보완적 산업구조를 바탕으로 한국은 공산품, 칠레는 광산물 등 각자 비교우위를 가진 분야에서 교역활성화에 크게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개선협상을 통해 규제나 무역기술장벽 등 비관세적 장벽을 허물고 공급망, 디지털경제, 에너지·자원 분야에서의 협력을 강화한다면 서로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비센티 핀토(Vicente Pinto) InvestChile Asia 투자고문은 친환경에너지 분야 협력을 강조했다. 그는 “칠레는 세계에서 가장 긴 해안선, 높은 일사량 등 신재생에너지 발전에 최적의 환경을 갖춘 국가”라면서, “전기차, ESS 등 분야에서 한국 기업과 협력한다면 큰 시너지를 낼 수 있다”고 전망했다. 

칠레는 국가적 에너지전환 정책인 ‘에너지 2050’을 발표하고 탈탄소를 추진 중이다. 

대한상의와 칠레산업협회는 이날 ‘제23차 한-칠레 경제력위원회(이하 경협위) 합동회의’를 진행했다. 양측은 논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공동성명서를 채택했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한-칠레 FTA 현대화 등을 통해 신재생에너지, 디지털경제에서 협력을 강화할 것을 다짐했다”고 전했다.

칠레산업협회는 공동성명서에서 한국이 추진 중인 ‘2030 부산세계박람회의’의 취지와 의의에 공감한다는 뜻도 밝혔다. 

이성우 대한상의 국제통상본부장은 “칠레는 세계 리튬매장량 1위, 구리 생산량 1위의 자원부국으로서 청정에너지, E-모빌리티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 잠재력이 높은 국가”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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